[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후반 33분 교체 출전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로열 앤트워프(벨기에)를 꺾고 조 1위로 유로파리그 32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앤트워프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비니시우스와 로 셀소가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10월 앤트워프와 2차전 원정경기에서 당한 패배(0-1)를 설욕하며 승점 13(4승1무1패)을 기록, 앤트워프(4승2패, 승점 12)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제외됐다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한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핵심 주전들을 선발 명단에서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 해리 윙크스 등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비니시우스, 모우라, 베일, 로 셀소 등이 돌아가며 슛을 날리는 등 앤트워프 골문을 노렸지만 전반에는 끝내 골이 나오지 않았다.

0-0으로 후반을 맞자 조제 무리뉴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후반 들며 세르히오 레길론 대신 스티븐 베르바인이 첫번째 교체 멤버로 투입됐다.

후반 11분 드디어 토트넘의 득점이 나왔다. 모우라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베일이 키커로 나섰다. 베일이 때린 슈팅을 앤트워프 골키퍼 베이란반트가 쳐내자 달려든 비니시우스가 재차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13분 베일, 윙크스, 비니시우스를 빼고 손흥민, 케인, 은돔벨레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2차례 연속 슈팅을 날리며 앤트워프 수비를 흔들었다. 슛은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다.

계속 몰아붙이던 토트넘이 후반 25분 추가골을 얻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로 셀소에게 패스를 내줬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은 로 셀소가 왼발로 가볍게 골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의 승리가 굳어졌고, 이후 두 팀의 공방에도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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