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집계, 종로구 파고다타운-노래교습 누적 21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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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긴 역부족이다. 연일 일상 속 집단감염이 발생 중이다. 특히 은평구 소재 지하철역사 직원들이 무더기로 감염되며 대중교통 이용에도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소재 지하철 역사에서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확진자 모두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와 접촉자 등 173명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11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을 시작으로 노래교실로 번진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216명이 됐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 총 28명이 감염됐는데, 지표환자는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방문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안양시 소재 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증가했다. 방대본은 안양시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대전 지역의 종교모임으로 이어졌고, 여기서 다시 같은 지역의 김장모임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관련 격리 중이던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어났다.

    군포시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난 8일 당국의 선제 검사를 통해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시설 이용자가 18명, 종사자가 7명, 가족 1명이다.

    인천 부평구 일가족-증권회사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6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2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7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부평구 가족 관련이 7명, 유안타증권 부천지점 15명, 서산 일가족 김장모임 5명이다.

    비수도권 확산세도 만만치 않다. 강원·경남·울산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원 강릉시 기타 강습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11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인 학원 강사 이외에 강습생이 5명, 지인이 1명,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경남 창원시 음악동호회에서도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원 수강생이 5명, 가족이 2명,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창원의 한 식당에서도 지난달 21일 이후 현재까지 식당 손님과 주인 등 총 10명이 감염됐다.

    울산 남구의 요양병원에선 방역당국의 2차 전수검사를 통해 4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5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