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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종현이에 대한 모든 것들 (위로해주세요 글이 많이 길어요)
비공개 조회수 1,256 작성일2020.09.25
샤월분이 해주시는 위로라면 더 행복할거같아요
(글이 정말 많이 길어요 그냥 위로 한마디 툭 던지고 내공을 받아가기 위한 수법을 쓰기 위해 저한테 오셨다면 다시 가주세요 전 진심어린 위로가 필요해요..)
안녕하세요 샤이니 데뷔 초때부터 너무 좋아하게 된 사람입니다 정말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고 너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지식인들을 통해서 고민을 털어놓아요
원래 샤이니 모든 멤버들을 다 좋아했어요 종현이 진기 기범이 태민이 민호. 다섯 오빠들 다 이뻤었고 학생 때 많이 힘들었을 시기에 너무 예뻤던 아이들이였기 때문에 더 마음이 간 거 같아요 학생 때 돈 모아서 콘서트도 다니면서 노래 나올 때 마다 다 들어보고 샤이니 거울이라던지 조그마한 물품들도 샤이니에 관련 된 거라면 다 사고 놀았어요 좀 시간이 지나니 팬사인회도 가보고 조그만한 공연같은 것들도 보고 정말 어느세 성인이 되어 버렸어요 어떻게 보면 제가 학생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제 인생에선 샤이니로만 가득 찼어요 너무 좋아하고 너무 사랑했어요 근데 어느날 종현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어요 3년이 지났지만 그때의 감정을 살면서 처음 느껴 본 감정이였어요 슬픔이라는 단계가 최대로 몰려왔었고 그 후로 전 우울증 불안함도 생기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왔어요 잠만 자려고 하면 이름 불러주고 팬사인회때 종현이한테 이름 불러달라 했었는데 눈 마주치면서 이름 불러주고 웃어주던 게 너무 생각나서 잠은 더 잘 수가 없었어요 잠을 자도 눈물만 흘리고 잤어요 정말 인생이 이렇게 망했나 싶었어요 목소리는 들을 수록 더 보고 싶고 그렇다고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면 정말 내가 죽을 거 같았기에 항상 봤어요 우울은 갈수록 더 심해졌어요 정말 포기한 거 마냥 살았는데 2018년 겨울쯤 거의 1년이 지나니까 원래의 나로 돌아왔던 거 같아요 슬픔도 무뎌지고 감정도 예전만큼은아니걸로 돌아왔어요 종현이 생각도 안 하면서 웃음이라는 것들도 다 나오고 행복이라는 감정도 느낄 수 있고 종현이가 없어도 내가 인생을 살 수 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그래도 종현이가 보고 싶고 그리운 건 변함이 없어요 왜냐면 종현이와 이쁜 4명을 알았을 때 정말 너무 행복했기 때문이에요 엄마한테 졸라서 콘서트도 가고 앨범도 샀던 내 10대도 생각나서 더 마음이 아팠던 거 같아요 이렇게 인생을 살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 예전으로 또 돌아간 거 같아요 요즘은 이 생각이 드네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종현이 앨범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쁜 종현이 보기 사진들 보면서 행복 느끼기 인스타 들어가면서 종현이 추억들 구경하기 추억이 그나마 제일 많은 트위터에 들어가서 종현이 일상들 구경하기 유튜브에 친구들이 편집한 귀여운 종현이 영상들 보기가 제가 할 수 있는 겁니다 순간 만큼은 너무 행복하고 살아있는 거 같아요 종현이가 이름 또 불러 줬으면 좋겠다 하고 행복해하고 있는데 한편으로 이 생각이 들어요 종현이는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고 종현이 같은 사람을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다 생각이 들어요 정말 종현이는 이제 세상에 없는 사람이잖아요 앞으로 안 볼 사이라고 생각만 하려고 해도 현실은 정말 현실에 없는 사람이기에 너무 힘들어요 엄마도 저 때문에 고생 엄청 하셨어요 좋아하고 미쳐있던 아이돌로 인하여 다시 한 번 미치게 되었으니 엄마도 많이 고생하셨어요 정말 또 고민인 게 있어요... 제가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어서 할머니가 되었을 때 종현이의 흔적들은 영원할까요 종현이를 어느 곳에 검색해도 종현이가 나올까요 정말 너무 겁나요 인스타그램에 종현이 계정이 삭제된다거나 트위터에 종현이 계정이 삭제되어서 더 이상 볼 수 없다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질 거 같아요... 이제 그만해라 이제 보내줘야 된다 이게 종현이가 원하는 거다 저도 알아요 저도 어떤 생각을 가져야 되고 이러지 않아야 하늘에 있는 종현이가 행복한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저는 그냥 위로가 받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는 저이기에 너무 더 함든 거 같아요 작은 말이라도 저를 위로해주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또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고 지낼 나인데 한편으로는 너무 힘들어요 종현이 보고 싶다 사랑해 내 심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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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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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이 겪으셨던 일을 제가 직접 겪진 않았지만 제 주변에서도 질문자 님과 같은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었고 저도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적이 있었기에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요

사실 이별의 아픔은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어요, 질문자님도 처음엔 하늘이 무너질 듯 아팠지만 지금은 그 때 만큼은 우울하지 않듯 시간이 지나면 그 아픔이 무뎌지긴해요. 하지만 가끔씩 떠오르는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때문에 다시금 우울감이 떠밀려오곤 하죠 주변 사람들은 이제 보내줄 때 되지 않았냐 그게 그 사람이 원하는 바다 라고 말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종현도 누군가에게 잊혀지길 바랬을까요? 자신을 사랑해주던 팬들이 모두 자기와의 추억을 잊길 바랬을까요? 아마 종현은 죽기전까지 질문자님과 다른 많은 팬들을 생각하며 팬들을 잊고싶지 않았고 , 그 팬들이 자신이 죽어서도 잊지 않기를 바랬을거에요. 지금은 이름만 떠올려도 아프고 슬프실텐데 계속 우울하게 생각하면 함께했던 추억 마저도 아픈 기억으로 남게될 수 있어요. 비록 이제는 종현님과의 추억을 더 쌓을 수는 없지만 그가 질문자님에게는 인생 한 켠을 채울 만큼 소중한 존재였고 그가 있었기에 행복했잖아요? 그럼 그것만 생각해요. 종현이는 하늘에서 나와 팬들 모두를 생각하며 더 예쁜 노래 더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는 거라고, 후에 더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요.

제가 해드린 말들이 사실 정리가 안되서 말이 뒤죽박죽이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응원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질문자님 처럼 종현님이 떠난지 몇년이 지났지만 다시금 떠올리는 사람이 많으니깐 사람들에게서 종현이 잊혀질거라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항상 힘내시길 바랄게요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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