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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남들의 사랑을 엮어주며 정작 자신의 사랑은 찾지 못하는 여자가 우연히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모지은 감독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다.

2002년 (주)영화세상에서 제작하고 시네마서비스에서 배급하였다. 감독은 모지은이고, 신은경, 정준호, 공형진, 김여진, 김서형 등이 출연하였다. 상영시간은 106분이다. 결혼 정보 회사에서 근무하는 여자가 정작 자신의 짝은 찾지 못하고 남들의 사랑을 엮어주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불량회원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다.

결혼 중매를 전문으로 하는 결혼 정보 회사에서 매니저로 활동하는 29살의 효진(신은경 분)은 결혼 중매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유능한 커플 매니저이다. 대학시절부터 친구들의 미팅과 만남을 주선해 실패한 적 없고, 사회에서 역시 직업적 능력을 인정받는 효진이지만, 정작 자신은 스물아홉 살의 외로운 독신으로 지내고 있다.

다른 사람 중매만 서느라 정작 자신의 연애는 뒤로 제쳐놓고 살아온 그녀에게 어느 날 현수(정준호 분)라는 고객이 나타난다. 잘생기고 키도 크고, 능력도 좋은 현수는 어머니의 등쌀에 못 이겨 효진의 결혼 정보 회사에 등록한 것이다. 그러나 효진은 자신과의 면접에도 무심하고, 맞선에도 무심한 듯한 현수의 모습에 묘한 호감을 느낀다.

그렇게 현수의 맞선 상대자를 고르던 효진은 매력 있는 여성 강현(김서형 분)을 현수에게 소개해주고, 현수를 향한 직업적 윤리와 자신의 감정 사이에서 아쉬움을 느낀다. 한편, 현수 역시 자신의 맞선 자리를 주선하는 엉뚱하고 귀여운 효진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고, 우연히 자주 만나게 되는 둘은 어느새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는 스토리보드 작가로 많은 경험을 쌓은 28살의 여자감독 모지은이 연출을 맡은 첫 장편 영화로 현대 남녀의 사랑과 결혼관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여자주인공 신은경의 친구로 출연해 빛나는 감초 연기를 보여준 공형진이 제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