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사우나서 살았다" 생활고 고백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6.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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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가수 박혜경이 '불타는 청춘'에서 생활고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혜경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 "집이 어려워서 사우나에서 산 적 있다"며 "사람들은, 가족들은 모른다"고 털어놨다.


박혜경은 "언제적이야"라고 배우 최성국이 묻자 "(재작년) '불청' 왔을 때도 거기 살고 있었다"고 답했다.

지난 2018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던 그는 "방송을 몇 년 쉬다가 나오고, 목 수술을 하고 나와서 그땐 뜻대로 노래가 안 됐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그때 너무 오랜만에 TV에 나오니까 되게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며 "방송 볼때 '내가 왜 저렇게 오버를 하고 난리를 쳤을까' 생각에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우나를 전전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옛날 노래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난 이제 이런 노래 다시 못 부르는구나', '이런 날이 다시 오지 않겠구나' 생각하니 매일매일 슬프더라"며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내가 이미 불렀던 걸로 충분하고 '죽어도 노래는 남아있잖아', '열심히 살았으니까 됐어'라는 생각이 들더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가수 김돈규는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 지난해 11월 말 지주막하출혈(뇌출혈) 수술을 했다고 전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스트레스로 혈압이 올라왔다"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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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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