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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나이 47세에 낸 용기 "소송 후 목소리 잃어…슈가맨 후 노래 다시 시작"(백투더뮤직)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백투더뮤직' 박혜경(사진제공=KBS1)
▲'백투더뮤직' 박혜경(사진제공=KBS1)
나이 47세 가수 박혜경이 그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던 이유와 명곡에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KBS1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 박혜경이 출연했다.

'고백',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Rain' 등 많은 히트곡을 가진 가수 박혜경. 청아하고 담백한 그녀의 목소리는 고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전북 진안의 한 산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녀. 집 앞에 개울이 흐르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탓인지 그녀의 목소리는 청아한 자연을 닮아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그녀의 노래는 무려 38개의 CF 삽입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러다 가수 박혜경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바로 전매특허인 그녀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며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박혜경은 "부가세가 뭔지도 모르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라며 "갑자기 집에 기자들이 30~40명씩 찾아왔다. 저는 숨어다니고 만천하에 '박혜경 소송'이란 뉴스가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이와 관련된 기사들에 대중들은 관심 없었다. 그는 "당시 행사 위약금 물어주고, 계약금 물어주고 제 이름을 따서 만들던 프로그램도 무산됐다"라며 "노래하다가 목을 다쳤다면 덜 억울한데 노래하는 동안 한 번도 목이 아픈 적이 없었는데 그 스트레스로 목에 혹이 났다. 이후 수술하고 말도 안나와서 위기였고 내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컸던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박혜경은 "당시 아무도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꽃을 배워 중국으로 향했다"라며 "우연히 김포공항에 앉아있는데 친분이 있던 방송작가를 만났고, '슈가맨'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목소리가 안 나와서 보컬 트레이닝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훈련했다. 결국 목소리가 안 나오는 상태로 촬영을 갔는데 슛이 딱 들어가니까 마치 다른 사람이 온 것처럼 목소리가 아니라 내 몸이 기억해서 노래를 하더라. 어디서 어떻게 목소리가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마이크를 잡으니까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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