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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엠블럼 사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설립 연도 1895년
연고지 런던 (London)
홈구장 런던 스타디움 (London Stadium/57,000명 수용)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반, 데이비드 골드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우승 경력 FA컵 (3회)
FA커뮤니티실드 (1회)
UEFA컵 위너스컵 (1회)
UEFA인터토토컵 (1회)
인터내셔널사커리그 (1회)

잉글랜드 축구를 강타한 ‘망치’

1895년 기업가 아놀드 힐스와 지역 리그 심판 데이브 테일러가 합심하여 축구 클럽 ‘템스 아이언웍스 FC’를 창립했다. 창단 초기 아마추어 직장인들 위주로 팀을 꾸리던 것에서 점차 프로 축구팀으로 변모해 1900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이하 웨스트햄)로 재탄생했다. 이때부터 지역 프로 리그에 진출해서 서서히 인지도를 넓혔다. 1904년에는 업튼 파크에 위치한 지금의 홈구장, 불린 그라운드로 본거지를 옮겼다.

웨스트햄이 본격적으로 풋볼 리그에 참가한 것은 1919년부터다. 2부 리그에서 고군분투하면서 1923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는 훗날 ‘화이트 홀스 결승전’으로 불렸는데, 그 이유는 결승전 장소인 웸블리 스타디움에 양 팀 서포터스 약 20만 명이 들어차 백마 ‘빌리’를 탄 경찰관이 경기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웸블리 개장 경기이기도 했던 이날, 우여곡절 끝에 웨스트햄은 0 : 2로 패했다.

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하여 1932년 2부 리그로 추락했다. 무려 32년 간 팀을 이끈 킹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수석 코치인 찰리 페인터가 1950년까지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1958년이 되어서야 테드 펜톤이 이끈 웨스트햄은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웨스트햄의 역사는 사실상 이 시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임 감독은 론 그린우드가 1964년 FA컵, 1965년 UEFA컵 위너스컵 우승을 이끌면서 클럽이 첫 전성기를 맞았다. 이 당시 팀의 일원이던 바비 무어, 조프 허스트, 마틴 피터스 등은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데에 주역으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1975년 FA컵 우승 이후로 급격히 무너지면서 1978년에 2부 리그로 강등되었다. 그러다 1981년에 다시 승격했다. 1985/86시즌에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치며 부활 조짐을 보였으나 1989년에 다시 강등됐다. 1993년에 부임한 해리 레드냅 감독은 프랭크 램파드, 리오 퍼디낸드, 조 콜, 마이클 캐릭과 같은 유소년 선수를 배출하고 UEFA인터토토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2000년 해임됐다.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파올로 디 카니오는 1999~2003년 사이에 공격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웨스트햄은 앨런 파듀, 앨런 커비쉴리, 지안프랑코 졸라 등이 팀을 이끌었으나 2011년 5월 재강등되며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볼턴 원더러스 감독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뒤 1시즌 만에 승격해 2012/13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누볐다.

엠블럼 변천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엠블럼

엠블럼 스토리

‘템스 아이언웍스 FC’ 시절의 엠블럼은 단순히 영국 국기 모양이었다. 공업에 종사하는 팬들이 많아 망치(Hammer)가 구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이 모양이 본격적으로 엠블럼에 쓰인 때는 1,2차 세계대전을 마친 1950년대부터다. 사실상의 첫 엠블럼은 2개의 자주색 공업용 망치(리베팅 해머)가 방패 안에서 X자로 교차한 문장이다.

1980년대부터는 ‘불린 성’으로 알려진 그린 스트리트 하우스가 망치와 함께 방패 안에 새겨졌다. 불린 성은 영국 왕 헨리 8세가 자신의 2번째 부인인 앤 불린을 위해 지은 성으로 웨스트햄의 대표 상징물이다. 1990년대 웨스트햄 구단은 런던 디자인 에이전시인 스프링게트 어소시에이트에 새로운 엠블럼을 요청했다. 그 결과 바탕색을 기존의 옅은 파랑색에서 자주색으로 바꾸었다. 성의 탑 모양은 디즈니랜드의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 등장하는 성과 비슷한 모습이 되었는데, 덕분에 소녀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엠블럼으로 거듭났다.

스페셜 : 유소녀들이여 내게로 오라!

웨스트햄은 구단 유소년팀 출신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의 주역 바비 무어(1958~74년 소속), 조프 허스트(1959~72년 소속)를 시작으로 트레베 브루킹(1967~84년 소속), 폴 인스(1986~89년 소속), 프랭크 램파드(1995~2001년 소속), 리오 퍼디낸드(1996~2000년 소속), 조 콜(1998~2003년 소속) 등을 배출했다. 마이클 캐릭(1998~2004년 소속), 저메인 디포(1999~2004년 소속), 글렌 존슨(2002~03년 소속) 등 최근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웨스트햄을 거쳐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잉글랜드의 ‘끌레르퐁텐(프랑스 국립 유소년축구아카데미)’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출처

제공처 정보

유럽 축구 엠블럼 사전 : 상징과 기록으로 보는 명문 클럽의 역사와 문화 2014. 04. 10. 책보러가기

상징과 기록으로 보는 명문 클럽의 역사와 문화『유럽 축구 엠블럼 사전』. 이 책은 유럽 7대 리그에 속한 최정상급 축구팀 70곳의 엠블럼을 모아 소개한 책으로, 엠블럼을 매개로 그 안에 함축되어 있는 해당 구단의 거의 모든 것을 정리하였다. 엠블럼의 유래와 뜻, 변천사 과정부터 설립연도, 연고지, 홈구장, 구단주, 감독, 우승 경력 등 기본정보와 엠블럼 속 상징과 기록으로 파악할 수 있는 팀의 역사와 문화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자세히보기

  • 저자 류청

    저자 류정은 축구 전문 미디어 ‘풋볼리스트’ 취재팀장.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에는 축구 전문 기자로 살아가고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격언처럼 결국 세상은 하나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있다. 이 신념에 따라 축구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진, 영화, 역사, 여행, 요리 등 다른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관련 글 또한 열심히 쓰고 있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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