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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화랑초등학교, 나연이 앙코르 방송에 새삼 화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12-28 22:37

서울화랑초등학교, 나연이 앙코르 방송에 새삼 화제 (사진-너를만났다 나연이 방송 캡쳐)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서울화랑초등학교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8일 밤 9시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편이 방송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장 씨가 가상현실에서 딸 나연 양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네 아이의 엄마였던 장지성 씨는 3년 전 가을, 셋째 딸 나연 양(당시 7세)을 떠나보냈다. 목이 붓고 열이 나기에 그저 감기인 줄 알았던 병은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이었다. 나연 양이 눈을 감은 건 발병한 지 한 달 만이었다.

장 씨의 바람은 하루만이라도 다시 만나 나연 양이 좋아하던 미역국을 끓여준 뒤 “사랑한다”고, “한 번도 잊은 적 없다”고 말해주는 것. 

어떻게든 존재했다는 기억을 남기고 싶은 가족은 간절한 바람을 담아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가상현실에서 나연 양을 만난 장 씨는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나연 양을 만지려 애썼다. 현장에서 장 씨의 몸짓을 바라보던 이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나연 양은 “엄마, 나 예뻐? 나 예쁘지?”라고 말하며 장 씨를 바라봤다.

장 씨는 나연 양에게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 나연 양은 “소원 빌어야지. 우리 아빠, 담배 안 피우게 해주세요. 오빠랑 언니 싸우지 말고, 소정(동생)이 아프지 말고, 그리고 우리 엄마, 울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엄마가 끓어 준 미역국이 제일 맛있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연이의 언니이자 장 씨의 둘째는 서울화랑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nanewsen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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