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글을 쓰려고 하는데 피드백 좀 남겨주세요 ㅠㅠ

루비문

¥나연이랑 여주는 절친입니다
¥피드백 둥근 말투로 남겨주세요



루비문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그날 너는 죽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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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피이다. 족히 말하자면 루비문이 떠오르는 때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아주 고통스럽게 죽는 것을 말한다. ( 전설에 의하면 )


60년에 한 번씩 뜨는 루비문인데 하루 뒤 루비문이 뜬다고 한다. 즉 19살 꽃다운 나이에 죽게 생긴 것이다. 내 사정을 아는 사람은 자신의 팔자라며 쯔쯧거리고 앉아있다. 자신의 앞가림이나 잘했으면 좋겠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있다. 근데 그가 나를 좋아할 지는 모르겠다. 그를 소개하자면 이름은 민윤기. 나이는 19살 나랑 동갑에다 같은 학교 같은 반 짝지이다.


( 이제 곧 죽을 수도 있는데 영화를 보자며 다짐한 나는 민윤기를 11시쯤에 만났다 )

" 민윤기 ! "

" 으이구 칠칠아 또 늦었잖아. 뛰자 "

내 손을 잡고 뛰는 민윤기에 내 심장은 남아나질 않는다.

" 후하...  영화시간 딱 맞겠네 "

" 헤헷 미안 융기 ! 늦게 일어나서 "

" 미안하면 팝콘이나 쏴 "


시시콜콜한 장난을 하며 걷는 중 문득 질문이 떠올랐다

" 민윤기 , 넌 좋아하는 사람 없어 ? "

" ? 갑자기 ?? ㅋㅋㅋㅋ "

" 응응 답이나 제대로 해봐바 "

" 음... 있긴 있지 "

" 누군데 ? "

" 비밀 - ƪ(˘⌣˘)ʃ "


아... 설마 나인가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기분이 상승한 나는 룰루랄라 하며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 BGM '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장면이다....

실눈을 뜨고 보다가 귀신이 갑자기 훅 나왔다.

" 꺄악 ! "

자리가 없던터라 커플자리에 앉았던 민윤기랑 나였는데 귀신으로 인해 내가 민윤기에 안긴 폼이 되었다.

" 김여주 , 괜찮냐 ? "

" 어... ? 미안.... 크흠 "

민윤기에게 안긴 꼴이 되고 난 후로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바람에 영화에 집중을 못하고 나왔다.

" 김여주 아파보이는데 괜찮냐 ? "

" 어 ? 어.... 미안한데 집에 들어갈께... 진짜 미안 "


에피 증상이다. 하.... 몇 시간 밖에 안남았는데 ,,


' 카톡 '


민윤기 _ 야 나 고백 성공함 ㅋㅋㅋ 부럽지 ? 솔탈성공 !!

뭐 ?? 누구한테 고백했는데 ? _ 나

민윤기 _ 나연이한테 고백했지 ( ´ ▽ ` )ﾉ ㅋㅋㅋ 난 이만   
            나연이랑 전화하러 간다 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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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이 전화연결중이므로 삐-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 삐 - "


' 하... 민윤기.... '



' 민윤기 ,  항상 얘기하려고 하다가 말았는데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어서 전화걸었어.

음... 막상 이러니까 무슨 말부터 꺼내야할지 모르겠다. 나 너 많이 좋아했고 사랑했어. 그리고 현재진행형이고... 너는 어느샌가 여친도 생겼더라...

근데 왜 여친이 내 절친 나연이야 ? 원망스러운데 나연이는 내 친구니까... 나연이도 내 맘 몰랐으니까... 하고 넘어가려고 했어.


근데 그게 잘 안되더라. 윤기 너를 계속 보고싶어. 그리고 좋은 친구, 나연이를 놓치고 싶지않아. 근데 이게 운명이잖아... ?


... 음..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이쯤에서 끝낼께 윤기야. 나는 이제 너에 대한 짝사랑을 잊으려고 해. 힘들겠지만 최대한 빨리 잊어보려고 해. 좋아해 윤기야 '

- 여주의 마지막 음성녹음 중中 -

음성녹음 이후 여주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