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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진중권에 대하여....
shes**** 조회수 75,584 작성일2009.05.16

안녕하세요...

진중권씨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1. 학식이 부족한 제 입장에서 봤을때 진중권씨의 말이 왠지 다 맞는것 같고 참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많이 배우신 분들이 봤을때, 진중권씨의 논리 전개가 정말 대단한가요...??

 

2. 진중권씨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어요...그의 인간성이라던가....학식이나..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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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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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솔직히 제가 봤을 때는 진중권씨가 토론을 잘 한다 하기 어렵고 어떤 분야에 관해서도 그렇게 깊고 전문적인 학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은 풍부하나 전문가는 아니라는 것이죠. 진중권씨의 토론 방식은 자극적인 언어와 예를 사용하여 일반인들이 공감하겠금 만드는 겁니다. 또 토론할 때 상대의 사생활을 들추거나 아주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습니다. 토론할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 사람이죠. 말투도 봤을 때 이 분은 차분하게 말하는 것 보다 목소리를 높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경우에는 상대를 비웃기도 하구요. 논리 전개가 좋다기 보다 그냥 일반 대중이 좋아할 만한 말을 골라서 하는 겁니다. 결국 시청자들은 속 시원할 수 있지만 아무 얻는 것 없이 그걸로 끝나는 거지요.

 

2. 직접 보지 못해서 인간성이 어떤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토론하는 것만 봐서는 완전 쓰레기 입니다. 비주류로써 주류에 대한 열등감인지 몰라도 남이 잘 되면 칭찬하기 보다 그것에 대해 욕을 합니다. 100분 토론에서 괴물이랑 디워에  관해 토론할 때 이 인간 말하는 것 진짜 못 들어 주겠더군요. 뭐 하는 일이 비평가이긴 한데 비평의 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학식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췄을 뿐 깊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00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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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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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왠지 다 맞는거 같이 느낀다는 거는 그만큼 진중권의 말이 대중들에게 전달력이 있다는 뜻이겠죠?

 

음.... 논리전개는 대단하다기 보다는 모순이 없는거죠.. 자기관점에 따라 사실(fact)에 근거하여 논리를 전개하는 거죠... 수학에서 증명과정 생각하시면되요.. 논리가 정확하니까 깊이 보지 않으면 다 맞는 것 처럼 보이는게 당연하죠... 진중권보고 학식이 없다 깊고 전문적인 학식이 없다... 그렇게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것이 100분토론이나 신문 라디오 같은 대중매체는 "대중"을 수용자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00분토론에서 일반인들이 알지도 못하는 철학자나 이론가지고 토론하면 보는 사람이 이해할수 있을까요?? 진중권이 정말 학식이 깊나 안깊나 이걸보려면 그사람이 쓴 논문이나 학술회 같은 곳에서 직접 만나야 알수 있는거지만(저도 보지는 못해서^^ 뭐라 말할수가 없네요..) ..학문적으로 높게 평가해주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진중권이 쓴 책을 보면 대중들을 겨냥한 책이 많죠..(책수준이 형편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학오디세이 같은 경우에는 책 좀 본다하는 고등학생 필독서죠...하지만 제가 봤을때는 진중권은 이러한 매체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인거 같습니다.. 진중권이 자신은 "미디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100분토론에서 말한적도 있죠... (5/14)..

 

또 토론 기술적인 측면도 상당이 스킬이 있죠.. 시선처리 손짓 언어선택 등...100분토론 다시 보시면 진중권이 예기할때 말만하는게 아니라 손도 같이 쓰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100분토론 디워 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서사에 대해 설명할때)... 언어선택은 조금 독설적이거나 예의없이 비춰질수도 있지만 진중권의 주장에 동의하는 대중들이 느끼기에는 뭔가 탁트인다고 해야하나요? 그런 느낌이죠.. 반론부분에서는 사실(fact)측면을 강조하는거 같네요.. 저번에 100분토론에서 한 논객이 정확한 발언은 기억이 안나지만 무슨 인터넷 실명제가 글로벌 스탠다드다 이런 요지의 발언을 했는데 (인터넷 실명제는 좀 알려진 국가 중에서는 한국 밖에 없는거 아시죠? 뭐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자율적으로 할 수는있겠지만 싸이월드처럼 강제로 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계네는 회원가입할때 그냥 zipcode 하고 아이디 암호 같은거는 적지 주민등록번호는 안 적어요)  진중권이 어느 나라에서 인터넷 실명제를 하느냐라고 반문했죠...

 

진중권 토론기술 배워서 나쁠거 하나도 없습니다.. 하다못해 싸울때라도 써먹을수 있죠...

 

 

2.

 한국을 대표하는 논객으로 평가받고는 있죠...제가 봤을때는 진중권은 100분토론 작가들이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맨날 진중권 전원책 붙혀놓는데 둘이 나오기만하면 뭐 시청률은.....둘이 싸우는거 보면 재밌습니다^^ 인간성부분이야 만나본 적 없으므로 패스

 

그리고 이건 팁인데요..자기관점 가지시고 싶으시면 진중권말고 진중권이나 조금 성향이 다른 다른논객 한명을 선택해서 같은 사건(fac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비교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많은 논객의 글을 읽어보는게 좋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요^^물론 신문은 보셔야 하고요)

200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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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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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진중권씨의 말이 왠지 다 맞는것 같고' --> 개개인마다 다름니다.

    맞다와 다르다의 개념으로 이해하셔야 될듯 합니다. 지금 100분 토론에 대해서 요즘은 잘 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토론이란게 상대방이 틀렸다 내가 맞다 라는 의도로 접근을 하고 진행 된다면 발전적 의미가

    없습니다. 당신과 내 생각이 다른데 어떤 점이 다르며 현 상황에서 최고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인데 지금의 100분 토론은 그저 시청자들에게 싸움 잘하는 닭을(진중권식 비유) 데려와 닭싸움을

    시켜 흥미를 주는것이지요. 제대로된 토론문화도 없으며 감정을 자제해서 토론을 한다고 하시겠지만 제가

    조기엔 양 진영 다 흥분해서 감정적 대립에 그칠 뿐입니다. 그 방법이 다를뿐이죠 전원책은 자기 감정을 터트  

    리면서 표현에 힘을 싣는 편이고 진중권은 자아 냉소적인 방법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비판하는 스타일이죠.

 

    가장 중요한건 진중권은 상대방의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못합니다. 다만 틀렸다 맞다 이런 사고로 토론에

    나온거 같아요. 말은 잘하죠. 학식이 아무리 뛰어나거나 성품이 좋다고 해도 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도 있는

    반명에 학식과 성품에 비해 표현력이 좋은(? --> 제 개인적으론 별로지만) 사람도 있습니다.

 

    논리전개에대해.

    논리전개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사회 이슈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토론에 국한) 진중한(^^) 내면적

    철학이 없습니다. 즉, 가볍다는거죠. 얼마전에 황석영에대한 비판, 심형래에 대한 비판, 이 모든 비판들을

    본다면 알 수 있습니다. 비판 자체가 가볍다는 것이죠. 남을 비판하기 위해선 자기를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 아주아주 중요한 대목입니다. 상식수준에서 다시 이야기 하자면 기부금 한번 낸적 없는 사람이

    돈이 많은 사람이 적은 액수의 기부를 한 것에 대해 비판을 한다.. 또는 영화를 찍어보지 않은 사람이 영화가

    아닌 영화를 찍은 사람을 비판한다? 글을 써보지 않은 사람이 작가를 비판한다??  성숙 되지 않은 비판 어린

    아이의 투정이죠. 그럼 비판 비평가들은 무얼 비판 비평해야하나? 대상이 사람이 아닙니다. 작가가 아닌 작품

    감독이 아닌 영화를 비판해야 됩니다. 그 사람을 비평할 자격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진중권씨가 어떤 권한을 가졌기에 황석영 작가의 작품이 아닌 사람을 비판합니까.

    보수주의였다가 생각이 바뀌어 진보좌파가 될수도 있는것이며 다시 보수로 바뀔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 대해 철새처럼 왔다갔다한다 그럴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왔다갔다 행위에 대해서 비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생각과 정책 관점을 가지고 옮겼는가 과연 그 관점은 어떤 점이 다르며 거기에 대한

    비평을 해야되는 것입니다.

 

    즉 제대로된 비평 비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단지 훌륭한 쌈닭역할을 하기에 방송에 인기를 타고

    호왕을 맞이한거죠.

    --> 혹 진중권씨 보게된다면(저도 머 어떤 개인을 비판 비평할 권리는 없고요. 최대한 진중권

    씨의 행위에 대한 비평 비판을 하려 자제했습니다.^^

 

 

    참!  한가지만 더 ^^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이라는 말 ㅎㅎ

    진중권씨는 기억하시죠? 자신이 한 말

    금붕어 수준보다 좋으실테니..  좀더 성숙한 발언 부탁드립니다. 방송은 어린 아이들도 보며 많은 사람들이

    보고 나쁜 영향을 배울 수 있어요.

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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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m****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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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씨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하는 key는 그가 유럽에서 공부한 독일 유학파라는 사실입니다.

미국과 유럽 학파에는 각각 분위기라는게 있는데(특히 인문학)

 

유럽의 경우에는 사민주의, 개인주의, 탈권위주의, 시민운동주의가 주를 이룹니다.

그의 저서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유럽사회와 대조하여 한국 사회를 비판하는 부분이 많지요. 유럽에서 공부좀 하고 왔다하면 그런 성향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성향이 좀 있으니까 말이지요. ('공부'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말이죠...)

 

진중권씨 말이 다 맞는 것 같다고 하는데, 바로 보셨습니다. 이미 유럽에서 60~80년대에 걸쳐 논의 된 것을 한국도 도입해보자 라는 주장이 주를 이룹니다. 세계화 시대라 한국도 그 흐름을 타니까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은게 당연합니다. 논리는 완벽하지요.(물론 그의 포지션인 사회와 예술부분에서) 하지만 그것이 한국에서 그대로 적용될까 하는 현실적인 관점에서는 여러 반박이 나올수 있습니다.

 

진중권씨의 대한 평가는 역시 진보적 지식인이라는 인식이죠. 학력은 서울대, 대학원 미학과 나오시고 독일에서 철학 공부했습니다. 전공파트는 미학과 기호학이네요.

인간성, 특히 토론 자세에 대하여 'X가지 없다'라는 말이 많은데, 저는 별로 그런걸 못느낍니다. 단지 리버럴하다는 인식입니다. 한국의 토론은 너무 딱딱한게 많아요. 서구권 국가에서 토론을 보면, 물론 안그런것도 있습니다만, 다리꼬면서 편안한 자세로 서로 비꼬고 소리도 지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100분 토론 보면 진중권씨가 자중하는 것 같은데요 :)

20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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