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으면서 또 다른…
작가가 있고, 배우가 있고, 이야기가 있다는 점에서 영화와 연극은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는 연극과 다르게 영화는 shot의 촬영과 편집에 의해서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연극에서의 전환은 음향과 조명 효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을 요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같은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를 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훨씬 더 많은 연극으로 만들려는 것일까?

재창조의 실험정신
‘영화- 연극 만들기 프로젝트’의 작품은 대중에게 이미 영화로 먼저 알려져, 반전 또는 결말이 모두 노출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칫 지루한 전개가 될 위험이 적지 않다.
그렇기에 원작의 틀은 그대로 사용하되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더 부각시켜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관객에게는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해내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영화-연극 만들기’의 주된 목적이기도 하다.

흥행성과 작품성
<라이방>은 2001년 11월에 개봉 된 영화로, 당시 관객에겐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 후 <나비>,<고양이를 부탁해>,<와이키키브라더스>와 함께 다시 보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그 역시 기대 이하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라이방>이란 영화는 흥행, 흔히 말하는 대박이 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은 엄청난 실수임을 알게 해주는 좋은 예이다.

30,000명이 선택한 연극 라이방!
사천만 국민이 라이방을 보는 그날까지!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아무것도 모르고 서준 보증 때문에 억울하게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는 걱정과, 회사 상무에게 사기를 당해 한 순간에 날려버린 돈에 대한 걱정과,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 딸의 미국 유학비에 대한 걱정까지… 매일매일 돈 걱정을 안고 살아 가야 하는 그들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는 무엇일까?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일 편한 친구가 있다면…
누구 하나 알아주지도 않는 시달림의 인생이지만, 지친 오후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얘기 나눌 친구가 있다면 인생에 있어 대단한 기회가 오지않더라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혹시 그 친구들이 인생에 단 한번 찾아오는 기회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