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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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에 이르러 별은 그 길을 바꿨다.
아수라와 야차왕의 「끈」에 의해서-
살아있는 모든 것은 운명에 매여 있어. 누구도 거기서 벗어날 순 없지.
그래서 더더욱 보고 싶었어.
인간의 마음이...
끈이...
별의 궤도를 바꾸는 모습을 이 눈으로...

CLAMP의 만화 성전의 등장 인물. 성우는 마츠모토 야스노리(한국 더빙 성우는 김환진.).

마족의 증거인 보랏빛 눈동자와 머리칼을 지닌 불가사의한 인물로, 종종 나타나서 야차왕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거나 조언을 해 주거나, 아수라와 노닥거린다.

그 정체도 진의도 불명인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아수라족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수라도의 해방 의식이나 비밀에 대한 것조차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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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정체는 후반에서야 드러나게 된다. 그는 전 선제의 숨겨진 아들이었다. 어머니는 선제의 누이였던 선선대의 성견 존성왕.

친남매간의 금지된 사랑으로 태어났기에 저주받은 보랏빛 눈동자와 머리칼을 가지고,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으나 검은 날개와 이마의 세번째 눈[1]을 갖게 되었다. 그 존재가 드러날 것을 우려한 선제에 의해 존성왕과 함께 유폐되어 자랐다. 착한 아이였던 공작은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나가지 못한다고 여겨 자해하기도 했다. 미쳐버린 존성왕은 공작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 했다가 결국 혼자만 자살했고, 공작은 어머니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되고 말았다.

아수라를 도왔던 것은 아수라에게서 어린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 역시 어머니를 사랑했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어머니를 위해 죽어도 좋다고 말했었기 때문에.

또한 이복누이인 길상천에 대해서는 상당히 복잡한 감정을 느꼈던 듯. 아버지와 행복하게 웃고 있는 그녀를 멀리서 지켜보는 장면이 있고 그녀의 죽음을 감지하기도 했다.

그는 성견의 힘과 타천의 각인을 물려받은 덕분에 미래를 알 수 있었고, 아수라의 파멸적 운명을 저지하기 위해 야마도를 만든 뒤 야차족에게 전해주었다. 야차족의 전설에 나오는 검은 날개의 이형의 존재가 바로 공작. 또한 구요의 예언에 나오는 어둠 아래 날아 내려오는 자 역시 공작을 뜻한다. 육성 참고.

최후에 이르러 야차왕과 아수라가 운명을 바꾼 것을 보고 영원히 잠든 아수라를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깨운다.

또한 여담이지만, 공작의 외모에는 작중에서 성견을 상징하는 문양과 일치하는 점이 있다. 성견의 문양은 세로로 뜨여진 눈을 중심으로 양쪽에 날개가 펼쳐져있는 모양새이며, 공작의 이마에도 세로로 뜨여진 눈(=타천의 각인)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등에 검은 날개가 달려있다. 그가 성견임을 암시하는 또 다른 복선이라고 볼 수 있을 듯.

  1. 타천의 각인이라고 한다. 작중에서 이 타천의 각인을 가진 자는 금기의 아이인 공작과 아수라왕의 육체를 먹고 그의 기억과 환력을 물려받은 제석천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