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출마선언 장소로 쓰기도…지지율 1위 소식에 테마주 '강세'

▲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2017년 1월 23일 오전 경기 성남 오리엔트바이오 공장 앞마당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2017년 1월 23일 오전 경기 성남 오리엔트바이오 공장 앞마당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정우성 기자 | 오리엔트바이오와 오리엔트정공 주가가 상한가까지 올라갔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린다는 보도가 계속 나온 결과다.

이 지사가 과거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한 적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계 공장은 현재 바이오 연구소가 됐다.

15일 코스피에서 오리엔트바이오 주가는 상한가인 1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계를 만들던 이 회사는 실험동물의 생산, 수출, 수입 및 생명과학 관련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국내유일의 국제표준유전자 고품질 실험동물의 생산공급, 의료 및 실험에 소요되는 장비 개발·생산·판매, 발모제등 신약 개발을 주로 한다.

오리엔트정공도 상한가인 15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회사로 오리엔탈바이오와 같은 계열사다. 

이 지사는 과거 경기 성남시에 있는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 2017년 대선 출정식을 이곳에서 치르기도 했다. 현재는 오리엔트바이오 공장인 곳이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2017년 1월 경기 성남 오리엔트바이오 공장 앞마당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2017년 1월 경기 성남 오리엔트바이오 공장 앞마당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리엔트정공을 매수하려던 투자자들이 실수로 종목명이 비슷한 다른 주식을 매수하는 일도 자주 생겼다. 그 때문인지 선박용 철구조물 제조업체 오리엔탈정공 주가도 2.15% 상승한 상태다.

이밖에도 이 지사 고향 경북 안동시에 본사가 있는 동신건설 주가는 18.38%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푸드웰, 에이텍, 에이텍티앤, 프리엠스 등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들도 이날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이들이 테마주에 주목하고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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