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비KT 출신 행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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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케이뱅크의 새 은행장에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이 내정됐다.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삼파전' 경쟁을 헤쳐나가기 위해 대주주인 KT 출신이 아닌 금융과 마케팅 부문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서 부사장을 적임자로 내세운 것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서 부사장을 케이뱅크 3대 은행장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KT 출신이 아닌 인사가 케이뱅크 행장으로 추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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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췄을 뿐 아니라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며 "여기에 투자 유치 및 M&A, 글로벌 감각까지 갖춰 추가 증자와 '퀀텀 점프'를 모색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차기 선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권에선 케이뱅크의 새로운 수장에 금융 전문가가 선임될 가능성을 높게 점쳐 왔다. 추가 자본 확충을 위해 투자 유치에 나설 적임자가 필요한데다 지난해 7월 본격적인 영업 재개 이후 대출 영업 확대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보다는 금융 전문가 영입에 무게가 실린 것이다.
케이뱅크의 지난 9월말 기준 총여신 잔액이 2조1060억원을 기록하며 6월말보다 67%(8469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그간 대출 영업 중단으로 높아졌던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도 여신 잔액이 늘어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22%, 1.61%로 각각 1.14%포인트, 1.09%포인트 낮아졌다.
이제 막 정상화의 기반을 닦고 있는 만큼 금융 전문가로서 서 후보자의 역할이 막중하다. 당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카카오뱅크를 추격해야 하는데다 하반기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와의 경쟁에서도 차별화를 이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 로드맵인 오는 2022년 흑자 전환, 2023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전략도 세워야 한다.
한편 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신용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현대카드와 한국타이어 등에서 전략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2003년 현대카드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으며 '신용카드 대란' 파동으로 위기에 처한 현대카드 턴어라운드(Turn Around) 전략을 수행해 결국 흑자 전환까지 이뤄낸 주역으로 꼽힌다. 또 2005년엔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M카드 상품성 개선 및 고객 니즈 따른 '알파벳 카드' 마케팅 도입 등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한편 시장점유율를 크게 높였다.
서 후보자는 "케이뱅크 3대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혁신을 통해 거듭난 케이뱅크가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명성에 걸맞은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이른 시일내 열릴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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