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중단이 아니라 직장 폐쇄입니다.

흔히 쟁의행위라고 하면 노동조합에서 행하는 쟁의 형태만을 생각하는데

사측이 행하는 쟁의 행위의 한 형태가 직장 폐쇄입니다.

조합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에 한해 회사의 출입 금지와 임금 지급을 거부 하는 것입니다.

상신브레이크는 올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습니다.

부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해마다 노동조합측과 사용자측이 단체협상을 진행합니다.

올 해 단체협상 과정에서 사용자측이 노동조합측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자

파업이 진행되었고 그에 사용자측이 직장 폐쇄라는 조치를 치한 것입니다.

파업도 직장 폐쇄도 합법적 행위입니다.

그러나 직장 폐쇄는 대부분 노동조합을 없애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상신브레이크의 직장 폐쇄도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체협상에서의 문제보다는 노동조합 없애기? 아니면 길들이기? 일겁니다.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고도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요구에

직장 폐쇄를 단행한 것을 보면 사용자측의 의도는 뻔한 것이겠죠.

아버지께서 20년의 세월을 바친 회사에서 직장 폐쇄가되어 걱정이 많이 되겠습니다.

자녀분의 걱정보다 아버지의 마음은 더 불편하시겠죠.

아버지께서 20년 동안 회사를 다니시면서 파업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실겁니다.

청춘을 바쳐 20년을 일한 회사가 하루아침에 직장폐쇄를 출입을 금한다는 소식을

어떻게 전했으며 어떻게 해야 상신 자본 앞에 노동자로 당당히 설수 있는지는

아버지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무직 사원들이 생산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일을 하던 사람도 아닌데 하면 얼마나 하겠습니까?

걱정보다는 그 동안의 아버지의 노고에 감사해하고 힘내시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