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구간 태풍피해 …해수부·국토부 위·수탁 협약 내달 착공
해양수산부(문성혁 장관)는 지난해 9월 태풍으로 유실된 울릉도 사동항 동방파제 복구 공사를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29일 방파제 응급복구 공사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울릉도 사동항 동방파제(640m)는 선박의 피항지를 확보하고 독도 영토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완공됐지만 2020년 9월에 연달아 발생한 태풍(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선)으로 인해 방파제 일부구간(220m)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해수부는 이상 파랑에 따른 추가피해를 막고 항만운영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피해 발생 직후 복구공사를 위한 실시설계를 착수해 올해 1월 완료했다는 것.
이후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울릉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해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업해 최근 복구공사 세부 시행계획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울릉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해 복구공사를 추진할 경우, 입찰기간이 단축돼 올해 태풍이 내습하기 전까지 응급복구가 가능하고, 울릉공항에 필요한 소파블록을 활용함으로써 국가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복구공사는 응급복구(소파블록 거치)와 항구복구(호안단면 복구)로 나눠 진행되며, 올해 6월까지 응급복구를 마치고, 항구안 쪽 피해부분은 울릉공항 추진 공정에 맞춰 2023년까지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울릉도가 해상 작업여건이 좋지 않은 섬이라 어려움이 있지만, 사동항이 독도 수호를 위한 해군 전진기지로서의 역할과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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