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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김소월 돈타령 내용 좀 알려주삼
ipac**** 조회수 1,045 작성일2008.04.20

김소월님의 돈타령이란 시를 알고 싶어요

시의 내용과 관련 된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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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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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운송업 문학 6위, 국어, 한문 5위, 고등학교교육 49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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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을 찾았습니다...

 

1

요 닷돈을 누를 줄꼬? 요 마음.

닷돈 가지고 갑사(甲紗)댕기 못 끊갔네

은가락지는 못 사겠네 아하!

마코를 열 개 사다가 불을 옇자 요 마음.

 

2

되려니 하니 생각

만주(滿洲) 갈까? 광산(鑛山)엘 갈까?

되갔나 안 되갔나 어제도 오늘도

이러저러 하면 이리저리 되려니 하는 생각.

 

3

있을 때에는 몰랐더니

없어지니까 네로구나.

 

있을 때에는 몰랐더니

없어지니까 네로구나.

 

몸에 값진 것 하나도 없네

내 남은 밑천이 본심(本心)이라.

 

있던 것이 병발이라

없드니편만 못 하니라

 

가는 법이 그러니라

청춘(靑春) 아울러 가지고 갔네.

 

술고기만 먹으랴고

밥 먹고 싶을 줄 네 몰랐지.

 

색씨와 친구는 붙은 게라고

네  처권 없을 줄 네 몰랐지.

 

인격(人格)이 잘나서 제로라고

무엇이 난 줄을 네 몰랐지.

 

천금산진(千金散盡) 환부래(還復來)는

없어진 뒤에는 아니니라.

 

상감님이 되어서락도

발은 것이 나더니라.

 

인생부득(人生不得) 갱소년(更少年)은

내가 있고서 할 말이다.

 

한강수(漢江水)라 인도교(人道橋)가

낮고 높음을 알았더냐.

 

가는 법이 그러니라

용기(勇氣) 아울러 가지고 간다.

 

내가 누군 줄 네 알겠느냐

내가 곧장 네 세상이라.

 

내가 가니 네 세상 없다.

세상이 없이 네 살아 보라.

 

내 천대(賤待)를 네가 하고

누 천대(賤待)를 네 받나 보랴.

 

나를 다시 받드는 것이

네 세상을 받드는 게니라.

 

따라만 보라 내 또 오마

따라만 보라 내 또 오마.

 

아니 온다고 아니 온다고

아니 올 리(理)가 있겠느냐.

 

있어야 하겠기 따르지만

있고 보니 네로구나.

 

있어야 한다고 따르지만

있고 보면 네로구나.

200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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