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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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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전소설이 아니라 역사소설입니다. 김훈작가님은 아직 살아계시고, 소설이 나온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갈래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역사소설이고 배경은 삼국시대 가야의 멸망 시기 인근입니다. 주인공은 가야금으로 유명한 우륵입니다. 칼의 노래에 이어서 출판된 작품이라 분위기는 비슷한, 염세주의적 성향이 강한 소설입니다. 마초적인 성향도 조금 있는 편이라 여성분들이 읽었을 때는 조금 기분 상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일단 정사와 실존하는 기록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정확히 반영되어있습니다만, 칼의 노래에 비해 현의 노래는 우륵 본인이 남긴 스스로에 대한 기록이 없거나 적다는 특징상 주인공에 대한 것은 소설적 허구입니다.
소설 줄거리 미리내름의 최대한 줄여 말씀드리자면 우륵과 그의 제자가 가야가 멸망하고 신라의 왕 앞에서 금을 연주한 후에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우륵 본인이 가진 음악에 대한 생각을 묘사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음악을 들어 주제를 표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소설의 전개 자체는 빠른 편이 아니지만 시간의 흐름의 엄청나게 빨라서 작품 초반에는 젊었던 제자가 어느새 늙어있기도 하니, 그런 전개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소설 읽기가 힘드실 수도 있겠네요.
소설의 읽어본 제 스스로의 감상을 말하자면 읽고나면 허무합니다. 작품 자체는 잘 쓰여지기는 했습니다만, 작품 전체에서 배어나오는 분위기가 염세주의나 허무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읽고 나면 후유증이 엄청납니다......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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