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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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소나 국회의원 나오는 시대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저는 지역구 의원 투표는 다른 당 인물에 투표하더라도

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항상 정의당을 찍었고 이번 4월 총선에서도 그렇게 하려던 사람입니다.

이 말도 안되는 공천은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비례대표 정당으로서 정의당을 선택하지 않는 커다란 원인이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순번 중 1·2·11·12·21번은 35세 이하 청년에, 7·18번은 장애인에, 14번은 농어민에 각각 할당하기로 했으며 그에 따라 청년1위가 비례대표 1번 순번을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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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에서 번호별로 특례공천(?)을 배정해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번에는 35세 이하 청년만 공천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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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5세 이하 청년이 그렇게 많지는 않죠. 특히 정의당처럼 비주류 정당은 더욱 그렇다보니 류호정씨의 득표율은 1.7% 정도에 불과합니다. 물론 후보가 많아서 10%에 근접한 후보가 한명에 불과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득표율이 낮기는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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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류호정씨도 나름 진보정당에서 요구하는 경력은 적당히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 봅니다. 게임회사에 근무하다 그만뒀다고 하셨는데 실제로는 게임회사에 근무하다가 노동조합을 설립하려고 하다가 권고사직을 당한 해고노동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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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력으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에서 선전홍보부장으로 근무했고 기존 기성 노조간부들과는 확연히 다른 '젊은' 선전/홍보로 주목을 받기도 했고,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는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내부에 여성위원회 비슷한 여성기구를 만들어 성평등 문화 실천에도 앞장섰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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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정치적인 파워나 경력도 짧지만 35세 이하 청년+여성+노조 설립 시도중 해고 등 진보정당에서 요구하는 스펙들을 전부 갖추고 있었고 거기에 공천 시스템도 겹쳐서 비례1번을 받을 수 있었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