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점 조준 해야 하나’… 손흥민, 한 달 가까이 골 침묵

기사승인 2021-01-29 15: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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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 조준 해야 하나’… 손흥민, 한 달 가까이 골 침묵
사진=EPA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골 침묵이 이어졌다. ‘원샷원킬’의 날카로운 면모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1대 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라인을 벗겨낸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골(6도움)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3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16골(10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6일 브렌트포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 이후 골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그 사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위컴 원더러스(FA컵)를 상대로 도움을 추가했지만,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16라운드 풀럼전과 17라운드 셰필드전에선 골대를 때렸다.

이밖에도 손흥민은 이날 전반 22분엔 베르바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주면서 “오프사이드일 땐 깔끔한 마무리였지만, 온사이드일 땐 골키퍼 정면이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손흥민의 골침묵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영혼의 단짝’인 케인이 리버풀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 13분 상대 미드필더 티아고와의 경합 과정에서 상대 거친 태클에 발목을 다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정확한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몇 주간 결장이 유력시된다. 

mdc05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