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T세포 림프종 '완전관해' 관찰됐다./사진=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T세포 림프종 '완전관해' 관찰됐다./사진=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식도암에 이어 T세포 림프종에서도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리보세라닙과 관련해 갑상선암 T세포 림프종에 대한 임상결과가 유럽종양학회 2020 온라인회의(ESMO) Mini Oral Session에서 구두 발표됐다.

이 자리에선 베이징협화병원을 비롯한 중국의 20개 병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실패한 갑상선암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리보세라닙을 투여한 임상 3상의 경우 중간 임상결과가 공개됐다.


리보세라닙을 투여한 환자의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가 22.21개월, ORR(객관적 반응률)이 54%를 보여, 대조군 mPFS 4.47개월, ORR 2% 대비 높은 결과값이 나타냈다.

아직 임상시험이 진행중으로 리보세라닙 군의 mOS(전체생존기간 중앙값)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대조군은 29.9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대학종양병원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으로 투여한 T세포 림프종에 대한 임상 2상 결과도 구두 발표됐다. 이번 초록에 따르면 11명의 환자 중 1명이 '완전 관해' 됐으며, 3명은 PR(부분 관해)이 관찰돼 ORR 36.4%를 보였다.


미분화 대세포 림프종(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과 항암치료 반응에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자연살해/T 세포림프종(NK/T)에 대해 임상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T세포 림프종에 대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임상결과는 고무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식도암에 이어 T세포 림프종에서도 완전 관해가 관찰돼 다양한 암종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가치가 입증됐다"며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에이치엘비의 미래가치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