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재명과 기본소득'..변화의 시대 새로운 '공존'을 위한 '대안'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철학과 방향을 분석한 현장보고서
저자 "불평등 완화, 사회혁신 촉진 수단으로‘기본소득'"

이근항 기자 승인 2021.02.05 13:28 | 최종 수정 2021.02.06 11:50 의견 0

[자료=신간 '이재명과 기본소득']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코로나19 창궐로 사회 구석구석이 마비고, 혼란스럽다. 피폐해진 서민 삶의 그루터기는 휑하니 삭풍 끝에 절규의 외마디를 토해낸다.

궁금하다. 기본소득이라니..과거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고지선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하긴 재난은 빈부를 가르지 않는 걸까.

모두에게 생존의 자양분은 공히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덥석 잡은 책 한 권이 ‘이재명과 재난소득’(저자 최경준, 출판 오마이 북)이다.

정치부 기자 출신인 저자 최경준 기자는 “‘인간소외’를 수반하는 피할 수 없는 미래 세계에 불평등을 완화하고, 사회혁신을 촉진할 수단으로‘기본소득’이 가장 유의미한 수단”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미래로 가기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그것이 “우리 모두의 권리”라고 점잖은 토악질을 뿌려댄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을 밀착 취재한 이 책은 기본소득의 정책적 당위성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매섭지만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이재명 지사의 철학과 행보를 통해 기본소득의 실체와 가능성, 방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현장보고서다.

구성의 근간은 코로나19 위기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 온 변화의 시대에서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해법으로 ‘재난소득’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에게 물었다 “이 시대 기본소득이 꼭 필요할까?” 최경준 기자는 “코로나19와 연관 지어 사회적 약자를 가장 먼저 공격해 삶의 기반을 위협한다. 경제적 위기 역시 정규직보다 일용직, 특수 고용직 등 불안정 노동자에게 더 치명적으로 작용했다”며 “한국의 기존 사회보장 제도가 위기 대응에 미흡할 뿐 아니라 불안정 노동자나 실업자를 지원할 수단조차 마땅치 않다는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 위기 속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기본소득에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라고 말한다.

코로나19 시대 백신만큼이나 중요한 우리네 삶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라도 인간이기에 사람답게 생각하고 행동케하는 ‘인간애’가 포자처럼 널리 퍼져가길 고대해 본다. 이 책의 낱장도 그렇게 그렇게..

이재명 지사도 말한다 “기본소득을 통해 새로운 삶의 방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그래서 이 책의 ‘아우성’은 ‘공존’이고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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