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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공매도 금지에 증권가 반응 천차만별…인적분할설 나온 SK텔레콤 外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가 오는 5월 2일까지 공매도 금지를 연장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응이 엇갈렸고, 미봉책이라는 질타와 묘수라는 평가가 상충됐다. 

 

부산·울산·경남 상장사 시총이 지난달 1조7천억원 증가했고 현대차와 기아가 애플카 협력설의 영향으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모건스탠리가 게임스탑으로 인한 공매도 전쟁에서도 수익을 올려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게임스탑으로 인해 시작된 공매도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음에도 레딧이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로 부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금융위, 공매도 금지 연장…증권가 반응 각양각색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 “증시 하단 지지 가능성은 있다”

공매도 금지 연장에 대한 증권가 반응은 다소 엇갈림. 우려는 국제 금융 시장에서 비롯됨. 공매도 금지가 글로벌 스탠드에서 벗어난다는 판단에서임. 개인의 공매도 접근성 강화도 그만큼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기에 개인에겐 또다른 부담. 반면 투자 심리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이 평가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옴. 

 

한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패시브 자금 이탈 방지를 공매도 지속의 근거로 제시. 한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시에도 주가 하락 우려가 크지 않다고 피력.

 

◆ "미봉책인가 묘수인가"…공매도 절충안 설왕설래

 

금융위원회가 오는 3월 15일 종료 예정인 공매도 금지조치를 한차례 더 연장하기로함. 공매도 재개 전까지 제도개선과 시스템구축을 마무리하는 한편 재개 이후에는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를 부분적으로 허용한다는 계획.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법공매도 개선이 완전하지 않다는 시각과 우선은 지켜보자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음.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이같은 방침에도 미온적인 반응을 나타냄. 연장된 짧은 기간 안에 확실한 제도개선이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단언하며 절름발이 대책이라고 질타.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불법공매도는 완화될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의 달라진 위상이 드러났다고 평가.
 

◆ 부울경 상장사 시총…지난달 1조7천억원 증가

 

부산·울산·경남지역 상장사 시총이 1월 한 달 동안 1조7천310억원 증가한 것으로 밝혀짐.

 

한국거래소가 4일 내놓은 부·울·경 주식거래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이 지역 상장사 197개사의 시가 총액은 61조1천730억원으로 전달보다 2.91% 증가했음. 코스피 상장 종목 시총이 1조6천400억원,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시총이 910억원 각각 늘었음.

 

주식 시장 열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많이 증가. 코스피에서는 현대비앤지스틸우, 현대비앤지스틸, 덕양산업이 각각 200%와 117.8%, 90.1% 올랐음. 코스닥시장에서도 토탈소프트(197.2%), 삼보산업(55.7%),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46.2%) 등이 많이 상승.

 

◆ 현차·기아, 동반 강세…애플카 간택 촉각

 

현대차와 기아차가 동반 강세를 나타냄. 현대차는 4일 오전 9시27분 기준 전날보다 7000원(2.85%) 오른 25만3000원에 거래. 기아차는 3% 넘게 오르며 장중 10만원선을 넘어섰음. 외신을 통해 현대·기아차와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됐음.

미 경제매체 CNBC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전했음.

 

다만 아직 애플과 현대·기아 사이에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애플이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음.

 

◆ "치킨이라 얕보지 말아요"…IB업계, 주목

 

지난 1일 낮 12시쯤 서울 광화문 일대 오피스에서 점심을 먹으려는 직장인이 쏟아져 나옴. 식당으로 향하던 20대 직장인 3명 중 가운데 있던 여성이 말했다고. “낮부터 치킨 먹고 싶다.”

치킨집 위상이 달라졌음. 주말 저녁에나 찾던 안줏거리가 평일에도 즐기는 일상의 선호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음. “퇴직하면 닭집이나 열어야지”라는 직장인의 자조 섞인 농담도 옛말. 치킨 프랜차이즈는 알짜 수익을 내는 어엿한 산업으로 대접받으며 자본시장의 돈이 몰리고 있음.

 

지난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은 최근 외식 전문 기업인 네오아티잔으로부터 효도치킨과 수제 버거인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를 약 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 '인적분할설' SK텔레콤…자회사도 순항

 

SK텔레콤의 인적분할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회사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지난 3일 SK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인적분할시 자회사의 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다고 평가.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을 유지했으며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4조8393억원, 영업이익 33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 103.8% 급증했고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1.4%, 27.5% 상회했다"며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8%, 54.8% 증가하면서 영업수익 성장 및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

 

이어 "MNO(무선통신)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마케팅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3.1%포인트 개선됐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 증가하며 3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덧붙였음.

 

◆ SK증권 "인바디, 성장 기상도 맑음"

 

SK증권은 인바디를 다시 주목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 전자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인바디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외형성장을 지속했고 제품 인지도도 높아졌다고 봤음. 상반기 ‘BWA(체수분분석기)’ 등 신제품의 해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함.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음. 

 

인바디는 전자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체성분분석기, 혈압계, 가정용제품 등을 개발 및 판매. 지난해 3분기 실적 기준 전자의료기기 제품이 매출 비중의 91%를 차지했으며 주요 상표는 ‘인바디(InBody)’.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 에 따른 고객사의 영업차질로 동사의 실적이 2분기부터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분기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여파에 불구하고도 외형성장이 지속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향후 체성분분석기 및 가정용 전자의료기기 사업이 동사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

 

◆ '명불허전' 모건스탠리…게임스탑 매매도 수익

 

미국 게임기 소매체인 게임스탑(게임스톱·GME) 주식에 투자한 모건스탠리의 뮤추얼 펀드가 지난달 30%의 수익률을 냈음. 공매도로 손실을 본 일부 헤지펀드들과 다르게 기관도 게임스탑 주가 폭등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사례.

지난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운용 규모 15억달러인 모건스탠리의 '인스티튜셔널 인셉션 펀드'가 지난달 30%의 수익률을 기록했음. 펀드 조사업체 모닝스타가 집계한 미 주식펀드 중 수익률 중 최상위.

최상위 수익률엔 지난달 게임스탑 주식이 1625% 폭등한 영향이 컸음. 이 모건스탠리 펀드는 지난해 9월 기준 게임스톱 주식 34만6943주를 보유. 모간스탠리 자산운용 측은 게임스톱 보유 지분의 증감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정보제공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펀드의 순자산 가치는 이번주 첫 이틀간 게임스톱 주가가 72%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가량 늘어났다고.

 

◆ 모건스탠리, 테슬라 추천…목표주가 880달러로 상향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와의 전쟁터'가 됐던 미국 비디오게임업체 게임스톱 주가가 이제 진정세에 접어드는 양상.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와의 전쟁터'가 됐던 미국 비디오게임업체 게임스톱 주가가 이제 진정세에 접어드는 걸까.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뉴욕증권거래소 거래코드 GME) 주가는 전날보다 2.68% 올라 1주당 92.41달러에 거래를 마감.

 

월가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국민주식' 미국 테슬라 목표 주가를 또 다시 높여잡았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나스닥거래소 TSLA) 주가가 2.07% 떨어진 결과 1주당 854.69달러(약 95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하기는 했지만, 모건스탠리가 생각하는 목표 주가는 880달러.

 

◆ "게임스탑은 단순 경고일 뿐"…레딧, 美 증시 변수 부상

 

미국 개미의 반란이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모인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던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내리막이다. 이 문제에는 미국 정부까지 나섰음. 

 

게임스톱은 지난 2일(현지시간)까지 이틀 동안 종가 기준으로 70% 넘게 미끄러졌음. 한때 485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90달러까지 떨어졌음. 제2, 제3의 게임스톱으로 불리던 종목들도 급락세를 타기는 마찬가지. 블랙베리는 21%, AMC는 41% 각각 추락. 레딧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하루 전 8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던 은 선물도 하루에만 10% 넘게 떨어지면서 온스당 26.402달러에 마감.

 

하지만 개미들의 반란이 이대로 끝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음. CNN비즈니스는 '게임스톱 주식은 급락했지만 레딧의 반란은 이제 시작이다'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월가가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됐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분석. 이번 사태로 자신들의 힘을 깨달은 개인투자자들이 언제고 기습적으로 증시와 상품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 게임스탑 광풍은 심화되고 있는 경제 불평등에도 배를 불린 월가에 대한 불만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보는 시각도 제기.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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