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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랑설날차례상차이점
비공개 조회수 25,615 작성일2014.10.06
추석이랑설날차례상의차이점이있나요?올리는음식도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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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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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예절, 의식 7위, 연애, 결혼, 가족행사, 이벤트 18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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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은 설 차례나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식이 (가정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그래도) 대략 정해져 있으나,
옛날에는 설,정월대보름,한식,단오,추석,중구 등에 천신례 차례를 지냈는데
차례는 약식제사인지라 특별한 상 차리는 방식이 없었습니다.
다만 제사상 차리는 방식은 (가정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그래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요즘 설,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식은 제사상 차리는 방식과 똑같으나
설에는 밥과 국 대신에 떡국을 올리고
추석에는 밥과 국 대신에 송편을 올립니다.
그러나 지금은 떡국과 밥,국을 다 올리는 가정도 있고
송편과 밥,국을 다 올리는 가정도 있습니다.

원래 차례는 그 계절의 음식(떡국, 송편, 햇쌀밥, 나물 등등..)을 올리는 약식제사였는데
현대에는 (약 200여년 전부터)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처럼 커졌습니다.

- 진설(제사 상차림):

제사때 음식 놓는 방법(진설, 설찬)은 딱 한 가지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기 가문의 전통을 따르면 됩니다. 아래와 같이 옛 禮書들에도 다르게 나와 있으므로 참고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제사상 차리는 법"으로 검색하시면 현대의 제사상 차리는 여러 방식들이 나오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주자가례(주희 1130~1200 ):
                지방(혹은 사진)
밥      잔     수저젓가락      초      국
국수     고기       적       생선       떡
포해   채소   포해   채소  포해   채소

과일   과일   과일   과일   과일   과일

 

*포해(脯醢): 고기를 말려서 만든 포와 (생선)삭여서(절여서) 만든 젓장류

 

2). 사례편람(이재 1680~1746):
                지방(혹은 사진)
밥      잔     수저젓가락     초     국
국수     고기       적       생선      떡
포   채소   장   김치  생선절임   식해

과일        과일        과일        과일

 

*식해(食醢): 토막친 생선에 소금 ·조밥 ·고춧가루 ·무 등을 넣고 버무려 삭힌 음식

3). 제의초(이율곡 1536~1584 격몽요결): 
                  지방(혹은 사진)
수저젓가락    밥    잔    국    초나물
국수     고기     적      생선      떡 
  탕       탕       탕       탕       탕
포   익힌나물    간장    생선절임    김치
과일     과일    과일     과일     과일

 

4). 국조오례의(1474년 완성):

대부 사 서인 시향(大夫 士 庶人 時享): 기일(忌日)에는 소찬(素饌)을 쓰고, 속절(俗節)〔정조(正朝)․단오(端午)․추석(秋夕)]에는 시식(時食)을 올리며, 찬품(饌品)은 편의(便宜)에 따라 마련한다.

 

2품이상, 6품이상, 9품이상, 서인(庶人, 서민) 진설도 각각 다름.

 

서인(庶人, 서민) 진설도:

잔       잔       잔       잔       잔       잔

밥  국  수저젓가락  밥  국  수저젓가락

                  炙肝(적간)

菜(나물)      果(과일)     脯醢(포해)

 

*포해(脯醢): 고기를 말려서 만든 포와 (생선)삭여서(절여서) 만든 젓장류

*간적(肝炙): 소 간으로 만든 적

 

5). 가정의례준칙:
             사진(혹은 지방)
       밥   국         밥   국
           잔               잔
촛대  나물   간장  나박김치  촛대
       생선       탕       고기
       과일      과일     과일

 

- 진설(제사 상차림) 원칙들: (가문마다 조금씩 다름)
조율시이(棗栗枾梨): 왼쪽부터 대추.밤.감.배 순서. 그 外 조율이시, 율조시이도 있음.
홍동백서(紅東白西),조동율서(棗東栗西): 붉은 과일(대추)은 오른쪽(東),흰색(밤)은 왼쪽(西)
(보통, "조율시이", "홍동백서" 중에서 한 가지 방법으로 함)

조율시이 우측에 넝쿨과일,조과류(다식,산자,약과 등)를 놓는다.
서포동혜(左脯右醯, 좌포우혜): 포는 왼쪽(西), 식혜는 오른쪽(東)
동두서미(東頭西尾): 고기 생선의 머리는 오른쪽, 꼬리는 왼쪽(성균관 석전대제 방식)으로 한다.
동미서두(東尾西頭)로 놓는 가문도 많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오른쪽(東), 육고기는 왼쪽(西)에 놓는다.
생선은 조기外 민어 도미 등을 한마리씩 담아 한두 접시 더 올리기도 한다(주로 영남지방).
배남복북(背南腹北): 생선의 등은 사람쪽(南). 배는 지방(사진)쪽(北),  그 반대로 놓는 가문도 있다.
포는 한두 가지만(북어,오징어,문어,육포 外)
적전중앙(炙奠中央, 炙楪居中): 고기적은 제사상의 중앙에 놓는다.
전(煎)은 안쪽, 적(炙)은 바깥쪽에 놓는 가문도 있다
계적(닭적 鷄炙, 鳳炙): 닭 머리가 있는 것을 쓰는 가문도 있고 없는 것을 쓰는 가문도 있다.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西), 젖은 것은 오른쪽(東)

시접거중(匙楪居中): 수저젓가락 담는 그릇은 신위 쪽 중앙에 놓는다.서쪽(왼쪽)에 놓기도 한다.
면서병동(麵西餠東) : 국수는 서쪽(左)에, 떡은 동쪽(右)에 놓는다.

반서갱동(飯西羹東): 메(밥)는 왼쪽, 갱(국)은 오른쪽에 놓는다.(산 사람과 반대)

숙서생동(熟西生東) : 익힌 나물은 서쪽(左), 생김치는 동쪽(右)에 놓는다.
숙채(熟菜): 나물(익힌(데친) 채소: 도라지, 고사리, 고비, 시금치, 숙주, 무, 배추...)
3색나물: 주로 서울 경기 등(푸른색: 시금치, 쑥갓. 갈색: 고사리, 고비. 흰색: 도라지, 무, 숙주)

침채(沈菜): 김치(나박김치)

고비합설(考妣合設) : 내외분일 경우 남자조상과 여자 조상 함께 차린다.
고서비동(考西妣東): 고위(男)의 지방, 밥.잔.국은 왼쪽(西), 비위(女)는 오른쪽(東)
신위(神位): 지방 혹은 사진 중 택일.(혹은 2가지 함께)
자손위치: ...⑤④③②①←여자 (중앙) 남자→①②③④⑤...
               남녀 위치를 위와는 반대로 하는 가문도 있으며
              왼쪽(西)부터 ①②③④⑤⑥⑦⑧⑨⑩....오른쪽(東)으로 쭉 늘어 서는 가문도 있고

              그 반대로 서는 가문도 있다.
* 금물: 복숭아, 뱀장어, 잉어, 씨 없는 과일, 고춧가루, 마늘양념 등(기름, 깨 양념은 무방)
           이름 ㅇㅇ치 생선 및 등 푸른 생선(고등어, 방어, 정어리)

[이와 같이 수많은 제사 상차림(진설) 원칙들이 있으나 가문마다 행해지는 방식들이 다릅니다.]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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