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지나면 신작 드라마 쏟아진다

기사승인 2021-02-12 0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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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지나면 신작 드라마 쏟아진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 ‘펜트하우스2’ 포스터.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설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15일부터 방송사들의 신작 드라마 경쟁이 시작된다. 금토·토일극 전쟁은 특히 치열하다. SBS ‘펜트하우스’ 두 번째 시즌을 비롯해 송중기, 신하균 등 인기 배우들의 복귀작이 시작돼서다.

먼저 월요일인 15일에는 KBS2 ‘달이 뜨는 강’이 시작한다. 고구려 공주 평강(김소현)과 장군 온달(지수)의 순애보를 그린 작품으로, 고구려 설화에 상상을 더한 퓨전 사극 장르다.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99억의 여자’ 등을 쓴 한지훈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드라마 ‘태왕사신기’ ‘사임당-빛의 일기’를 연출한 윤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17일엔 두 편의 수목극이 동시에 출격한다. KBS2 ‘안녕? 나야!’와 JTBC ‘시지프스: 더 미쓰(the myth)’가 주인공이다. ‘안녕? 나야!’는 뜨뜻미지근한 일상을 보내던 27세 반하니(최강희)가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세의 자신(이레)을 만나 위로받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판타지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등 복합장르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지나면 신작 드라마 쏟아진다
‘시지프스: 더 미쓰’ 보도사진.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하는 ‘시지프스: 더 미쓰(the myth)’는 배우 조승우, 박신혜 등 스타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와 그를 위해 멀고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의 여정을 그린다. 드라마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을 연출한 진혁 감독과 이제인·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고 시청률 28.8%를 기록한 화제작 SBS ‘펜트하우스’는 오는 19일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은 심수련(이지아)이 살해당하고 오윤희(유진)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최근 보도사진을 통해 오윤희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시청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순옥 작가 특유의 ‘마라맛 전개’가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JTBC는 같은 날 드라마 ‘괴물’ 방영을 내보낸다. 배우 신하균과 여진구가 주인공을 맡아 가상의 시골마을 만양에서 연쇄살인의 진실을 추적하는 경찰을 연기한다. 제작진은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배우 송중기는 오는 20일 처음 방송하는 tvN ‘빈센조’로 돌아온다.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을 처단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 ‘돈꽃’ ‘왕이 된 남자’의 김희원 감독과 ‘열혈사제’ ‘김과장’의 박재범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보도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드라마 제목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OCN ‘타임즈’도 같은 날 출발한다.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경이로운 소문’의 후속작이다. 타임워프를 소재로 한 정치 미스터리 장르로, 언론사 기자인 서정인(이주영)과 이진우(이서진)가 5년이라는 시간차를 뛰어넘어 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공조하는 과정을 그린다.

wild37@kukinews.com / 사진=SBS, 빅토리콘텐츠, JTBC 제공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