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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장성우 백두장사 등극으로 남자부 경기 마무리

영암군민속씨름단, 태백장사·한라장사 이어 백두장사까지 점령
수원시청씨름단 임태혁, 라이벌 이승호 꺾으며 금강장사 등극
15일 여자부 개인전·단체전 열려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성우가 백두장사에 등극하며 남자부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회 첫날인 11일 진행된 태백장사(80kg급) 결정전에선 영암군민속씨름단 허선행과 수원시청씨름단 문준석이 대결을 펼쳤다.

 

문준석은 안다리와 뒤집기를 허용하며 두 판을 내줬다. 셋째 판 오금당기기로 승리를 거둔 문준석은 넷째 판 밭다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판 문준석은 빗장걸이에 이은 안다리로 허선행을 제압했으나,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신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문준석의 무릎이 모래판에 먼저 닿은 것으로 인정돼 허선행이 3-2 승리자가 됐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태백장사에 등극한 허선행은 생애 첫 설날장사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둘째 날 치러진 금강장사(90kg급) 결정전에서는 수원시청씨름단 임태혁과 팀 동료 이승호가 자웅을 겨뤘다.

 

지난해 이승호에게 패해 장사 등극에 실패한 임태혁은 라이벌 이승호를 물리치며 개인 통산 16번째 금강장사를 차지했다.

 

임태혁은 밀어치기와 밭다리로 두 판을 내리 이기며 앞서갔다. 세 번째 판 이승호에게 밀어치기를 허용했지만, 네 번째 판 잡채기로 이승호를 눕히며 승리를 거뒀다.

 

 

지난 13일 한라장사(105kg급) 결정전에선 영암군민속씨름단 오창록과 용인백옥쌀씨름단 우형원이 만났다.

 

지난해 3연속 장사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온 오창록은 첫 판 빗장걸이로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판은 우형원이 빗장걸이로 응수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판 오창록은 밀어치기로 앞서나갔고, 네 번째 판 역시 밀어치기로 우형원을 쓰러뜨리며 한라장사에 올랐다. 한라장사에 오른 오창록은 생애 첫 설날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통산 7번째 한라장사 타이들을 차지했다.

 

백두장사의 영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성우가 안았다. 14일 펼쳐진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장성우와 울산울주군청씨름단 정경진이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판 정경진은 밀어치기로 장성우를 눕혔다. 첫 판을 내준 장성우는 두 번째 판 들배지기로 동점을 만든 후 안다리를 성공시키며 2-1로 앞서나갔다.

 

넷째 판 장성우는 들배지기로 정경진을 꺾으면서 2년 연속 설날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태백장사와 한라장사에 이어 백두장사까지 접수했다. 수원시청씨름단은 임태혁이 금강장사에 오르며 장사를 배출했다.

 

한편 오는 15일에는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이 열린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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