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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만에 확진자 600명↑…거리두기 풀자마자 ‘4차 대유행’ 공포
사회 환경·질병

38일 만에 확진자 600명↑…거리두기 풀자마자 ‘4차 대유행’ 공포

고양시 화정역 앞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경기일보DB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완화되자마자 집담감염이 속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보다 100여명이 늘어나며 지난 1월10일(657명) 이후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설 연휴 때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400명대, 600명대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전날 경기지역 확진자는 154명을 기록했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14일부터 102명→134명→154명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17일에 남양주 제조공장 관련 115명이 집단감염되면서 도내 하루 확진자가 300명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오는 3~4월이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 발생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는 한편,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 증가에 따른 방역 조치 조정 가능성에 대해 “계속적으로 (유행이) 확산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도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완화했던 부분이라든지, 또 단계 조정 같은 부분도 확진자 추이에 따라서는 검토 가능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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