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라도 후작가의 둘째 딸, 막내였던 레슬리는 언니인 엘리를 위해 태어난 제물이었습니다 금발이 아닌 은발이라는 이유로 제물이라고 학대 받고, 밥조차 제대로 먹지 못 하고, 엘리의 숙제를 위해 대신 공부까지 하면서요 그래도 레슬리는 사랑받고 싶다는 희망을 가졌었는데 어느 날, 엘리가 스페라도 후작 가문의 힘인 어둠의 힘을 얻기 위해 레슬리는 제물이 되어 검은 불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 그때 죽을 뻔했지만 다행히 불속에서 나온 손들과 목소리들이(레슬리 이전의 제물들) 너라도 살라면서 레슬리를 살려 줬죠 그 계기로 레슬리는 어둠의 힘을 갖게 됩니다

​

그 제물 사건 이후로 레슬리는 후작저의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 싶다는 희망을 버리고 레슬리는 대기도에 괴물 공작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신전에 갑니다 하지만 공작은 참석하지 않았죠 그래서 레슬리는 서고에 가서 불구덩이에서 자신을 살려줬던 손이 혹시 후작저의 예전 아이들인가 싶어서 문서를 찾아 보았는데, 이상하게도 후작저의 형제 자매가 있는 둘째 또는 셋째가 어린 나이에 일찍 죽고 장례식조차 이틀로 치뤘다는 것입니다(평민들도 사흘은 치룸) 그 아이들이 다 제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레슬리는 신전에서 울다가 아이테라 공자와 만납니다

​

그리고 레슬리는 자신이 어둠술사인 걸 엘리에게 들킵니다 하지만 어차피 레슬리가 어둠술사라면 엘리는 이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테니 엘리는 그 사실을 숨겼습니다 레슬리도 후작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은 1도 없으니 굳이 알리지 않았고요

​

그리고 레슬리는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 후작이 6개월 후에 다시 불 속으로 던질 거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레슬리는 죽기 싫어서 괴물 공작가인 셀바토르 공작을 찾아가서 18살 성인 때까지 보호해 주라는 계약을 제안합니다 스페라도 후작 가문을 몰락시키고 싶다는 제안까지 합쳐서요 그리고 레슬리의 어둠의 힘을 본 공작은 바로 승낙하고 그렇다 해도 바로 입양될 수는 없으니 레슬리는 공작가에 하루 더 있다가 곧 후작저로 다시 돌아갑니다

​

후작저로 레슬리가 돌아오고, 후작은 뭔가 레슬리가 어둠의 힘을 가진 듯한 낌새가 느껴지자마자 레슬리를 마차에 태우고 불을 지릅니다 만약 레슬리가 어둠술사라면 마차문을 부숴서라도 나올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레슬리는 연기 때문에 숨이 막혀 어둠의 힘을 쓰지 못 했었는데, 그때 엘리는 레슬리가 어둠술사인 걸 후작이 알게 되면 자신이 버림받을까 봐 근처에 지나가던 기사들(하필이면 골라도 공작가 기사들이었 ㅋㅋㅋ)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렇게 베스라온(공작의 첫째 아들)이 레슬리를 구해줍니다

​

그렇게 레슬리는 공작저에 오게 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곧 귀족 재판이 열리게 됩니다 공작이 자신이 사랑하는 둘째 딸을 납치했다며 후작이 재판을 열었죠 그리고 귀족 재판에서 후작은 증거를 조작해서 이런저런 근거를 내놓습니다 그리고 후작은 레슬리가 공작의 마법 때문에 지금 정신이 이상해서 세뇌당했다고 합니다 레슬리는 아니라고 소리쳤지만, 고위 사제의 신성력이 닿자마자 아파합니다 그렇게 후작의 입장은 다 끝났고, 루엔티(공작의 둘째 아들)이 등장하자마자 후작의 증거는 거의 다 끝장납니다 하지만 후작은 아직 믿을 만한 패가 남았습니다 아까 레슬리가 신성력에 닿자 아파했으니까요 그건 어떻게 할 거냐고 따져묻자 아이테라 공자(신성기사)가 나서서 레슬리에게 신성력을 썼고, 레슬리는 하나도 아프지 않않았습니다 사실 아이테라 공자가 그 고통을 몇 배로 더 되돌려 받은 것이었지만요

​

그렇게 귀족 재판은 공작의 승으로 끝나게 되고 후작가는 결국 망하게 됩니다 후작 부인은 외가로 도망갔고, 후작은 감옥에서 도망치고 엘리는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

그리고 레슬리는 공작저에서 후작저 때의 생활은 비교도조차 하지 못 할 만큼 공작, 공작 부군(아부지 귀여우세여ㅠㅠ), 두 공자 오빠들과 무척이나 행복하게 지내고요

​

여기까지가 60화 끄으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