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김도현, 망나니 재벌 3세 ‘오만상’으로 완벽 변신

기사승인 2018-05-15 08: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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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김도현, 망나니 재벌 3세 ‘오만상’으로 완벽 변신배우 김도현이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에서 소름 끼치는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지난 14일 첫 방송 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에서는 김도현이 망나니 재벌 3세 ‘오만상’으로 분해 은솔(정유미 분)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역 국회의원인 아버지와 외가의 권력을 등에 업고, 아내의 살해 용의자가 됐음에도 뻔뻔함의 극치를 보이던 오만상. 신임 검사 은솔을 대놓고 무시하며 의도적으로 묵비권을 행사하는가 하면, 보란 듯이 손동작 하나로 변호사를 부려 조사실에서조차 진수성찬을 즐겼다.

또한, 임신 8주가 된 아내에게 골프채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극악무도한 짓을 했음에도 일말의 죄의식도 없던 오만상은 완벽한 알리바이로 수사망까지 피해가 보는 이들의 혈압상승을 유발했다. 여기에 오만상은 황제 접견을 즐기며 심기를 거스르는 은솔을 눈여겨보는 여유로움까지 탑재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강하게 풍겼다.

이처럼 거만한 표정, 모든 이들을 내려다보는 태도로 법을 제멋대로 가지고 놀던 오만상은 끝내 법의관 백범(정재영 분)으로부터 아내의 사인은 폭행이 아닌 급성 다종약물중독이라는 부검감정을 받아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오만상이 백범을 매수한 것이 아닐지 의심 받는 가운데, 끝까지 기고만장한 그의 행동들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렇듯 오만상을 연기한 김도현은 조곤조곤하게 말하다 일순간 버럭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의 성격을 자유자재로 구현해내며 입체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심드렁한 표정과 권태롭다는 감정선은 ‘오만상’을 전에 없던 재벌 3세를 탄생시켜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까칠한 성격을 가진 법의관 백범(정재영 분)과 허당기 가득한 초짜 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아주 특별한 공조 수사를 다룬 작품인 ‘검법남녀’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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