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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탐정물 왓챠 영화 "그림자 살인"

by 혼자주저리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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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못 보는 작품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는 '자이언트'이다. 

멋진 제임스 딘이 나오지만 몇번을 시도했지만 영화의 중간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몇몇 장면만 기억나는 그런 영화이다. 

하긴 마지막도 기억에 없구나. 

우리나라 영화에도 그런 작품들이 몇 있다. 

그중에서 하나가 '석조저택살인사건'

서너번 시도했지만 제대로 본 기억이 없었다. 

왓챠에서 그림자 살인을 봤을 때도 석조 저택 생각이 나서 볼까 말까 고민을 했었다. 

그림자 살인

개봉 : 2009년 04월 02일

감독 : 박대민

출연 : 황정민(홍진호) 류덕환(광수) 엄지원(순덕) 윤제문(단장) 김향기(별이) 주아름(옥이) 

         김응수(요시오카) 송재호(민치성) 권태원(경무국장) 오달수(순사부장) 

한적한 뒤뜰에 위치한 방안은 온통 피로 흥건하고 그 방의 주인인 ‘민수현’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찾기 위해 고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출세에 급급한 종로서 순사부장인 영달(오달수)은 민수현을 찾는데 혈안이 된다. 한편 그 시각, 의학도 광수(류덕환)는 해부실습을 위해 우연히 주워온 시체가 알고 보니 민수현이었던 것을 알게 된다. 살인 누명을 쓸 위기에 처한 그는 사설 탐정 진호(황정민)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고 거액의 현상금에 혹한 진호는 뛰어난 의학지식을 가진 광수를 조수 삼아 사건을 맡기로 한다. 살해된 민수현의 방에서 발견된 것은 백색가루, 그리고 기묘한 형상의 ‘카라쿠리’ 인형. 진호와 광수는 신분을 감춘 채 여류발명가로 활동하고 있는 순덕(엄지원)을 찾아가 수사에 필요한 만시경과 은청기(‘은밀히 듣는 기계’)를 받아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모루히네’라는 것을 알고는 이것이 비밀리에 유통되고 있는 주사옥에 잠입하여 민수현의 죽기 직전 마지막 행적지가 바로 곡예단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된다. 그러던 중 두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다름아닌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는 경무국장. 더군다나 민수현이 유기된 장소와 같은 곳에 버려진 것. 연속된 살인으로 수사에 심한 압력을 받은 영달은 가짜 범인을 만들어 수사를 종결시키려 하고, 동일범에 의한 연쇄 살인임을 깨달은 진호와 광수는 경무국장의 시신에서 새로운 단서인 피 묻은 천조각을 발견하게 되는데... 남겨진 단서들을 가지고 곡예단으로 향한 진호와 광수.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그곳에서 이제 더 이상의 살인을 막기 위해 사건의 비밀을 풀어야만 하는데…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과 곡예단, 모루히네와 카라쿠리 인형, 피 묻은 천 조각과 두 구의 시체! 도대체 이들의 관계는 무엇이며 범인은 누구인가! 진실에 접근해갈수록 그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엄청난 비밀과 음모가 기다리고 있는데…

공식홈에 있는 소개글이 줄거리의 모든 것이다. 

저 소개글을 읽어보면 영화의 모든 내용이 다 나와 있으니 따로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영화는 석조저택보다는 보기 쉬웠다. 

하지만 보기 쉬웠다지만 그냥저냥 볼 수 있었다 뿐이다. 

그렇게 재미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케릭터 설정은 역시나 셜록 홈즈와 왓슨이 생각나는 구조이다. 

명탐정과 의대생의 조합. 

거기에 순덕이라는 케릭터는 007이 생각났다. 

본드에게 신무기들을 개발해서 제공해 주는 박사 케릭터. 

일제 강점기에 여성이라는 특이성을 부여했지만 결국 난 영화를 보는 내내 셜록홈즈와 007의 그늘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영화이기에 가능했던 케릭터.

그런데 사체를 숮에다 보관하면 더 이상 부폐가 진행되지도 않고 썩지도 않는 걸까? 

영화를 보는 내내 의구심이 들어서 불편했다. 

저 시대를 생각해 보면 냉동고라는 것이 없고 얼음은 귀할 시기이니 숮이라는 대체제를 사용한 것 같은데 음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야할 듯 하다. 

사건의 구성이나 개요는 너무 뻔해서 숨기고 자시고 할 것이 없었다. 

일제 강점기이니 친일파와 일본인 권력자의 범죄 사실과 그 범죄자를 처단한 범인. 

그 범인을 찾아야 하는 두 사람.

범인에 대한 설정이 너무 가벼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그림자 살인이라는 영화의 제목을 그렇게 표현 한 것이구나 싶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너무 쉽게 가려고 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도망치려고 했던 단원을 핍박하다 다음 장면에서는 미안해 하면서 돌봐주는 모습에 이중인격 아니면 쌍둥이를 생각했는데 이중인격보다 쉬운 쌍둥이라는 설정이라니.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화면 구성이나 강약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 

단지 영화가 전체적으로 중간약 정도의 텐션으로 그냥 무난하게 흐르기에 재미있지도 재미가 없지도 않았다. 

약한 텐션으로 흘렀으면 중간에 분명 하차를 했을 텐데 중간약 정도의 텐션이라 무난하게 봐 지기는 하는 영화였다. 

류덕환 배우는 이 영화에서 볼 때 마다 계속 신의퀴즈가 생각나서 다시 신퀴를 봐야 하나 살짝 고민을 했다. 

신퀴의 케릭터가 꽤 매력적이었는데 영화에서의 케릭터는 그닥 매력적인 케릭터는 아니었다. 

그냥 탐정 옆에 조수처럼 있는 케릭터. 

왓슨과 다른 이미지였다. 

사건을 발생시키고 중간에 다른 사건을 기존 사건에 연결시키는 고리역활이었던것 같다. 

시간이 있다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것 저것 볼 거리들이 많은 와중이라 조금 아쉬웠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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