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커 펀치(영화)


펀치닦이
#이건 중국판 포스터. 너무나도 적절한 제목이다.[1]

1 개요

미래전사들의 액션펀치 (써커펀치) | 300 감독의 거대한 미래전쟁, 가상현실 속 최강의 적을 무찔러라!

자유를 위한 기습공격! 다섯 개의 아이템을 찾아라! TEST MISSION_세 명의 거대한 무사들을 무찔러라!
MISSION CHALLENGE1 지도(map)_나치군단을 제거하라!
MISSION CHALLENGE2 불(fire)_용사들과 드래곤을 섬멸하라!
MISSION CHALLENGE3 칼(knife)_사이보그 전사들을 격파하라!
MISSION CHALLENGE4 열쇠(key)_무자비한 적의 광란에 맞서라!
LAST CHALLENGE_네 안의 모든 능력을 깨워라! 탈출하라! 네 마음이 널 자유케 하리라!


네이버 영화정보

300, 왓치맨잭 스나이더가 감독한 2011년작 액션 영화. 싸우는 미소녀의 실사화를 잘 보여준 작품이라 할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등장인물들의 디자인과 액션씬 부분에서만.

2 줄거리

계부의 음모로 정신병동에 갇혀 전두엽 절제술[2] 날짜만 기다리게 된 '베이비돌'이란 별명의 소녀가 정신병동을 탈출하기 위해 다른 소녀 4명과 함께 탈출에 필요한 5가지 물건을 찾아 환상, 혹은 상상 속에서 다양한 종류의 강적들과 싸워나가는 이야기.

내용만 보면 페미니스트나 여성들에게 어필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성이라면 불쾌해할 배경 설정과 스토리라인을 지니고 있다. 작중 주연 소녀들은 한번도 남자들을 현실에서 이겨보지 못한다. 주연 소녀들이 총과 칼을 휘두르고 날아다니는 것은 어디까지나 환상 속 뿐이다. 그래서 여성을 힘있게 그리는 척하지만 사실은 나약하게 그린다는 점에서 불쾌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거기다가 그 상상속의 싸움이란 것도 남자의 도움 없이는 하지 못한다. 심지어 스위트피의 마지막 탈출도 '남자의 도움'으로 이뤄진다. 주인공 베이비돌이 그나마 현실에서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현란한 액션으로 쓰러뜨리는 것은 아니다. 그런 베이비돌도 마지막에는... 그나마 힘있는 여성이라 할 수 있는 여박사는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병원의 사태를 깨닫고 경찰을 부르는게 다다. 베이비돌의 상상 속에서도 그녀는 호의적이나 무력한 존재로 그려진다.

3 출연

4 평가

로튼토마토신선도 24%
메타크리틱스코어 33/100
심지어 어울리지도 않는 딴소리로 끝맺는 만용 - 이동진
밉살맞은 과시욕 - 박평식


잭 스나이더의 장점과 단점이 모두 엄청나게 들어간 작품

개봉 당시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망작이라는데에 공감했기 떄문에 호평의 경우는 확장판 블루레이가 나온 이후의 반응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4.1 호평

CG와 특수효과를 동반한 엄청난 액션신을 연출한 영화에선 거의 최정상 수준. 팬들에게도 "잭 스나이더가 약 한번 거하게 마시고 만든 영화"[4]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한다.
Eurythmics의 Sweet Dreams를 리믹스한 노래를 사용한 오프닝부터 시작해서 사무라이 씬, 좀비군인 씬, 드래곤 씬, 열차 씬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정신병동이 나오는 부분의 영상미는 감탄이 나올 정도다.

감독이 감독인지라 액션씬 파트만 놓고 보면 꽤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차라리 300처럼 영상미와 액션씬만을 강조한 닥치고 싸우고 때려부수는 영화로 만들었다면 이정도로 욕은 먹진 않았을 것"이라는 평도 상당히 많이 나왔다. 오히려 호평받았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300 제작진과 감독의 작품이라면서 마구 때려부수는 호쾌한 액션물인 양 마케팅한 것 역시 악평에 힘을 보탰다. 액션씬은 거의 곁다리로 등장할 뿐이고 작중 메인이 되는 매음굴 장면들은 정말로 지루하다는 것도 평론가들한테 많이 지적받았다.

모든 오덕들이 동의하는 사실은 이 영화가 잭 스나이더의 덕후인증 영화라는 것이다. RPG스러운 요소 + 미소녀 + 세일러복 + 절대영역[5] + 거대로봇 + 일본도 + 현용 총기 등등. 상상 속에 나오는 적들이란 것들도 인랑프로텍트 기어를 연상시키는 거대 사무라이 로봇으로 시작해서 제1차 세계대전 서부전선의 스팀펑크 좀비 스톰 트루퍼, 판타지 고성의 드래곤,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 13을 연상시키는 미래 도시로 향하는 열차 속의 로봇 병사 등. 코믹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해도 좋을만큼 양덕후들이 환장할 만한 소재를 몽땅 뭉쳐서 만들어진 영화이다. 제작비가 8200만불이라는 것을 알고 잭 스나이더의 진짜 능력은 덕질을 위해 8200만불을 뜯어내는 능력이다라는 얘기도 있다. 그나마 호의적인 평가들도 이러한 비주얼적인 요소를 영화상에 재현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싸우는 미소녀를 충실히 재현한 주연 배우들의 모습도 일부 덕후 관객들에게 어필했다. 결국 잭 스나이더 작품답게 오직 비주얼적인 요소 부분만 호평을 받았다.

여담이지만 제작 과정이 상당히 훈훈(?)하다.
액션 대역을 쓰지 않고 배우들이 직접 트레이닝을 하고 촬영했으며, 이는 배우들이 즐거운 경험을 하는데 일조했다고 한다(...)
메이킹 영상

4.2 혹평

전투씬은 좋았다

떡밥과 액션씬에만 치중한 결과 스토리가 상당히 난해해졌다.[6]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2011년 최초로 0점 별점을 주면서 화끈하게 재앙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점수만 보면 다른 영화도 아니고 각각 26%, 39점을 받은 희대의 망작 반지닦이보다 나쁜 점수이다. 주먹핥기. 많은 사람들이 예고편 보고 B급 센스로 무장한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액션영화를 보러 갔는데 실제론 괜히 심오한 척하려다가 이도저도 아닌 물건이 나왔다는 평가를 내렸다.

사실 감독이 뭔가 말하고자 했던 주제는 분명 있는 영화이다. 그나마 영화의 주제를 생각해 본다면 아마도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박해. 특히 여성차별성 상품화에 대한 경고일 것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초지일관 등장하는 '너는 강하다.' '무기는 모두 주어졌으니, 이제 싸워라'는 문구와 충격적인 결말만 봐도 나름의 주제의식은 있는 영화이다.
다만 서브컬쳐 취향을 지나치게 드러낸 액션씬과 과도한 성적 어필, 불친절한 내러티브등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진지한 주제를 오히려 방해, 약화시켜서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상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 역시 심각하게 여성차별적인데, 정신병원을 빙자한 매음굴에서 주인공이 춤을 춰서 훌륭한 상품으로 주목받는 것을 그 상황에 맞서 싸운다고 표현하는 등, 완벽하게 핀트가 어긋나 있기 때문에 반대로 주제의식을 전혀 다루지 못했다는 악평만 이어졌고 영화에서 여성을 다루는 시선 때문에 불쾌하다는 의견이 많다. 정작 영화를 보면 온갖 페티시즘 때문에 이 영화가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 같아 보일지도. 떄문에 평론가들은 "이 강간 페티쉬와 폭력적인 복수 시나리오가 여성의 지위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믿는 건 잭 스나이더 뿐일 것이다."라고 대차게 깠다. 다른 평론가는 "이 영화에서 가장 용서할수 없는건 여성의 성상품화가 여성을 강하게 만든다고 믿는것."이라고 얘기했다.

유명 평론가 이동진은 '영화가 시청각적 자극에만 몰두할 때 얼마나 지루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이야기하면서 겉은 매우 요란하지만 속은 텅 비어있다고 평했다. 그리고 '어울리지도 않는 내레이션으로 폼 잡으며 끝내는 만용을 보여줬다'면서 별 한 개 반을 주었다.

개봉한지 한달도 안 된 상태에서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완전히 버로우 된걸 볼 때 미국에서도 관객평이 최악인걸 알 수 있다.# 제작비도 82,000,000 달러로 추정되는데 미국 내 수익이 33,973,736 달러 . 비평, 흥행 양쪽에서 전부 좆망하였다. 하지만 영구와 땡칠이의 헐리우드 버전이 출동하면 어떻게 될까? 일부는 그린호넷보다는 낫다고 하지만 그린호넷은 애시당초 그렇게 기대를 모은 영화가 아니라 어느 정도 돈을 모은데 비해...[7] 그래도 미국내보단 해외에서 더 성공했다고 한다. 그나마도 개봉될 때나 좀 시선을 모았지 시간이 지나자 완전히 묻혀버렸다.

결과적으로 화려한 액션과 연출, 지루한 스토리, 불필요한 내러티브, 특정 취향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 잭 스나이더의 장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나마 다음, 다다음 작품이 중박은 치면서 감독 잭 스나이더의 필모그래피의 악평을 상당부분 회복하고 2016년 히어로물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감독을 맡아 써커 펀치의 악평에 대한 반전을 노렸지만.... 항목 참조

약 18분이 더 추가된 확장판[8]은 극장판에 비해 어느 정도 매끄러워졌다는 평을 받는다. 물론, 이조차도 블레이드 러너킹덤 오브 헤븐 같이 감독판으로 재평가를 받은 명작들과 비교하는 것은 그 영화에 대한 모독이고, 써커펀치 자체가 망직이라는 사실을 뒤바꾸지는 못했다.

5 여담

주인공들이 갇혀있는 정신병원은 정신병원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거리가 멀다. 사실 19, 20세기 정신병원은 그야말로 지옥이긴 했다. 주디스 허먼의 저서인 <트라우마>를 보면 정신분석학 초창기에 PTSD, 전환신경증을 일컫던 히스테리아라는 질병을 설명하기 위해 정신병원에서는 강연을 열어서 수많은 학자들 앞에서 여성 환자에게 히스테리아 질병 특유의 증상을 연기(!!)시키도록 했다.는 상당히 막장스러운 이야기가 나온다. 정신병원에서 실시하던 일종의 '쇼'였던 셈. 게다가 정신병원 주방장은 주인공 중 한명을 겁탈하려 했고, 거기다가 노동력 착취까지 일어나고 있다!

영화의 환상 구조가 의외로 복잡하다. 현실에서 여동생이 죽는데 원인을 제공하고 정신병원에 갇히고, 그 정신병원에서 연극장면에서 배경이 매음굴로 바뀌더니, 그 매음굴에서 탈출하기 위해 예고편에도 등장한 전투가 나오는것.

주역 배우중 1명인 제이미 정은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로켓 역의 제나 마론은 이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 팬티스타킹 또는 보디스타킹을 신고 있다.

원래 주인공역으로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스케줄 문제로 불발되었다.

그리고 일본 성우덕들에게는 성우 유닛 스피어 전원이 더빙에 참여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게다가 이미 더빙 경험이 있는 코토부키 미나코타카가키 아야히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토요사키 아키, 토마츠 하루카)은 첫 외화 출연이기도 하다. 주역 5인방의 성우진은 다음과 같다.

* 베이비돌(에밀리 브라우닝) - 코토부키 미나코
* 로켓(지나 말론) - 토마츠 하루카
* 블론디(바네사 허진스) - 토요사키 아키
* 앰버(제이미 정) - 타카가키 아야히
* 스윗 피(애비 코니쉬) - 카이다 유코

어찌되었건 오덕 요소가 오덕들에게 먹히긴 먹혔는지 주인공 베이비돌은 나름대로 팬아트와 각종 3D 모델링도 나오는 등의 성과(?)는 있었다. (예를 들면 폴아웃: 뉴 베가스의 베이비돌 의상 추가 MOD라든가)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써커 펀치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미소녀 특공대>. 참고로 일본판 제목은 <엔젤 워즈>.
  2. lobotomy.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한국어 자막으로는 그냥 '기억을 없애주는 수술'이라고 번역했다.
  3. <지옥의 묵시록>, <양들의 침묵>, <붉은 10월>, <분노의 역류> 등에 출연한 명배우이다. 데어데블(드라마)에서 스틱 역을 맡았다.
  4. 물론 약간 조롱하는 뉘앙스다
  5. 베이비돌 한정.
  6. 이것도 해석을 하려했을 때 난해하다는 평가다. 그냥 봤을때는 '대체 뭔소리야?'라는 기분밖에 안 든다
  7. 3월 15일까지 이 영화는 미국내에서 $97,527,593에 전세계에선 $225,927,593정도를 모았다.
  8. 이건 R등급을 받았다. 극장 개봉판은 PG-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