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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상위권재수 재수기숙학원 다니면서 재수준비하는 거요
8181**** 조회수 2,111 작성일2013.02.13
상위권재수가 보통 1등급 내지는 2등급 정도잖아요?
재수기숙학원에서 재수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상위권재수는 그냥 독학으로
재수준비해도 성공할 수 있나요?
재수기숙학원 들어가면 많이 갑갑한가요?
보통 상위권재수로 성공한 케이스는 재종반이 오히려 더 많던데
재수준비 본격적으로 하려고 마음 먹고
재수기숙학원 비용 알아보니까 너무 비싸더라구요.
그런데 재수기숙학원에 굳이 들어가려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저는 상위권재수는 독학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재수준비 제대로 할 거면 학원 다니라고 다 이야기하길래요.
상위권재수 다니기 괜찮은 학원 추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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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4287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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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교대합격통지를 받기까지.



조윤영



2012학년도 청평비타 1반 조윤영입니다.
제가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학원생활을 착실히 한 것도 아닌 것 같고 수능을 잘 친 것도 아닌데 수기를 쓰고 있자니 민망해서 웃음이 나요, 히히^^;

저는 얼마 전에 정시로 교대에 합격했습니다.

누구에게는 별 볼일 없는 대학일지도 모르지만 제게는 어릴 때부터 항상 꿈이었던 초등교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어느 대학 합격소식보다 기쁠 수가 없었어요.

고3때는 터무니없는 성적 때문에 교대를 포기해야 했지만 1년 더 공부하고 드디어 갑니다. 청평비타에듀 선생님들 모두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음. 무슨 얘기로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먼저, 학원 첫인상부터 얘기해볼게요.
사실 저는 기숙학원에 갈 생각은 정말 눈꼽만큼도 없었어요.

항상 불규칙적으로 살아온(?) 저는 틀에 맞춰 움직이는 기숙학원의 생활을 못 견딜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스스로는 도저히 생활통제가 안될 것 같다는 아버지 의견에 따라 기숙학원에 ‘보내어’졌습니다.

학원에 대한 선택권 또한 없었지요.
처음 학원에 왔을 때는 그러한 처분이 못마땅해서 삐죽거렸는데 상담을 받고 내려와 친구들을 만나보니 다시 고등학교에 온 느낌이랄까요?

생각보다 유연하고 친근한 학원 분위기에 금세 적응해버렸죠.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저는 학원이라곤 고등학교 때 수학단과를 다닌 게 전부여서 솔직히 학원수업의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어요.

그러나 그중에서 단연 최고는 언어강의였죠.
저는 평소에 언어영역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못 풀었는데도 언어는 따로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김두현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언어도 공부를 해야 하는 과목이구나, 깨달았습니다.

선생님 쫓아다니면서 문제를 정확하고 빨리 푸는 연습을 하다 보니 안정적인 언어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박춘규선생님의 깨알같은 프린트물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리는 제가 기초가 부족해서 그런지, 항상 부족했던 과목이었어요.
수능치기 직전까지도 수리는 말썽이었죠.

그래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수학과 선생님들께서 많이 잡아주셨어요. 특히 곽세형선생님께서요^^;

감사합니다. 아참, 최정천선생님이 기발한 스킬이나 암기법을 많이 가르쳐주셔서 재밌게 공부했어요.

합성함수 땡땡이, 풍수지리설공식 등등 못 잊을 것 같아요.
수능 한 달쯤 남겨놓고 염동균선생님과 모의고사 시험지를 놓고 심각했던 기억도 나네요.


외국어는 항상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최명형선생님의 리딩스킬 KISS를 열심히 따라했었습니다.
하지만 어휘력이 부족해서 쉽지 않았는데 그 부분은 백자유선생님께서 진짜 엄청난 필기와 제스쳐로 채워주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백자유쌤의 그림실력과 노래실력^^ 영백쌤짱~ 황성환선생님 수업은 스토리텔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지문을 읽기 전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매시간 기대되고 재밌었어요!


사회탐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었는데 실수를 많이 해서 점수는 잘 안 나오던 영역이었어요.

근현대사는 심용환선생님 수업과 과제만 꾸준히 하니까 1등급 찍을 수 있었어요.

심쌤의 문제프린트 폭탄덕분에 따로 문제집을 살 필요가 없었네요.
윤리와 사회문화는 이형수선생님과 수업했었는데 정말 아는지 모르는지 체크할 수 있었던, 무한반복 문제프린트가 좋았어요.

그리고 사회문화 표문제를 스스로 푸는 기적이 일어났다는 거!
선생님들 모두, 한 해 동안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학원에서 제일 자랑하고 싶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밥입니다.
긴말 필요 없고, 맛있어요.
적어도 저는 고등학교에서 먹던 급식보다는 학원밥이 훨씬 맛있었기 때문에 밥을 굶거나 다른 것을 먹은 적이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학생들의 의견이 가장 잘 수용되는 곳도 식당입니다.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미리 주방장님께 말씀드리면 만들어 주실 때가 많아요.

생일 좀 챙겨달라고 미리 귀띔했더니 그날 저녁에 미역국이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넓고 쾌적했던 기숙사가 좋았습니다.
냉방이면 냉방, 난방이면 난방,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좋았고 화장실이 두 개라서 바쁜 아침에도 금방 씻을 수 있었어요.
운동기구도 있고 전체적으로 시설도 쓰기 편했습니다.



끝으로 재수를 선택한 후배들에게 몇 가지만 간단히 일러두고 싶네요.
먼저, 인강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저는 인강을 듣지 않았어요.

원래 인강을 잘 챙겨듣는 스타일도 아닌데다가 수업 따라가느라 인강까지 들을 여력이 없었거든요.

학원생활을 하다가 왠지 학원수업보다 인강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차라리 선생님을 찾아가 상담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강은 진짜 약이 되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거든요.
무엇보다 제 경우에는 선생님들께서 보충수업도 많이 잡아주시고 특강수업까지 하셨기 때문에 인강이 필요없었어요.

진짜 선생님 믿고 제대로만 따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꾀부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원사람들 눈을 피해서 ‘몰래’는 할 수 있지만 결국은 다 자신이 피해보게 돼요. 제가 그랬거든요.

자습시간에 너무 졸려서 아프다는 핑계로 양호실을 이용하곤 했죠.
그런데 그거 진짜 내 성적 잃는 거예요.

꾀부리다 하락세 타고나서 눈물짓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선생님들을 붙잡으세요. 콧대 높은 인강선생님, 없습니다.

우리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제일 좋았던 것은 아무 때나 붙잡아도 되는 선생님들이었어요.

저는 7월에 너무 힘들었어요.

공부를 해도 성적은 제자리걸음이고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많이 지쳐버렸거든요.

정말 수능은 체력싸움이구나 하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정말 다 포기하고 집에 가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그때 저는 포기하는 대신 선생님들을 붙잡았어요.

선생님들과 상담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른 공부방법을 찾고……. 그러다보니 힘들었던 7월, 잘 이겨낼 수 있었죠.

마지막으로 많이 웃고 항상 긍정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사람들과 부대낄 일이 많은 만큼 날카로우면 오히려 손해죠.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좋게 생각하고 넘기는 능력이 있다면 장담하는데 학원생활 잘 할 수 있습니다.



원하던 대학에서 공부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네요.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청평비타에듀 학과 및 생활과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학원에서 끝까지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어요. 파이팅!v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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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yz****
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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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재수 준비에서 제일 중요한 건 취약점 파악입니다.
아무리 1등급 2등급이더라도 취약점은 분명히 존재하고,
상위권 재수 준비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서는 이러한  취약점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니 재수기숙학원은 사실 문제가 되는 게 아니구요,
재수기숙학원보다 오히려 시험을 자주 치는 데를 가셔야
재수준비 확실하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소수정예여야 합니다.
재수기숙학원만큼 인원이 적은 재수학원도 많으니까
상위권재수 많이 받는다고 무조건 가지 마시고,
재수준비 하기에 분위기는 어떨지 후기 같은 것도 좀 읽어 보시고
직접 재수기숙학원이랑 분위기 비교도 해 보시고 그렇게 결정하세요.


강남정일학원이라고 있습니다.
여기가 수능준비 빡세게 시키기로는 아마 강남에서 제일 유명할 겁니다.
상위권재수의 경우는 웬만큼 빡세게 하지 않고서는 성적 오르기 정말 힘듭니다.


강남정일 같은 경우는 하루에 세 번 국영수 시험 보고
한 달에 두 번 모의고사,
자습은 강남 최고 주7일 자습제 도입,
한 반에 25~30명입니다.


다른 학원들 보통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여름 되면 빠져나가고
종강 때 되면 절반도 안 남는 곳이 허다합니다.
강남정일은 오히려 종강 때가 인원이 더 많습니다. 소문 듣고 옮기는 애들이 많으니까요.


여러 군데 상담 받아 보시고 꼼꼼하게 고르세요.
강남정일상담 <<< 여기 누르시면 강남정일 상담예약할 수 있어요.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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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안녕하세요 상위권 재수하는 경우 누구나 다 그런고민 하실거라 생각해요

 

상위권이면 스스로 자제력도 충분히 있고 독하게 마음먹고 독학재수 하면 할 수 있을거라 생각들합니다.

 

재수시작할 때는 그게 유효해요.. 그렇지만 봄이 오기시작하면 무너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재수종합반, 기숙학원 가라고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재수를 했는데 의지가 약한 편이라 재수종합반에서 재수를 했습니다.

 

기숙학원은 강하게 컨트롤 되서 장점이 있지만, 답답해진다는 단점또한 존재하지요

 

그래서 저는 재수종합반을 추천합니다.

 

저는 작년에 노량진 비타에듀3.0학원에 다녔는데요

 

이 학원은 상위권을 표방한 학원이라 학습분위기도 잘 잡혀있구요

 

수시전문학원이다보니 논술을 일주일에 한번씩 수업하구요

 

1대1 질답도 한 반에 30명 내외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가능합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되네요!

 

상위권 재수라면 고민 많으실것 같아요

 

신중히 잘 결정하시고 성공재수하세요~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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