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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홍상수감독의 '극장전'이 말하려는 것?
비공개 조회수 36,219 작성일2009.02.24

음...........궁금한 게 있는데요.

 

제가 배우 이기우를 좋아하는데 아직 '극장전'이라는

영화를 보지 않았거든요.

 

망설이는 이유가 있어서요.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한데 베드씬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많이 심한지도 걱정되구요.

또 극중에서 이기우가 죽고 싶다는 말을 한다는데.

결국 자살로 끝을 맽는건지도 궁금하구요.

 

홍상수 감독님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전하려는 메시지를 영화를 보지 않고는 확실히

케치를 못하겠어서요.

 

제가 되게 예민해서 베드씬이 엄청 심하다던가

누가 죽는다던가 어떤...약먹고 담배피고 술먹고

이런장면이 많이 나오면 좀 충격이 오래가는 편이라서요.

 

혹시 보신 분 있다면 제가 충격을 받을 거 같은지 좀 말해주세요.

 

 

 

아.그리구

혹시 종교적으로...음 그니깐 기독교인이 봤을 때

기분이 나쁘다거나 할 거 같은지도 말해주시면 감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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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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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i****
중수
공포, 스릴러 영화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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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인은 그 영화뿐만 아니라 홍상수 영화라면 못 봅니다.

 

전 교회를 다녀도 독실하지 않기 때문에 홍상수 영화뿐만 아니라 김기덕이나 외국 공포영화도 엄청나게

 

열광하면서 보는데 님께서는 그냥 영화를 감상하지 않는게 좋으시겠네요.

 

종교적인 관점에서 모든 영화를 판단한다면 이 세상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볼만한 영화가 없지요.

 

극장전의 베드씬이나 약을 먹는 장면들은 수위가 높은 영화들에 비해서 보통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큰 문제가

 

없는 작품입니다만 님의 시선을 접하고 나니 영화에 열광하고 영화를 다양하게 보려는 제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이를데 없네요.

 

극장전이 베드씬이나 약물먹는 선정적인 대목보다는 영화 구조에 있어서 전반부 이기우가 등장했던 영화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 이후 이어지는 김상경과 엄지원이 등장하는 이야기 구조가 논의될 영화인데 님께서는 단지

 

이기우라는 배우에만 초점을 맞춰서 영화가 뿜어낼 수 있는 다양한 담론을 무마시키시고 있네요.

 

굳이 영화를 감상하고 즐기는데 있어서 모든 관객이 진지해 질 필요는 없지만 님의 종교적인 관점으로는

 

홍상수뿐만 아니라 국내고 국외고 예술영화고 볼 작품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냥 세상영화 감상하지 말고 기독교인 답게 선교영화나 권선징악형 영화들만 감상하세요. 

 

이기우는 죽으려다가 병원 응급실 가서 살아납니다.

200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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