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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교대근무자부터 기준노동시간 주 36시간으로”

황영주 / 기사승인 : 2018-05-23 1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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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근무자부터 기준노동시간 주 36시간으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는 오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52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을 감내해왔던 병원노동자들을 대변해 목소리를 높인다.

의료연대본부는 “한 사람의 간호사가 17명~20명씩의 환자를 담당해야하는 것, 밥먹을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고강도의 노동을 감내해야하는 것, 하루 12시간가까이 일해야하는 신규간호사들, 새벽에 일하다 쓰러져 사망한 노동자의 이야기 등이 드러났다”고 짚었다.

“이러한 병원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고스란히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고 있었다.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시간과 질은 낮아졌고, 숙련된 노동자들이 계속 병원을 떠나게 되면서 병원이 오히려 환자들에게 더 위험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출근길에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면 떨어지고 싶은 충동이 든다’ ‘다음날 출근이 너무 괴로워 죽고싶었다’ 등 이런 얘기들이 더 이상 병원 노동자들에게 일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노동조건 개선요구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병원노동자들의 노동실태 사례와 병원노동자 노동시간 및 근무형태 요구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yyjj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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