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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작품사전 :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 The Sound of Music ]

요약 할리우드 뮤지컬영화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 폰 트랩가의 실화로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1965년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영화화했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펼쳐지는 주옥같은 노래들은 뮤지컬계의 명콤비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의 작품이다. 노래를 좋아하는 견습 수녀 마리아가 상처입고 경직된 가족을 회복시키고, 음악을 통해 나치 치하에서 스위스로 망명하는 이야기다.
줄리 앤드루스와 크리스토퍼 플러머 그리고 7남매의 노래와 앙상블 연기가 훌륭한 가족 뮤지컬의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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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1965
감독 로버트 와이즈
출연 줄리 앤드루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엘리너 파커, 리처드 헤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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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2차대전이 벌어질 무렵, 알프스에 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수도원. 밝고 명랑한 견습 수녀 마리아는 자연과 노래를 무척 좋아해 미사나 기도 시간에 항상 늦기 일쑤다. 수녀로서의 자질을 의심받는 그녀가 걱정된 원장 수녀는 마리아를 퇴역 장교 폰 트랩가의 가정교사로 보낸다.

부유하지만 아내가 죽은 뒤 마음을 닫은 폰 트랩 대령은 7남매를 군대식으로 엄격하게 대하고, 사랑에 굶주린 아이들은 아버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말썽을 피운다. 마리아는 아이들의 장난에 화내기보다 따뜻하게 포용하고 아이들은 점차 그녀를 따르기 시작한다.

폰 트랩 대령이 약혼녀인 남작 부인을 만나러 비엔나로 떠난 사이, 마리아는 아이들을 데리고 알프스산을 뒹굴며 함께 노래를 부른다. 남작 부인과 함께 돌아온 대령은 자신의 교육방식을 따르지 않은 마리아에게 불같이 화를 내지만, 아이들이 준비한 합창에 갑자기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린 듯 과거의 부드러운 아버지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마리아와 대령은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는데, 이것을 직감한 남작 부인은 마리아에게 모멸감을 주며 마리아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게 만든다. 사랑이란 감정에 당황한 마리아는 아무 말도 없이 도망치듯 저택을 떠난다.

수도원에서 괴로워하던 마리아는 도망치지 말고 삶을 정면으로 부딪치라는 원장 수녀의 격려에 용기를 내 다시 폰 트랩가로 돌아간다. 그리워하던 아이들과 해후의 기쁨도 잠시, 대령이 곧 남작 부인과 결혼한다는 소식에 그녀는 힘이 빠진다. 한편 다시 돌아온 마리아를 만난 뒤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대령은 남작 부인과 파혼하고, 마리아에게 청혼한다.

그런데 축복 속에 결혼한 마리아와 대령이 신혼여행을 간 사이, 오스트리아는 제3제국(나치 독일)에 합병되고, 대령은 나치로부터 소집 명령을 받는다. 대령은 망명을 결심하고, 친구 맥스의 도움을 받아 폰 트랩 가족 합창단으로 오스트리아 민요대회에 출전해 가족을 감시하는 나치들의 빈틈을 노린다. 다행히 수도원으로 피신한 폰 트랩 가족들은 몇 차례 고비를 맞지만, 수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알프스 국경을 넘는다.

작품해설

1. 〈사운드 오브 뮤직〉의 탄생, 〈보리수〉 vs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 오브 뮤직 본문 이미지 1

출처 : 네이버영화

1966년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을 휩쓴 이 영화는 나치의 지배를 피해 조국을 떠나 망명했던 폰 트랩 가족 합창단의 실화에 기반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바탕으로 한다. 1949년 마리아 폰 트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신과 가족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 〈트랩가 합창단 이야기〉(The Story of the Trapp Family Singers, 1949)와 〈트랩 가족과 보낸 시간〉(Around the Year with the Trapp Family, 1955)을 썼다.

이를 원작으로 독일영화 〈보리수〉(Die Trapp-Familie, 1956)가 만들어져 흥행했고, 이후 속편까지 제작되었다. 또 1959년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의 인기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뮤지컬의 큰 성공에 힘입어 유명 제작자 대릴과 리처드 자눅 부자는 1965년 로버트 와이즈 감독을 고용해 뮤지컬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제작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로 아카데미상을 거머쥐었던 로버트 와이즈 감독은 처음 자눅 부자의 뮤지컬의 영화화 제안을 거절한다. 이후 〈벤허〉로 유명한 윌리엄 와이즈 감독이 감독직을 수락해, 각본가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지방으로 촬영지 헌팅을 다니기도 했지만 결국 영화 사전 제작 기간에 자진 하차하고, 다시 메가폰은 로버트 와이즈 감독에게로 돌아갔다.

마리아의 캐스팅 역시 난항을 겪었는데, 오래전 파라마운트사는 오드리 헵번을 마리아 역으로 캐스팅해 이 작품을 영화화할 계획이었지만, 오드리 헵번의 거절로 영화화 자체가 백지화되었다. 이후 로버트 와이즈 감독은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로 스타덤에 오른 줄리 앤드루스를 마리아 역에 캐스팅했다. 우여곡절 끝에 뮤지컬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탄생했고, 지금까지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보리수〉(1956)는 뮤지컬영화인 〈사운드 오브 뮤직〉과 달리 아름다운 가곡과 성가곡이 담긴 가족 드라마다. 마리아 폰 트랩의 자서전에 충실한 〈보리수〉의 후반부는 〈사운드 오브 뮤직〉과 차이가 있다. 폰 트랩 가족은 스위스가 아닌 미국으로 망명하고, 미국 이민당국의 입국 거부 등 우여곡절 끝에 가족 합창단이 되어 큰 인기를 얻는다. 마리아 캐릭터에 대한 해석도 다르다. 덜렁거리지만 밝고 씩씩한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루스가 말괄량이 소녀에 가깝다면, 〈보리수〉의 루트 로이베릭은 7남매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마리아를 연기한다.

2. 영화의 주제와 O.S.T.

사운드 오브 뮤직 본문 이미지 2

출처 : 네이버영화

이 작품 이후로, 알프스로 둘러싸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더이상 모차르트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영화가 동서고금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까닭은 무엇보다 그 주옥같은 노래를 첫 번째 이유로 들 수 있다.

〈오클라호마〉 〈왕과 나〉 같은 브로드웨이 걸작을 만든 뮤지컬계의 유명 콤비인 작곡가 리처드 로저스와 작사가 오스카 해머스타인 주니어가 만든 영화 속 노래들은 무엇보다 쉬운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로 교과서에 실릴만큼 지금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단지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광에 맞춰 듣기 좋은 음악을 연주하는 데 관심이 있지 않다. 수녀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마리아가 쫓겨나듯 폰 트랩 가문으로 떠날 때, 스스로 용기를 내며 부르는 〈I Have Confidence〉나 대령에 대한 사랑에 혼란스러운 나머지 도망치듯 수녀원으로 돌아왔을 때 원장 수녀가 사랑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녀를 다독이는 〈Climb Ev’ry Mountain〉은 연약한 인간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이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진 영화는 전반부는 아내의 죽음으로 마음이 닫힌 폰 트랩 대령 가족의 상처를 음악과 사랑으로 치유하는 이야기라면, 후반부는 나치 독일하에 나라가 합병되자 나치 징집을 피하기 위해 폰 트랩 가족이 스위스로 망명하는 이야기다. 아름다운 노래들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함께 적재적소에 배치돼 영화의 주제를 잘 표현한다.

먼저 영화의 전반부, 마리아가 아이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된 〈My Favorite Things〉, 또 그녀가 아름다운 풀밭에서 노래하는 법을 가르치며 사랑에 굶주린 아이들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주는 〈Do-Re-Mi〉, 경직된 대령의 마음을 열게 만든 아이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The Sound of Music〉은 그 자체로 뮤지컬 장르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순간을 보여준다. 메마른 사람의 마음을 보듬고, 경직된 얼굴에서 다시 노래를 부르게 만드는 이 장면들은 보는 이에게까지 행복과 미소를 전염시킨다.

후반부, 가족들의 목숨을 건 탈출은 비장하고 또 가슴 뭉클하다. 애국심 강한 폰 트랩 대령이 나치 독일하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랑하는 조국과 이별하며 부르는 〈Edelweiss〉가 객석 모두의 합창으로 화답될 때는 모두의 가슴은 뜨거워진다. 그리고 아이들의 앙증맞은 목소리로 부르는 〈So Long, Farewell〉에서처럼 노래 내내 나치로부터 목숨을 걸고 망명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긴장감을 피할 수 없다.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중에서도 순수하고 대중적인 노래들로 선한 기운 가득한 영화는 사람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행복하게 전해준다.

3. 로버트 와이즈 감독과 연출 스타일

〈시민 케인〉과 〈위대한 앰버슨가〉 등 오슨 웰스 영화의 편집을 맡았던 로버트 와이즈 감독은 1960년대 뮤지컬 대가로 손꼽히기 이전인 1950년대에 이미 호러, 누아르, SF,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재능을 보여주었다.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보장하는 감독으로 인정받은 계기는 1961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영화화했을 때다.

덕분에 가장 먼저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영화화 제의를 받았다. 이 작품이 너무 달달하다는 이유로 감독직을 거절했던 와이즈 감독은 〈성공의 달콤한 향기〉(1957)과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를 쓴 각본가 어니스트 레먼과 함께 결국 영화사상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걸작을 만들어냈다.

극에 온전히 녹아든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콤비의 아름다운 노래들도 훌륭하지만, 감상에 치우치지 않는 인물 묘사와 와이즈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의 구조 역시 뛰어나다. 특히 로맨스와 성장담의 전반부와 스릴감 넘치는 후반부로 나눠지는 이중 플롯 구조에도 산만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영화를 끌고나간 것은 어니스트 레먼의 뛰어난 각색과 함께 감독의 역할도 크다.

장관을 이루는 알프스의 대자연을 비추다가, 갑자기 카메라가 알프스 초원 위로 뛰어오르며 마리아가 〈The Sound of Music〉을 노래하며 드라마틱하게 등장하는 영화의 인트로 시퀀스는 특히 유명하다. 숨통이 탁 트이는 알프스의 압도적인 자연 위로 벅찬 감동을 노래하는 순수한 소녀의 클로즈업을 담기 위해 와이즈 감독은 몇번이고 헬리콥터를 회전시키며 카메라를 돌렸다. 덕분에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인트로를 남긴 와이즈 감독은 인터뷰에서 “배우를 잘 캐스팅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연기 지도 역시 게을리해서는 안 되지만, 줄리 앤드루스와 크리스토퍼 플러머와 같은 배우라면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두 주인공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주요 등장인물

마리아(줄리 앤드루스) : 노래를 좋아하는 자유분방한 견습 수녀. 경직된 폰 트랩 가문에 음악을 통해 다시 밝은 분위기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폰 트랩 대령(크리스토퍼 플러머) : 퇴역한 해군 장교로 애국심이 강하다. 아내의 죽음 이후 노래와 웃음도 잃은 채 굉장히 권위적인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운다.

리즐 폰 트랩(샤미안 카) : 7남매 중 장녀로, 첫사랑을 시작한 16살 소녀. 우편배달부 랄프와 첫사랑 중이다.

프리드리히 폰 트랩(니콜라스 해먼드) : 7남매 중 둘째이자 대령의 장남인 14살 소년. 마리아는 대령에게 프리드리히에게는 “남자 대 남자로서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루이자 폰 트랩(헤더 멘자이즈) : 7남매 중 셋째로 대령의 차녀. 소나기 내린 날 밤, 리즐이 벽을 타고 2층의 마리아의 방으로 올라갈 때, “루이자는 거미가 든 병을 가지고도 잘 올라와요”라고 말한다.

커트 폰 트랩(듀앤 체이스) : 7남매 중 넷째인 대령의 차남. 11살. 처음 마리아에게 자신을 ‘구제불능’이라고 소개하지만 마리아는 이제 어엿한 소년이라는 뜻이라고 고쳐준다.

브리지타 폰 트랩(안젤라 카트라이트) : 7남매 중 다섯째인 10살 소녀. 흑발의 여성스러운 문학소녀. 마리아는 대령에게 “브리지타는 예민한 아이고 모든 걸 털어놓을 대화 상대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마르타 폰 트랩(데비 터너) : 7남매 중 6번째 소녀. 7살. 막내 그레틀과 함께 처음부터 마리아를 잘 따른다. “화요일이면 일곱살이 되고, 분홍 양산을 좋아해요”라고 마리아에게 처음 자신을 소개한다.

그레틀 폰 트랩(킴 커래스) : 7남매 중 막내. 5살 귀여운 여자아이. 언니 오빠들과 달리 처음부터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라며 마리아에게 안긴다. 7남매의 마스코트 같은 귀염둥이.

엘자 슈레이더 남작 부인(엘리너 파커) : 비엔나 출신인 미모의 부유한 미망인. 동병상련으로 상처한 대령을 연모하며, 그와의 재혼을 기대하고 있다.

맥스 데트바일러(리처드 헤이든) : 7남매가 삼촌처럼 몹시 따르는 인물. 7남매의 합창 실력에 놀라 민요대회에 출전시키고자 애쓴다. 폰 트랩 가족이 나치의 위험에서 피하도록 돕는다.

명장면 명대사

- 마리아 : “원장 수녀님이 늘 그러셨죠.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고.”
- 대령 : “또 무슨 말을 했소?”
- 마리아 : “내 삶을 찾으라고요.”
- 대령 : “찾은 것 같소?”
- 마리아 : “그런 것 같아요. 바로 찾았어요.”
- 대령 : “사랑해.”
- 마리아 : “이제야 행복을 찾은 것 같아요.”

폰 트랩 대령이 마리아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 행복에 찬 마리아가 원장 수녀가 준 두 가지 교훈을 떠올린다. 두 대사 모두 각각의 노래의 중심 메시지이기도 한데, 〈I Have Confidence〉에는 ‘주님은 한쪽 문을 닫으실 때 다른 한쪽 창문을 열어놓으신다’는 고백이, 〈Climb Ev'ry Mountain〉에서는 사랑을 두려워하는 마리아에게 담대하라는 원장 수녀의 격려가 있었다.

관련정보

원작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1959) : 이 뮤지컬은 마리아 폰 트랩이 쓴 회고록 〈트랩가 합창단 이야기〉(1949)와 이를 바탕으로 한 독일영화 〈보리수〉(1956)를 원작 삼았다.

수상

• 1966년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음악편집상(아이린 코스텔), 음향상(로버트 터커), 편집상(윌리엄 레이놀즈)
• 1966년 골든글로브상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여우주연상(줄리 앤드루스)

음악

〈Maria〉 : 잘츠부르크 수도원에서 견습 수녀인 마리아에 대해 선배 수녀들이 이야기한다. ‘순수하고 진실된 이 말괄량이가 과연 수녀가 될 수 있을까’ 하고 염려하는 내용.

〈I Have Confidence〉 : 마리아가 수도원을 나서 가정교사로 폰 트랩가로 향할 때 부르는 곡. 수녀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믿었던 그녀는 노래를 부르며 낯설고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에 당당히 맞선다.

〈Sixteen Going On Seventeen〉 : 폰 트랩가의 장녀 리즐과 우편배달푸 랄프가 정원에서 만나며 첫사랑의 설렘을 노래한다. 이후 랄프와의 사이가 어긋나자 마리아와 리즐은 성장을 모티브로 이 노래를 다시 부른다.

〈My Favorite Things〉 : 천둥 벼락이 무섭게 치는 밤, 아이들이 마리아의 침대 속으로 숨어들자, 마리아가 ‘우울할 때 부르는 곡’이라며 아이들에게 가르쳐준 노래.

〈Do-Re-Mi〉 :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여러 가지 번안곡이 나올 만큼,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하고 친숙한 노래. 엄격한 교육 아래 아이들이 노래를 어려워하자, 마리아가 노래 부르는 법의 기초를 가르쳐준다.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가 매력적이다.

〈The Sound of Music〉 : 영화 오프닝에서 마리아가 알프스 초원을 뛰어오르며 부르는 노래이며 또 남작 부인을 환영하기 위해 아이들이 준비한 합창곡이기도 하다. 자연의 벅찬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The Lonely Goatherd〉 : 극중 인형극에서 부르는 요들송. 아버지의 마음이 아이들의 노래로 온전히 열린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Edelweiss〉 : 역경 속에서도 시들지 않는 꽃을 노래하는 이 노래는 마치 오스트리아의 전통민요나 국가 같지만, 사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뮤지컬용으로 작곡한 노래다. 노래 가사 속 에델바이스는 마리아의 상징이기도 하며 대령의 조국에 대한 굳은 신념을 대변하기도한다.

〈So Long, Farewell〉 : 파티에서 아이들이 손님들 앞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잠자리를 들기 전 부르는 노래. 이후 합창대회에서 가족들은 이 노래를 이용해 공연장을 탈출한다.

〈Something Good〉 :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마리아와 폰 트랩 대령이 함께 부르는 낭만적인 듀엣곡.

연관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 로버트 와이즈) : 뉴욕 빈민가를 무대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롭게 해석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영화화했다. 현대무용의 거장 제롬 로빈스가 안무를 맡아 젊은이들의 집단적인 역동성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메리 포핀스〉(1964, 로버트 스티븐슨) : 20세기 초 런던, 바람을 타고 내려온 메리 포핀스가 말썽꾸러기 아이들의 유모가 되어 벌어지는 소동담. 유모 메리 포핀스 역을 줄리 앤드루스가 호연했다.

출처

제공처 정보

  • 집필 이지영

    고향은 부산. 한국외대 불어과 졸업 후 TV 다큐멘터리 조연출로 일함.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 전문사과정에서 영화이론과 한국영화사를 공부했다.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근무. 자세히보기

  • 감수 한창호 영화평론가

    영화평론가. 이탈리아 볼로냐국립대학교 영화학 전공(라우레아 과정 졸업). 저서로 〈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 〈영화, 미술의 언어를 꿈꾸다〉, 〈영화와 오페라〉 등이 있고, 역서로 〈할리우드 장르의 구조〉, 공저로 〈유럽의 영화와 문학〉 등이 있다. 〈씨네21〉 등 여러 대중매체에 영화평을 쓰고 있으며,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대중강의를 진행한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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