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유행하여 약 100명의 사망자를 낸 뇌염의 원인인 신종 바이러스. ‘니파’는 이 바이러스를 최초로 분리한 지명이다. 니파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환자는 1998년 9월에 말레이시아의 북부에서 발생하여 점차 남부로 확대되었다. 환자는 심한 두통이나 발열을 호소한다. 감염자는 대부분 양돈장에서 작업하는 남자 가운데 돼지와 접촉한 사람이었다. 즉 돼지와 사람에서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에서 이 바이러스는 돼지에서 감염된 예가 많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예는 없다. 따라서 ‘돼지열병’이라고 칭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양돈을 영위하는 중국계 주민과 돼지를 더러운 동물로 보는 말레이계 주민 사이에 민족적인 마찰도 발생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정부는 감염구역을 지정하여 74만두의 돼지를 도살한 바 있다. 니파바이러스는 1994년에 호주에서 발견한 말과 사람에 감염되는 헨드라바이러스와 유사하지만 두 바이러스의 관계는 뚜렷하지 않다.
WHO(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과거 20년 사이에 약 30종류의 새로운 병원미생물이 발견되었는데, 에이즈바이러스를 필두로 하여 에볼라바이러스, 병원성 대장균 O-157 등 새로운 바이러스와 세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돈육을 수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돈육에 의한 감염의 염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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