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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너무 오만한 친구 어떡하면 좋죠?
비공개 조회수 1,875 작성일2018.03.29

전 올해 고3 되는 남학생입니다.


너무 잘난척하고 오만한 친구 때문에 관계를 끊고 싶을 정도입니다.


어느정도 해야 그냥 넘어가지 시도때도 없이 지 자랑만하고 남을 폄하하는 친구가 너무 이상합니다,


일단 친구 가정은 꽤 부유한 편입니다,


아버지 따로 어머니 따로 사업을 하실 정도로 자본이 꽤 되는 것 같고


친구는 서울에 있는 유명한 사립초에 좀 다니다가 부모님이 외국에 나가게 되서


몇 년 동안 외국 살다 왔구요. 가서도 부유한 아이들만 다니는 사립학교를 다녔답니다.


뭐 이 정도는 학년 초에 그냥 친구 사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거고


외국에서 살다와서 그런지 영어 실력도 좋고 처음에는 애도 착하고 해서 되게 호감이 갔는데


이제 좀 풀어진건지 자기 자랑, 가족 자랑만 해댑니다.


뭐 어쩌다 나오는 자랑도 아니고 걍 저와 친구와의 대화 주제는 그냥


친구 친척 얘기, 아버지 사업 얘기, 지 친척 부동산 얘기뿐입니다.


진짜 제가 학교에서 성격이 좋고 맞장구도 잘쳐준다는 말을 듣는데


저의 이러한 점 때문에 친구 새끼가 더 발광을 해댑니다.


지 자랑만 하는거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죠.


근데 이제는 학교 욕, 애들 욕을 해댑니다.


학교가 꾸졌네, 점심시간에 축구하는 애들 보고 애들이 빠졌네 고3이면 앉아서 공부해야지


SKY도 못 보내는게 말이 되냐는 둥


수지에 있는 고등학교만 가봐도 다 앉아서 공부한다 인서울 할려면 이 학교부터 때려쳐야 된다.


여기는 수준이 낮아서 내신 1,2 등급 나와도 수시로는 인서울 못한다


별 개X랄 발광을 합니다.


시바 그럼 걍 수지에 있는 학교에 쳐가던가


애들한테 물어보니 수지에서 전학 왔던 것도 아니고


1학년 때부터 여기 다녔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저나 다른 친구끼리는 혹시나 기분 나빠할까봐 서로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는 자제하는 편인데


이 또라이 새끼는 만난지 며칠이나 됬가도


다짜고짜 제 아버지 직업이 뭐냐고 묻는겁니다.


아니 뭐 그런 얘기가 나올 타이밍이면 말을 안하죠


개 뜬금포로 제 아버지 직업을 물어 보는겁니다. 전 부모님의 직업에 대한 일체의


의심과 부끄러움도 여태까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전 부모님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


다짜고짜 물어보니 저도 어쩔줄 모르고 어버버하다 그냥 아버지께서 사업 하나 하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작은 사업을 하나 하고 계시긴합니다.)


그랬더니 오 그래? 하면서 또 지 아버지 사업 얘기를 떠들어댑니다.


제 살다살다 이런 주체 못하는 또라이 새끼는 처음 만납니다


부유한 가정에 부모님 믿고 개깝치는 새끼들은 드라마에나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런 새끼가 내 옆에 있다니




어떤 친구든 이해하려고 노력했었던 저였지만


어쩔 수 없이 저도 이 친구만은 멀리하고 싶어졌습니다.


이런 삐딱한 사상을 가진 새끼랑 다니다가는 저까지도 이상해질거 같아서요.



그래서 점심시간에도 전처럼 그 친구 기다려 주지도 않고 책 정리하고 바로 나갈려고 했는데


같이 밥 먹을 애가 없는건지 아주 자연스레 저한테만 옵니다.


전 걔가 너무 싫어져서 원래 친하던 애들이랑 먹고 싶은데


또 얘는 이렇게 와주니 그냥 가버리면 너무 불쌍한 마음에 다시 나약해집니다..



전 이 친구처럼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처음 만났기에


그냥 적당히 선 긋고 싶은데 대놓고 이제 따로 놀자는 얘기를 할 수도 없고


그냥 어떻게 관계에 선을 그을지.. 명분도 마땅히 없고 말이죠.


오만함에 찌든 제 친구 관계를 끝내거나 고치고 싶은데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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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답변
3번째 답변

안녕하세요.

창원시 마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입니다.


비공개님이 작성해주신 글 잘 읽어 보았어요. 친구가 오만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자랑을 하고 학교와 친구에 대한 욕을 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이 친구와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가야하는지 고민이신 것 같아요.


처음에는 호감을 가지고 착한 친구라고 생각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는 자신과 관련된 자랑만 하는 것 같아 오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학교와 친구들에 대한 좋지 않은 말을 하는 모습에 당황스러우실 것 같아요. 또 친구이기는 하지만 물어보기에 조심스러운 아버지의 직업을 묻는 행동에 불쾌하시기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친구와 관계를 끝내거나 불편하게 느껴지는 친구의 행동을 고치고 싶은 마음이 드신 것 같아요.


비공개님! 혹시 비공개님의 이런 마음을 친구에게 표현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비공개님이 작성해주신 글을 읽으면서 우리 비공개님은 상대의 말에 반응을 잘해주시고 그러한 비공개님의 모습에 친구가 더욱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비공개님이 친구에게 불편하게 느끼시는 부분을 표현해보시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화는 서로 주고 받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자랑이라고 느껴지는 이야기만 하는 것에서 친구에게 서운한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비공개님의 마음을 친구에게 표현 해보는 거죠. 사실 상대방에게 나의 마음이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또한 표현에 익숙하지 않으면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고민에 빠지기도 하죠.


우리 비공개님께 나의 마음이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 중 한가지를 안내해드릴게요.

** 나-전달법 **
'나-전달법'이란 말의 주체, 주어가 바로 '나'입니다. '나'를 주어로 상대방의 행동으로 나에게 미치는 영향, 나의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방법입니다.
나-전달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1. 행동 : 문제가 되는 상대방의 행동을 사실대로 차분하게 말하기
2. 느낌 : 그 행동이 나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자세히 말하기
3. 이유 : 느낌이 드는 구체적인 이유
ex) “나와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 너는 항상 자랑만하는 것 같아 (행동)" "서운하고 불편한 마음이 들어(영향)“ "왜냐하면 나는 너의 자랑이 아닌 우리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기 때문이야(이유).”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 할 수 있지만 우리 비공개님에게 맞는 방법으로 사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해요^^


상대의 말에 귀 기울여주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비공개님! 불편하고 싫다고 느껴지는 것을 표현하는 행동은 이기적이거나 나쁜게 아니에요. 내가 불편하고 힘든데 상대가 모르거나 고치지 않는다면 스스로 힘들게 참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서로의 관계를 위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현재의 고민이 지속되거나 또 다른 어려움이 생기시면 가까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전화 예약 후 방문하시면 무료 상담 및 도움 등을 받으실 수 있어요. 또한 방문이 어려우실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상담이 가능합니다.

- 사이버(인터넷 채팅) 상담 : www.cyber1388.kr 에 접속해서 채팅상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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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상담 : 1388 또는 지역번호+1388로 전화
- 문자 상담 : #1388번으로 문자로 상담 실시
- 카카오톡 상담 :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1388과 친구맺기 후, 상담 실시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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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Park2020
시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그런 친구는 안만나는게 좋아요.
그런 친구를 사귀면 스트레스만 쌓일거에요.
고민하지 말고 그냥 확! 끓어 버리세요.
친구는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실 거에요. ㅎㅎ
그럼 안녕~~~ ㅎㅎ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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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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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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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