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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진화

[ evolution음성듣기 , 進化 ]

요약 생물의 종 및 더 상위의 각 종류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점차 변화해 온 것.
오늘날 진화의 설명

오늘날 진화의 설명

진화라는 용어는 보통 좁은 의미에서 생물의 진화의 경우에 쓰이지만 천체의 진화, 항성의 진화, 화성암의 진화, 지형의 진화, 지질 구조의 진화 등 무기적 자연현상에 대해서도 쓰인다. 뿐만 아니라 사회의 진화, 자동차나 비행기의 진화 등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나 진화는 고정(固定)이 아닌 변천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서는 생물의 진화에 국한하여 설명한다. 현재 지구상에는 조건이 서로 다른 여러 가지 환경 속에서 매우 많은 종류의 생물이 살고 있다. 이미 알려진 것만 해도 동물이 약 120만 종, 식물이 약 50만종이며,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것들도 상당한 수로 추산된다.

예전에 살았다가 멸종된 것들은 현재 살고 있는 종들보다도 더 많았으리라고 여겨진다. 이 많은 생물들 중에서 어떤 것들은 서로 매우 비슷하고 또 어떤 것들 사이는 차이가 매우 크며, 하등한 것도 있고 고등한 것도 있다. 그러면 이와같이 다양한 생물들의 유래는 어떠할까.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든 종류의 생물은 신이 따로따로 창조한 후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다는 창조설(創造說)을 믿고 있었는데 오늘날에도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자연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생물은 진화한다는 이론이 대두되었다.

생물의 진화를 정의하는 일은 간단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진화론(進化論)을 확립한 C.R.다윈은 진화를 ‘변화를 따르는 유래’라고 했고, 실제로는 생물의 계통성을 주안점으로 하여 새로운 종의 기원, 즉 새로운 종이 형성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논하였다. 진화란 생물이 환경 속에서 생식(生殖)을 통하여 대(代)를 이어가는 사이에 변화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구조나 기능에 있어서 간단한 것으로부터 더욱 더 분화하고 복잡한 것으로 발전하며, 적은 수의 종류로부터 많은 종류로 갈라져 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아마 무난한 정의일 것 같다.

한편, 생물체를 부분적으로 볼 때에 어떤 기관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하는 데 대하여 어떤 기관은 퇴화(退化)하는 현상도 있다. 이러한 것도 진화의 일면이며 퇴화는 진화의 반의어가 아니다. 진화문제를 다룰 때 흔히 지구상의 최초의 생물의 기원, 즉 생명의 기원문제를 다루는데 이것은 화학적 진화로서 생물의 진화와 구분한다. 물론 화학적 진화와 생물의 진화는 일련의 현상이다. 진화는 생물의 역사문제이며, 더구나 유사 이래의 세월에서는 진화라고 할 만한 큰 생물의 변화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진화는 간접적으로 유추(類推)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진화를 증명하는 사실로 거론되는 것은 거의 모두 생물이 진화한다는 가정으로 설명될 수 있고 다른 가정으로는 설명이 곤란한 사실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생물의 여러 무리의 계통관계 또는 적어도 유연(類緣)관계의 추정을 나타내는 일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시조새의 화석이 진화의 증거로 제시되는 것으로 파충류로부터 조류가 유래하였다는 계통이 추측된다. 우리가 진화문제를 고찰할 때에는 이것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진화사실의 입증, 둘째는 진화경로(진화의 경향성 포함), 셋째는 진화요인(要因) 또는 메커니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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