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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동적인 이야기
hee9**** 조회수 2,640 작성일2009.04.27

안녕하세요?ㅋㅋㅋ

저능 꽃(?)다운 5학년 인데욤,,

학교에서 화요일 마다 감동적인 이야기나 ,,,좀 그런 이야기를 하나 해야하는데요,,

제가 ''이젠 울진 않을거에요''라는 이야기를 할껀데 ,,,어떻게 설명을해줘야 할지 몰으게써염 ㅠㅅㅠ

좀 가르쳐주세요 ^^♥

만약 이 이야기를 모르신다면 딴거 ,,감동적인 이야기 ,인간극장에서본 이야기 등 해주세용 !!

 

 

 

 

 

* 내공 10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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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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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영웅
학교생활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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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쨰이야기 : 우리 아들

 

 

아내가 어이없이 우리곁을 떠난지 4년.. 지금도 아내의 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어느날 출장으로 아이에게 아침도 챙겨주지 못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녁 아이와 인사를 나눈 뒤 양복상위를 아무렇게나 벗어 놓고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습니다.

그순간 뭐가 느겼습니다.

빨간 양념국 순가락만한 라면이 이불속에 퍼질러진게  아니겠습니까?

컵라면이 이불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자기방에서 동화책을 읽던 아이를 붙잡아

장단지며 엉덩이며 마구때렸습니다

 

"왜 아빠를 속상하게 해?

하며 때린것을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아들녀석의 울름섞인 몇마디가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빠가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안되다는 말

보일러온도를 높여서 데어진 물을 컵라면에 부어서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아빠 드릴려고 식을까 봐

이불속에 넣어 둔 것이라고..

 

가슴이 메어왔습니다. 아들앞에 눈물 보이기 싫어

화장실가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울었습니다

 

일년전에 그일 있고 난 후

저 나름대로 엄마의 빈자리를 채울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아이는 이젠 7살 내년이면 학교갈 나이

얼마전 아이에게 또 매를 들었습니다

 

일하고있는데 회사로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다고...

 

너무 다급해진 마음에 회사에 조퇴를 맞고

집으로 왔습니다.. 동네를 이잡듯 뒤지면서 아이의 이름을 불러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혼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더군요

집으로 데리고 와서 화가나서 마구 때렸습니다..

 

하지만 단 한차레의 변명도 하지 않고 잘못했다고 빌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날 부모님을 불러놓고

재롱잔치를 한날이라고 했습니다.

 

그일이 있고 며칠 후 아이는 유치원에서

글자를 배워다며 하루종일 자기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글을 써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아이는 학교에 진학했죠

그런데 또 한차레 사고를 쳤씁니다.

 

그날은 크리스마스날..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우리 동네 우체국 출장소었는데 우리 아이가 주소도 쓰지 않고

우표도 부치지 않은 채 편지 300여통을 넣는 바람에 연말에 우체국

업무가 지장을 끼친다고 온 전화였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또 일질렸다는 생각에 불러서 또 매를 들었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맞는데도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은채 잘못했다는 말만 하더군요

 

그리고 우체국가서 편지를 받아온 후

아이를 불러놓고 왜 이런짓을 했냐고 하니 아이는 울먹이며 엄마한테 쓴 편지라고..

 

순간 울컥하면 나는 눈시울이 빨개졌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럼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냈냐고..

그러자 아이는 그동안 키가 닿지않아

써오기만 했는데 오늘 가보니까 손이 닿아서 다시 돌아와 다들고 갔다고..

 

아이에게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엄마 하늘 나라에 있다고

다음부턴 적어서 태워버리면 엄마가 볼수 있다고

편지를 들고 밖으로 들고 나간 뒤 라이타 불을켰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 하나의

편지를 들었습니다

 

보고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유치원에서 재롱잔치했어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가지않았어

아빠한테 말하면 엄마생각 날까봐 말하지 않었어

아빠가 날 막 찿는 소리에 그냥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척했어..

그래서 아빠가 날 마구 때렸는데 애기하면 아빠가 울까봐 절대로 애기 안했어.

나 매일 아빠가 엄마 생각하면서 우는것 봤어

근데 나는 이제 엄마 생각 안나.. 나 엄마 얼굴 기억이 안나

보고싶른 사람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자면 그사람이 꿈에 나타난다고 아빠가 그랬어

그런니까 엄마 내꿈에 한번만 나타나 그렇게 해줄수있지?

약속해야돼

 

편지를 보고 또 한번고객를 떨구었습니다

아내의 빈자를 제가 채울순 없는 걸까요..

시간이 이렇게 흘려는데도 아리 아이가 사랑받기 위에서 태어났는데

엄마사랑은 못받아 마음이 아픔니다'

정말이지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혁수야 아빠야..

우리 혁수한테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는 그런것도 하나도 모르고

엄마의 빈자리 아빠가 다 채워줄수는 없는거니?

남자끼리 통한다고 하잖아.

 

혁수야 너 요즘에도 엄마한테 편지쓰지.

아빠가 너 하늘로 편지 보낸는거 많이 봤다

엄마가 하늘에서 그편지 받으면 즐거워 하고 때론 슬펴서 울기도 하겠지..

 

혁수야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어 그걸잊지마 아빠가 널때린다고

엄마가 혁수 놔두고 갔다고 섭섭해 하지마..알겠지? 

 

 끝으로 사랑한다..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

 

 

 

두번쨰 이야기 : 실화 쌍둥이 이야기

 

태어난지 얼마 안된 쌍둥이입니다.

 

왼쪽 아이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인큐베이터 속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아이를 불쌍히 여긴 한 간호사는 병원의 수칙을 어기며

 

두 아이를 한 인큐베이터 속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러자 건강한 오른쪽 아이가 자신의 팔을 뻗어

 

 

아파하는 아이를 포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왼쪽 아이의 심장도, 박동도, 체온도, 모두 정상으로 돌아 오고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번째 이야기 : 빨간 벙어리 장갑

 

"엄마, 나도 장갑 하나 사 줘. 응?"

나는 단칸방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벌서 한 시간이 넘도록 엄마를 조르고 있었고,..

 

그런 나에게 엄마는 눈길 한 번 안 준 채 부지런히 구슬들을 실을

 

꿰고 있었다.

 

급기야 나는 어떻게 해서라도 내 목적을 달성해 보려고..

 

울먹울먹하는 목소리로 마구 지껄였다.

 

"씨…딴 애들은 토끼털 장갑도 있고.

 

눈 올 때 신는 장화도 있는데..

 

난 장갑이 없어서 눈싸움도 못 한단 말이야….

 

애들이 나보고 집에 가서… 씨… 엄마랑 같이 구슬이나 꿰래."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 나왔다.

 

엄마의 재빠르던 손놀림이 갑자기 멈춰졌다.

 

"오섭아, 누가 그랬어? 누가 너더러 구슬이나 꿰랬어?"

 

침착하면서도 노여움이 배어 있는 엄마의 목소리에 주눅이 든 나는...

 

그만 생각에도 없는 말을 계속 내뱉었다.

 

"애들이 그러는데 엄마가 연탄 배달을 하도 많이 해서

 

내 얼굴이 까만 거래…."

 

나는 미닫이문을 꽝 닫고 나와 눈 쌓인 골목길을 외투도 없이 걸으며..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사실 그런 놀림을 받은 적도 없었고..

 

힘들게 밤낮 일하시는 엄마를 슬프게 할 생각도 없었다.

 

단지 오늘 점심 시간에 눈싸움을 하다가..

 

장갑이 없어서 손이 조금 시려웠을 뿐이었다.

 

나 말고도 장갑 없이 눈싸움 한 아이들은 몇 더 있었다.

 

손을 호호 불어 가면서 하면 까짓 별거 아닌데….

 

그런데 괜히 엄마를 속상하게 만든 것이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온 몸에 기운이 쭉 빠졌다.

 

그날 저녁 엄마는 아무 말도 없었고 나 역시 그랬다.

 

중학교 다니는 형만 겨울방학에 들떠 혼자 떠들어댔다.

 

나는 낮에 엄마를 속상하게 한 것을 용서받고 싶었지만...

 

저녁상 물리고 자꾸만 졸음이 몰려와 아랫목에서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그날 밤 엄마는 내 머리맡에서 밤새 구슬을 꿰는 것 같았다.

 

"오섭아, 이거 끼고 학교 가거라."

 

다음 날 아침 미적미적 학교갈 준비를 하는 나에게..

 

엄마는 빨간색 벙어리 장갑 한 켤레를 건네주었다.

 

"엄…마…."

 

장갑의 손등엔 하얀 털실로 작은 꽃모양까지 수놓아져 있었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장갑을 받아들고 학교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날 오후,

 

학교를 다 마친 뒤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언덕을 오르는데..

 

저만치서 연탄을 나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너무나 반가워 엄마에게 달려가...

 

빨간 벙어리 장갑을 낀 손으로 엄마의 목에 매달렸다.

 

"집에 가서 아랫목에 있는 밥 꺼내 먹거라."

 

그러면서 내 얼굴을 만져 주는 엄마의 차가운 손.

 

다시 손에 끼우시던 엄마의 장갑을 보는 순간 나는 흠칫 놀랐다.

 

그 추운 겨울 날씨에 차디찬 연탄을 나르시면서...

 

엄마는 낡아빠져 여기저기 구멍이 난,..

 

얇은 고무장갑 하나를 끼고 계셨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철이 들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겨울이면 연탄 공장에서 성탄절 선물로...

 

고무장갑 안에 끼라고 배급해 주는..

 

붉은 털장갑을 풀어...

 

밤새 내 벙어리 장갑을 짜 주셨다는 것을….

 

실이 얇아 이중으로 짜야 했기에 하룻밤 꼬박 새워야만 했다는 것을….

 

 

 

여러곳에서 찾은 세개의 감동적인 이야기 들입니다.

 

듣고 사랑과 감동(?)을 느껴주세요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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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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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ls3221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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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이 뭐예요??

ㅇ_ㅇ

얼핏 엄마가 티비에서 보던 거 같은데...__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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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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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l****
시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어느날 애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고 잇슴니다 근데 남자가 속도를 너무 내는 것이엿슴니다 ..

        여자 : 자기야 속도좀 줄여 위험해 .

       남자:그러면 소원 들어줄래 ?

여자 :소원이뭔데 ?

남자:내 허리를 꽉잡아..

여자:알앗서 햇서

그런데 남자는 속도를 더내엇슴니다 .

여자:속도좀줄여..제발

남자:그럼 소원또들어주라

여자:알앗어..

남자:나를 사랑한다고말해줘

여자: 사랑해 ~

남자는 속력을 더내엇습니다.

여자:얼른 속도 줄여 위험하다구 !!

남자:마지막 소원 한가지만 더 들어줘..

여자:알앗으니까 속력줄여..

남자:내헬멧 니가써. 얼른

여자:썻어,

 

 

 

 

 

 

 

 

 

 

 

 

 

 

 

 

 

 

 

 

 

 

 

 

 

 

 

 

 

 

 

 

 

 

 

 

 

 

 

 

 

 

 

 

 

그떄 낭떠러지에서 떨어졋는데 여자는 헬멧을써서 큰부상은 없엇지만 남자는..목숨을 잃고 말앗습니다 ..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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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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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제목:빨간 벙어리 장갑

 

"엄마, 나도 장갑 하나 사 줘. 응?"

나는 단칸방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벌서 한 시간이 넘도록 엄마를 조르고 있었고,..

 

그런 나에게 엄마는 눈길 한 번 안 준 채 부지런히 구슬들을 실을

 

꿰고 있었다.

 

급기야 나는 어떻게 해서라도 내 목적을 달성해 보려고..

 

울먹울먹하는 목소리로 마구 지껄였다.

 

"씨…딴 애들은 토끼털 장갑도 있고.

 

눈 올 때 신는 장화도 있는데..

 

난 장갑이 없어서 눈싸움도 못 한단 말이야….

 

애들이 나보고 집에 가서… 씨… 엄마랑 같이 구슬이나 꿰래."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 나왔다.

 

엄마의 재빠르던 손놀림이 갑자기 멈춰졌다.

 

"오섭아, 누가 그랬어? 누가 너더러 구슬이나 꿰랬어?"

 

침착하면서도 노여움이 배어 있는 엄마의 목소리에 주눅이 든 나는...

 

그만 생각에도 없는 말을 계속 내뱉었다.

 

"애들이 그러는데 엄마가 연탄 배달을 하도 많이 해서

 

내 얼굴이 까만 거래…."

 

나는 미닫이문을 꽝 닫고 나와 눈 쌓인 골목길을 외투도 없이 걸으며..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사실 그런 놀림을 받은 적도 없었고..

 

힘들게 밤낮 일하시는 엄마를 슬프게 할 생각도 없었다.

 

단지 오늘 점심 시간에 눈싸움을 하다가..

 

장갑이 없어서 손이 조금 시려웠을 뿐이었다.

 

나 말고도 장갑 없이 눈싸움 한 아이들은 몇 더 있었다.

 

손을 호호 불어 가면서 하면 까짓 별거 아닌데….

 

그런데 괜히 엄마를 속상하게 만든 것이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온 몸에 기운이 쭉 빠졌다.

 

그날 저녁 엄마는 아무 말도 없었고 나 역시 그랬다.

 

중학교 다니는 형만 겨울방학에 들떠 혼자 떠들어댔다.

 

나는 낮에 엄마를 속상하게 한 것을 용서받고 싶었지만...

 

저녁상 물리고 자꾸만 졸음이 몰려와 아랫목에서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그날 밤 엄마는 내 머리맡에서 밤새 구슬을 꿰는 것 같았다.

 

"오섭아, 이거 끼고 학교 가거라."

 

다음 날 아침 미적미적 학교갈 준비를 하는 나에게..

 

엄마는 빨간색 벙어리 장갑 한 켤레를 건네주었다.

 

"엄…마…."

 

장갑의 손등엔 하얀 털실로 작은 꽃모양까지 수놓아져 있었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장갑을 받아들고 학교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날 오후,

 

학교를 다 마친 뒤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언덕을 오르는데..

 

저만치서 연탄을 나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너무나 반가워 엄마에게 달려가...

 

빨간 벙어리 장갑을 낀 손으로 엄마의 목에 매달렸다.

 

"집에 가서 아랫목에 있는 밥 꺼내 먹거라."

 

그러면서 내 얼굴을 만져 주는 엄마의 차가운 손.

 

다시 손에 끼우시던 엄마의 장갑을 보는 순간 나는 흠칫 놀랐다.

 

그 추운 겨울 날씨에 차디찬 연탄을 나르시면서...

 

엄마는 낡아빠져 여기저기 구멍이 난,..

 

얇은 고무장갑 하나를 끼고 계셨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철이 들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겨울이면 연탄 공장에서 성탄절 선물로...

 

고무장갑 안에 끼라고 배급해 주는..

 

붉은 털장갑을 풀어...

 

밤새 내 벙어리 장갑을 짜 주셨다는 것을….

 

실이 얇아 이중으로 짜야 했기에 하룻밤 꼬박 새워야만 했다는 것을….

 

200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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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쨰이야기 : 우리 아들

 

 

아내가 어이없이 우리곁을 떠난지 4년.. 지금도 아내의 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어느날 출장으로 아이에게 아침도 챙겨주지 못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녁 아이와 인사를 나눈 뒤 양복상위를 아무렇게나 벗어 놓고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습니다.

그순간 뭐가 느겼습니다.

빨간 양념국 순가락만한 라면이 이불속에 퍼질러진게  아니겠습니까?

컵라면이 이불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자기방에서 동화책을 읽던 아이를 붙잡아

장단지며 엉덩이며 마구때렸습니다

 

"왜 아빠를 속상하게 해?

하며 때린것을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아들녀석의 울름섞인 몇마디가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빠가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안되다는 말

보일러온도를 높여서 데어진 물을 컵라면에 부어서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아빠 드릴려고 식을까 봐

이불속에 넣어 둔 것이라고..

 

가슴이 메어왔습니다. 아들앞에 눈물 보이기 싫어

화장실가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울었습니다

 

일년전에 그일 있고 난 후

저 나름대로 엄마의 빈자리를 채울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아이는 이젠 7살 내년이면 학교갈 나이

얼마전 아이에게 또 매를 들었습니다

 

일하고있는데 회사로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다고...

 

너무 다급해진 마음에 회사에 조퇴를 맞고

집으로 왔습니다.. 동네를 이잡듯 뒤지면서 아이의 이름을 불러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혼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더군요

집으로 데리고 와서 화가나서 마구 때렸습니다..

 

하지만 단 한차레의 변명도 하지 않고 잘못했다고 빌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날 부모님을 불러놓고

재롱잔치를 한날이라고 했습니다.

 

그일이 있고 며칠 후 아이는 유치원에서

글자를 배워다며 하루종일 자기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글을 써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아이는 학교에 진학했죠

그런데 또 한차레 사고를 쳤씁니다.

 

그날은 크리스마스날..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우리 동네 우체국 출장소었는데 우리 아이가 주소도 쓰지 않고

우표도 부치지 않은 채 편지 300여통을 넣는 바람에 연말에 우체국

업무가 지장을 끼친다고 온 전화였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또 일질렸다는 생각에 불러서 또 매를 들었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맞는데도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은채 잘못했다는 말만 하더군요

 

그리고 우체국가서 편지를 받아온 후

아이를 불러놓고 왜 이런짓을 했냐고 하니 아이는 울먹이며 엄마한테 쓴 편지라고..

 

순간 울컥하면 나는 눈시울이 빨개졌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럼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냈냐고..

그러자 아이는 그동안 키가 닿지않아

써오기만 했는데 오늘 가보니까 손이 닿아서 다시 돌아와 다들고 갔다고..

 

아이에게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엄마 하늘 나라에 있다고

다음부턴 적어서 태워버리면 엄마가 볼수 있다고

편지를 들고 밖으로 들고 나간 뒤 라이타 불을켰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 하나의

편지를 들었습니다

 

보고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유치원에서 재롱잔치했어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가지않았어

아빠한테 말하면 엄마생각 날까봐 말하지 않었어

아빠가 날 막 찿는 소리에 그냥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척했어..

그래서 아빠가 날 마구 때렸는데 애기하면 아빠가 울까봐 절대로 애기 안했어.

나 매일 아빠가 엄마 생각하면서 우는것 봤어

근데 나는 이제 엄마 생각 안나.. 나 엄마 얼굴 기억이 안나

보고싶른 사람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자면 그사람이 꿈에 나타난다고 아빠가 그랬어

그런니까 엄마 내꿈에 한번만 나타나 그렇게 해줄수있지?

약속해야돼

 

편지를 보고 또 한번고객를 떨구었습니다

아내의 빈자를 제가 채울순 없는 걸까요..

시간이 이렇게 흘려는데도 아리 아이가 사랑받기 위에서 태어났는데

엄마사랑은 못받아 마음이 아픔니다'

정말이지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혁수야 아빠야..

우리 혁수한테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는 그런것도 하나도 모르고

엄마의 빈자리 아빠가 다 채워줄수는 없는거니?

남자끼리 통한다고 하잖아.

 

혁수야 너 요즘에도 엄마한테 편지쓰지.

아빠가 너 하늘로 편지 보낸는거 많이 봤다

엄마가 하늘에서 그편지 받으면 즐거워 하고 때론 슬펴서 울기도 하겠지..

 

혁수야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어 그걸잊지마 아빠가 널때린다고

엄마가 혁수 놔두고 갔다고 섭섭해 하지마..알겠지? 

 

 끝으로 사랑한다..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

 

 

 

두번쨰 이야기 : 실화 쌍둥이 이야기

 

태어난지 얼마 안된 쌍둥이입니다.

 

왼쪽 아이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인큐베이터 속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아이를 불쌍히 여긴 한 간호사는 병원의 수칙을 어기며

 

두 아이를 한 인큐베이터 속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러자 건강한 오른쪽 아이가 자신의 팔을 뻗어

 

 

아파하는 아이를 포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왼쪽 아이의 심장도, 박동도, 체온도, 모두 정상으로 돌아 오고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번째 이야기 : 빨간 벙어리 장갑

 

"엄마, 나도 장갑 하나 사 줘. 응?"

나는 단칸방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벌서 한 시간이 넘도록 엄마를 조르고 있었고,..

 

그런 나에게 엄마는 눈길 한 번 안 준 채 부지런히 구슬들을 실을

 

꿰고 있었다.

 

급기야 나는 어떻게 해서라도 내 목적을 달성해 보려고..

 

울먹울먹하는 목소리로 마구 지껄였다.

 

"씨…딴 애들은 토끼털 장갑도 있고.

 

눈 올 때 신는 장화도 있는데..

 

난 장갑이 없어서 눈싸움도 못 한단 말이야….

 

애들이 나보고 집에 가서… 씨… 엄마랑 같이 구슬이나 꿰래."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 나왔다.

 

엄마의 재빠르던 손놀림이 갑자기 멈춰졌다.

 

"오섭아, 누가 그랬어? 누가 너더러 구슬이나 꿰랬어?"

 

침착하면서도 노여움이 배어 있는 엄마의 목소리에 주눅이 든 나는...

 

그만 생각에도 없는 말을 계속 내뱉었다.

 

"애들이 그러는데 엄마가 연탄 배달을 하도 많이 해서

 

내 얼굴이 까만 거래…."

 

나는 미닫이문을 꽝 닫고 나와 눈 쌓인 골목길을 외투도 없이 걸으며..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사실 그런 놀림을 받은 적도 없었고..

 

힘들게 밤낮 일하시는 엄마를 슬프게 할 생각도 없었다.

 

단지 오늘 점심 시간에 눈싸움을 하다가..

 

장갑이 없어서 손이 조금 시려웠을 뿐이었다.

 

나 말고도 장갑 없이 눈싸움 한 아이들은 몇 더 있었다.

 

손을 호호 불어 가면서 하면 까짓 별거 아닌데….

 

그런데 괜히 엄마를 속상하게 만든 것이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온 몸에 기운이 쭉 빠졌다.

 

그날 저녁 엄마는 아무 말도 없었고 나 역시 그랬다.

 

중학교 다니는 형만 겨울방학에 들떠 혼자 떠들어댔다.

 

나는 낮에 엄마를 속상하게 한 것을 용서받고 싶었지만...

 

저녁상 물리고 자꾸만 졸음이 몰려와 아랫목에서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그날 밤 엄마는 내 머리맡에서 밤새 구슬을 꿰는 것 같았다.

 

"오섭아, 이거 끼고 학교 가거라."

 

다음 날 아침 미적미적 학교갈 준비를 하는 나에게..

 

엄마는 빨간색 벙어리 장갑 한 켤레를 건네주었다.

 

"엄…마…."

 

장갑의 손등엔 하얀 털실로 작은 꽃모양까지 수놓아져 있었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장갑을 받아들고 학교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날 오후,

 

학교를 다 마친 뒤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언덕을 오르는데..

 

저만치서 연탄을 나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너무나 반가워 엄마에게 달려가...

 

빨간 벙어리 장갑을 낀 손으로 엄마의 목에 매달렸다.

 

"집에 가서 아랫목에 있는 밥 꺼내 먹거라."

 

그러면서 내 얼굴을 만져 주는 엄마의 차가운 손.

 

다시 손에 끼우시던 엄마의 장갑을 보는 순간 나는 흠칫 놀랐다.

 

그 추운 겨울 날씨에 차디찬 연탄을 나르시면서...

 

엄마는 낡아빠져 여기저기 구멍이 난,..

 

얇은 고무장갑 하나를 끼고 계셨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철이 들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겨울이면 연탄 공장에서 성탄절 선물로...

 

고무장갑 안에 끼라고 배급해 주는..

 

붉은 털장갑을 풀어...

 

밤새 내 벙어리 장갑을 짜 주셨다는 것을….

 

실이 얇아 이중으로 짜야 했기에 하룻밤 꼬박 새워야만 했다는 것을….

 

200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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