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전은 식사할 때 전채로 먹거나 간식, 술안주, 혹은 반찬으로 먹어도 손색없는 요리다. 밀가루 반죽에 김치만 송송 썰어 넣고 부치면 맛있는 김치전을 만들 수 있다. 좀 더 특별한 김치전을 만들어 먹고 싶다면 간 돼지고기나 잘게 썬 오징어 등 김치와 어울리는 재료를 한 두 가지만 섞어도 된다.
젓가락이나 손으로 죽죽 찢어 먹어야 제맛
전 부치는 재미는 그 반응이 즉각적이라는 데에 있다. 모든 음식이 다 그렇지만 전도 역시 여러 사람이 함께 먹어야 더 맛있는 법이다. 비 오는 날 소박하게 부쳐 내는 김치전은 부치자마자 뜨거운 김이 가실 새도 없이 서로 다퉈가며 젓가락이나 손으로 죽죽 찢어 먹어야 제맛이다.
김치전에 감칠맛을 더하려면 잘게 썬 김치에 미리 밑간을 하는 것이 좋다. 반죽할 때는 맹물 대신 다시마 육수를 넣어야 더 깊은 맛을 살릴 수 있다.
한류스타인 배우 배용준이 출간한 여행 포토 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에 김치전이 소개된 이후 해외 동포, 특히 일본에서 그 인기가 대단했다. 방송에서까지 수시로 소개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배용준의 김치전 레시피
재료 : 잘게 썬 김치 1컵, 김치국물 1컵, 양파 1개, 오징어 1마리, 달걀 1개, 밀가루 박력분 1컵, 물 1/4컵, 간장 1작은술, 소금 1/3작은술, 식용유 적당량
① 김치는 소를 털어낸 다음 0.5cm 폭으로 잘게 썰어 김치국물과 함께 준비한다.
② 오징어는 몸통의 껍질을 벗겨 0.2x0.3cm크기로 곱게 채를 썰고, 다리는 빨판을 제거한 다음 0.5cm크기로 잘게 썬다.
③ 양파는 껍질을 벗긴 다음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곱게 채를 썬다.
④ 믹싱볼에 김치, 달걀, 오징어, 양파, 김치국물, 물, 밀가루를 넣어 잘 섞은 다음 간장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⑤ 팬을 달군 후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④의 반죽을 1큰술 떠서 직경 8cm가 되도록 얇게 편 다음 중불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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