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간월재-신불산 초보자 등산코스 좀 봐주세요
비공개 조회수 15,494 작성일2016.11.04


등산은 지금까지 네번밖에 안 가봐서 완전 초보 입니다

단체 등산이였는데 그래도 완전 꼴찌는 아니고 중하위권;;

쉬는게 많아서 많이 지체되는 편이에요

담날 온몸 근육통은 셋트였구요

 

1.그래서 블로그 보면서 쉽다고 생각하는 코스를 지도에 그려보았습니다

노란색길을 생각했는데 내려오면 두갈래로 나뉘더라구요

빨간색이 쉽나요 파란색이 쉽나요?

 

2.신불산 코스 쪽에 바윗길이랑 로프 있는 길도 있다던데 거긴 피하고 싶은데

그려진 코스에 혹시 그 길이 포함 되있는건 아니죠??ㄷㄷㄷ

 

3.그리고 몇시간쯤 걸릴까요?

10시쯤 출발하면 간월재까지 보통 12시쯤엔 도착하나요?

참고로 금정산을 금성동 주민센터-4망루-동문-금성동주민센터로 해서 2시간 반~3시간쯤 걸렸어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2 개 답변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마루
태양신
등산, 암벽등반 1위, 수영, 다이빙 5위, 자동차관리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1. 저는 님께서 문의하신 등산로를 다 가봤는데요. 님께선 간월산장에서 시작해서 간월산 남동쪽 전망대까지의 능선으로 올라서 신불산 직전에 왼쪽 능선을 타고 내려오실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신불산을 처음으로 가신다면 별로 권할 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1) 간월산장에서 간월산 남동쪽 전망대까지 오르는 능선은 '간월공룡능선'이라는 곳인데 중간쯤 오르면 암릉이 나타나면서 고정로프를 붙잡고 올라야 합니다. 뭐, 고정로프가 있으니 썩 어렵다고 할 수는 없지만 초보자가 가기엔 좀 별로인 것 같아서요. 하지만, 내려오는 것보다는 올라가는 게 차라리 나으니 영 못 갈 길은 아닙니다.


2) 이후 간월재까지는 무난한 내리막길이고 주변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간월재부터 신불산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이고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힘들기는 할지언정 위험한 곳은 아닙니다. 신불산 직전 1159봉부터는 거의 평지가 되고요.


3) 문제는 신불산 직전에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길인데...이 길은 현장에 가보면 등산로 옆으로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들머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 정규등산로에서 배제되어 있는 길이지요. 그렇더라도 들머리만 제대로 찾아들어간다면 갈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등산인의 통행이 뜸하다보니 길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중간에 갈림길도 길찾기가 애매하고요. 낙엽이 깔리는 계절이라면 길흔적이 묻혀서 길이 안 보일 때가 많습니다. 중간에 바위지대도 한 군데 있었던 것 같은데...여긴 고정로프 상태가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오지산행 분위기가 나서요.


4) 그 외에도 저는 위의 지도에서 신불산 공룡능선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를 모두 가봤는데요. 진행방향에 따라서는 들머리 찾기가 곤란한 곳이 많았습니다. 따로 갈림길에 표시가 안 되어 있어서 갈림길 비슷한 곳은 여기저기 쑤셔봐야 들머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2. 그러니 신불산에 처음 가신다면 가장 일반적인 길부터 가보시는 게 순서일 것입니다. 남들 안 가는 샛길은 그 후에 도전해 보시고요. 신불산은 공룡능선을 비롯한 암릉이 군데군데 있어서 바위지대를 전적으로 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암릉을 가는 맛에 신불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암릉이라도 남들 많이 다니는 길엔 길흔적도 뚜렷하고 고정로프도 잘 되어있으니 걱정 마시고 가보세요.


   추천코스는 간월산장~홍류폭포~752봉~1010봉~공룡능선~1159봉~간월재~임도를 따라 하산해서 간월산장으로 복귀하는 길입니다. 공룡능선과 그 이전의 바위지대는 날등을 따라갈 수도 있고 우회하는 길도 있으니 암릉이 싫으시면 우회해서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신불산에 10번 이상 가면서 한번도 암릉 우회길은 간 적이 없습니다. 재미가 없어서요.ㅎㅎ 암릉은 한번 우회는 쭉~ 우회라 재미도 없고 오르락내리락이 더 많아 짜증이 납니다.


3. 시간은 위의 추천코스대로 간다면 쉬엄쉬엄 걸어서 5~6시간 정도면 될 겁니다. 암릉 좀 타보시겠다면 릿지화나 캠프라인 등산화를 신고가시면 좋습니다.


   아래 글도 참고하세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0&dirId=100502&docId=208517781&qb=7Iug67aI7IKw&enc=utf8&section=kin.qna&rank=2&search_sort=0&spq=0

2016.11.05.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고암
우주신 열심답변자
산, 계곡 1위, 국내여행 12위, 사람과 그룹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신불산 등산로중 님이 선택한 중간의 코스는 가장 힘든 험로 코스입니다.
나는 신불산을 10회이상 가 봤지만 이 코스는 한번도 탐방하지 않았습니다.
별로 볼거리도 없는 힘든 길을 갈 이유는 없지요,
홍류폭포에서 752 고지를 경유 로프지대,공룡능선 칼바위 코스로 다닙니다.
공룡능선이 어렵게 보이지만 경치가 멋지고 신불산의 아름다움을 잘 볼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앙 코스는 권장하지 않겠습니다.
힘이 안드는 길을 가고 싶다면 홍류폭포 입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 무덤 방향으로 가면 아주 편합니다.
그리고 간월산에서 암릉으로 내려가는 간월산 공룡능선도 초보자가 가기는 힘든 길입니다.

홍류폭포까지는 같은 일이나 나머지 붉은 선은 제외 하기 바랍니다.
바윗길 로프 구간이 오히려 편한 길입니다.
로프 붓잡고 20미터 정도 높이를 살살 올라가면 되고 싫으면 좌측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려진 코스에는 로프 구간이 없기는 합니다.

정상은 3시간 정도 걸리며 정상으로 경유 간월재는 4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중앙의 임도 구불구불한 길로 올라가면 2시간 걸립니다.

간월재만 가려거든 중간의 무덤(정처사묘) 이정표,임도로 올라가서 그길로 내려오면 됩니다.
임도 중간에 지름길도 있습니다.

2016.11.04.

  • 출처

    본인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