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드립니다.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은 1987년 1월 14일 서울대생 박종철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고문·폭행으로 사망한 사건을 말합니다. 이때 경찰은 초기보도에서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유명한 말로 진실을 호도하려 했으나 박종철군의 부검 맡았던 황적준 박사가 박종철군의 사인을 쇼크사가 아닌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 물고문 의혹을 밝혀냈습니다. 박종철군 사건은 국민들의 공분을 가져왔고 후일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로 작용합니다.

이한열 열사 사건은 1987년 6월 9일,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대 정부 시위를 벌이던 이한열군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말합니다. 경찰의 최루탄은 인명살상용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향해서 직사할 수 없음에도 직사하여 머리에 맞고 사망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당시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과 더불어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고조시키고, 6.10 민주항쟁의 직접적인 도화선으로 작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