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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단일대오·강경 인사 전면 배치한 민주당···22대 국회, 검투장 예고
더불어민주당의 ‘포스트 총선’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새로운 지도부는 친이재명(친명) 기반에 강경파를 첨가한 형태다. 이재명 대표와 ‘찐명’ 박찬대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완성됐고, 강경파들이 주요 당직자로 전면 배치됐다. 여기에 원외 강성 친명 조직이었던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원내 최대 조직이 됐다. 대여 투쟁의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국회의장 경선 후보들도 탈중립을 외치고 있어 22대 국회는 “검투장을 방불케 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5일 현재까지 이뤄진 민주당의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 구성을 보면, ‘친명+강경파’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 3일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찐명’으로 불리는 대표적 친명계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독재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최고위원 중에서도 ‘으뜸 친명’으로 평가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두 명의 수석으로 박성준·김용민 의원을 임명했다. 박 의원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김 의원은 원내정책수석부... -
이번에는 진짜일까···안철수 “채상병 특검법, 다시 투표할 일 생기면 찬성표 던질 것”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4일 “만약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식 둔 아버지로서 나의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오는 28일 국회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찬성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그는 “(채상병 사망은) 젊은 나이의 우리 군인이 국가를 위해 일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이라며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품격 있는 국가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당초 공언과 달리 지난 2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채상병 특검법 표결에 불참한 이유로는 ‘과정’을 문제삼았다.그는 “특검이 아니라 ‘특특검’이 필요하다고 ... -
‘총선 재수생’에서 ‘이재명의 남자’로...민주 ‘찐명 사령탑’ 됐다
3일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에 오른 박찬대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 중에서도 ‘찐명(진짜 친이재명)계’로 불린 강성 인사다. 회계사 출신인 그는 인천 연수갑에서 20대, 21대 총선에 이어 지난 4·10 총선에서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박 신임 원내대표는 1967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동인천 고등학교와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한국과 미국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계 입문 전까지는 세동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일하며 회계사로 이름을 알렸다. 금융감독원을 거쳐 한미회계법인 경인지역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인천 남을에 출마를 시도했으나 여성 우선 공천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2014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인천 연수구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해 처... -
윤 대통령도 ‘채 상병 특검법’ 수사 대상에…수사팀 최대 104명 ‘국정농단’급 규모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의 본래 명칭은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지난해 9월7일 이재명 대표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24명이 공동 발의했다.특검 수사 대상으로는 ‘채 상병 순직 사건’과 ‘대통령실·국방부(군 검찰단·군법무관리관실·조사본부 등)·해병대 사령부·경북경찰청의 은폐·무마·회유 등 직권남용 및 이와 관련된 불법 행위’가 명시됐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의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이 적시된 만큼 윤석열 대통령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특검 추천 과정을 보면 대통령이 국회 교섭단체 중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에 서면으로 의뢰하고, 의뢰서를 받은 교섭단체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으로부터 변호사 4명을 추천받아 이 중 2명의 특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다. 대통령은 이 중 최종 1명을 특검으로 최종 임명한... -
비속어까지···민주당의 국회의장 압박, ‘협치 의장’은 적?
“진짜 XXX들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비판 수위가 높아졌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법을 포함한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며 김 의장을 향해 2일 본회의 개최를 압박했다. 자당 소속 김 의장에 대한 날 선 비판에는 차기 의장 선거를 의식해 협치보단 ‘개혁 의장’에 방점을 찍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의장이 기계적 중립에 매몰돼 총선 민심을 반영한 법안 처리에 미온적이라는 불만도 있다.박지원 민주당 당선인은 1일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의장과 윤석열 대통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다 똑같은 놈들”이라면서 욕설을 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적 합의로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김건희 특검법은 하게 돼 있다. 이것을 의장이 사회를, 직권상정을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며 “김진표 복당을 안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당선인은 해당 발언이 직후 “(방송이 시... -
‘어이원’ 이철규도 불출마하나···혼돈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1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공식 출마자가 0명인 대혼돈 상태에 빠졌다. 출마가 유력했던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불출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출마선상에 있는 친윤들은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 비윤들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눈치에 출마를 결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수직적 당·정 구조가 쇄신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도 나온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출마 여부를 묻자 “그 자체로 대답을 안 한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하게 되면 ‘나 이번에 할 거야’라고 하면 되지만 안 해야겠다고 하면 아무것도 없는데 ‘없다’라고 해야 하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글을 올려 “저는 지금까지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하거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제 입장과 관련하여 무분별한 언론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실 관계... -
법원, ‘고발사주’ 손준성 측 요구 줄줄이 기각…“휴대폰 안 열어 설득력 없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 측이 항소심 재판에서 증인 신청을 했지만 줄줄이 기각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휴대전화를 열지 않아 (증인 신청이)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손 검사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을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잠금을 풀지 못하게 하는 식으로 증거관계를 명확히 하지 못하게 했으면서 재판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증인만 신청하는 식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서울고법 형사6-1부(재판장 정재오)는 1일 열린 고발사주 의혹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손 검사장 측이 신청한 일부 증인들을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발사주 의혹은 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장이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 측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당시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을 보냈다... -
민주당, 유례없는 지도부 선출에 친명 ‘삼위일체’ 단일대오로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선거에서 유례없는 선출 과정을 밟고 있다. 3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는 박찬대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재출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몫인 차기 국회의장 경선에선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 모든 당내 선거의 기준은 ‘명심’(이 대표의 의중)이다.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은 물론 국회의장까지 ‘삼위일체’ 친명 단일대오가 갖춰지는 수순이다. 명심이 기준이 되면서 친명 외곽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으로 부상하고 있다. 친명 체제 일색과 공식 기구가 아닌 더민주혁신회의의 부상을 두고 당의 경직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원내대표 경선은 추대 모양새가 됐다. 박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경선 후보 토론회도 사라졌다. 찬반 투표를 실시하지만 추대 수순에 가깝다. 민주당 역사상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한 사례는 사실상 처음이다.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국회의원 재선거 참패 후 당시 정세균 의원이 원내대표에 추... -
나경원 “또 그 얘기, 고약한 프레임”···이철규 연대설에 불쾌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1일 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과 각각 당대표·원내대표를 목표로 연대한다는 이른바 ‘나·이(나경원·이철규)연대’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당권 도전시 친윤과 연대론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나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여의도에 나·이(나경원·이철규)연대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진짜 기분 나쁘다. 또 그 이야기부터 얘기하시니까”라며 “굉장히 고약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나 당선인은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 사건이 많이 있었지 않나”라며 “이런 연대는 예전에 김장연대를 떠오르게 한다. 지난번 전당대회 때 극히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진행됐던 것을 떠오르게 해서 굉장히 고약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나 당선인이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표방한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와 친윤 초선들의 압... -
민주당, 위성정당 민주연합과 합당 막바지···‘코인 논란’ 김남국 복당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 절차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제22대 국회에서 총 171석을 보유한 거대 야당이 된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현 민주연합)도 복당한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제3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민주연합과의 합당 결의 및 합당수임기관(최고위원회) 지정의 건을 온라인 투표에 부쳤다.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은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지만 차선책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제22대 총선을 치렀다”며 “소수정당과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준 민주연합은 이제 그 소명과 역할을 다했다. 이제 민주당과 합당을 통해서 힘을 하나로 모아야 된다”고 말했다.투표 결과 중앙위원 총 600명 중 417명(69.5%)이 투표에 참여해 402명(96.4%)이 찬성하고 15명(3.6%)이 반대했다. 변 의장은 재적 중앙위원 과반 찬성으로 해당 안건이 가결됐음을 선포했다. 민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