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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샹볼 뮤지니와인에 레자무레즈가 무슨 뜻 인가요?
jh**** 조회수 6,141 작성일2007.11.28

얼마전에 신의 물방울 와인을 읽다가 본 와인인데요 너무 재밌어서 12권까지 다 읽어버렸습니다.

 

샹볼 뮤지니라는 와인이 참 많이 등장 하던데요...

 

브루고뉴라는 지역의 와인이란건 알겠는데...

제가 완전 와인에 대해서는 무지인지라 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1. 정확히 샹볼 뮤지니는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요? (예를들면 지역? 사람?)

 

2. 레자무레즈는 또한 무엇을 뜻하는지요?

 

3. 12권까지 읽다보니 샹볼 뮤지니 중에서 생산자가 다양하던데... 생산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나요?

무엇을 기준으로 다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양한 생산자 이름과 유명한 생산자 나열도 좀 부탁드립니다.

 

4. 책을 통해서 어쩔수 없이 샹볼 뮤지니에 대한 환상이 생겼는데요...가격이 비싼가요?

국내에서 쉽게 구할수 있고 조금 저렴한 비슷한 품종의 스타일의 브르고뉴 와인이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5. Domaine이 무슨 뜻 입니까?

 

6. 그리고 마지막으로...chataeu가 무슨 뜻 입니까?

질문이 조금 많지만 초보자의 관점에서 쉽게 잘 설명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와인은 너무 복잡하고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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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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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지역의 체계는 매우 복잡하여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알기 힘듭니다.

제가 작성했던 다른 답변인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8&dir_id=80603&eid=TmQeh/xsXcKYmmjTvSBIQYSEECBuDG3m

 

에서 부르고뉴 지역의 와인 체계와 샹볼 뮈지니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한 것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순서대로 답해드리면,

 

[1] 샹볼 뮈지니 (Chambolle-Musigny)는 마을 이름입니다. 만화책에는 [샹볼 뮤지니]라고 표기되는데, 이는 일본 만화를 번역하면서 용어의 발음이 다소 부정확하게 옮겨진 탓입니다. 실제 프랑스인은 [뮤지니]가 아니라 [뮈지니]라고 발음합니다.

 

샹볼 뮈지니 마을의 지역적 위치와 특징에 대해서는 위에 언급했던 다른 답변에 써져있으니 참고하세요.

 

[2] 레.자무레즈는 샹볼 뮈지니 마을에서 유명한 1급밭의 이름입니다. 뮈지니 마을에서 유명한 1급밭은 이것 말고도 레 샤름(Les Charmes), 레 상티에(Les Sentiers), 레 퓌에(Les Fuee) 등등이 있는데, 특히 레.자무레즈의 품질은 특급밭에 맞먹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합니다. 샹볼 뮈지니 마을에서 특급밭은 [뮈지니]라는 이름의 밭과 [본마르]라는 이름의 밭, 단 2개가 있으며 1급밭은 24개가 있습니다. 

 

사실 레.자무레즈(Les Amoureuses)는 의미상으로는 [연인들]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옮기면 [The Lovers]로 옮길 수 있겠군요. 아무레즈(Amoureuses)가 [연인들]이라는 뜻인데 앞에 정관사 [레(Les)]가 붙어서 읽을 때 발음이 레.자무레즈가 됩니다. (이것도 사실 레.자무레즈보다는 레.자무뢰즈가 더 나은 표기라고 생각합니다만...)

 

[3] 같은 밭이라도 생산자는 여럿일 수 있습니다. 부르고뉴 지방의 체계가 복잡한 이유중의 하나가, 한 밭을 여러 명이 갈라먹고 있습니다. 중세 때 교회나 귀족들이 갖고 있던 밭이 프랑스 대혁명과 함께 몰수되고 일반 농민들에게 배분되었는데, 그 뒤로 소유주가 죽은 뒤 자녀들에게 밭을 분할 상속하게 되는 과정에서 밭이 낱낱이 조각조각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부르고뉴의 유명한 특급밭인 끌로 드 부조(Clos de Vougeot)는 한 밭의 소유주가 80명이 넘을 정도입니다.

 

부르고뉴 와인의 가격은 생산자에 따라 차이가 매우 극심합니다. 한 예를 들자면, 만화책에 등장한 제1사도의 생산자인 조르쥐 루미에의 와인은 샹볼 뮈지니 마을단위급 와인의 가격이 20만원이 넘지만, 대규모 도멘(양조장)에서 만든 샹볼 뮈지니 마을단위급 와인은 8~9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대규모 메이커의 것보다는 소량 생산자들의 와인은 양조자의 개성이 더 강하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애호가들이 더 좋아하고, 시장에서 더 비싸게 거래됩니다. 소량 생산이라고 모두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실력있는 소량 생산자의 와인은 대량 생산 와인이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적게 만드는 만큼 더 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신경쓸 수 있기 때문이죠.

 

반면 대량 생산의 경우는 품질의 기복이 적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품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와인 뿐 아니라 모든 농산품/공산품에 있어서 적용되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성복보다 맞춤못이 더 몸에 잘 맞는 것은 당연하고, 또 가격이 비싸죠.

 

생산자를 질문하셨는데, 샹볼 뮈지니 지역에서는 만화책에도 나오는 보귀에(Vogue), 조르쥐 루미에(Georges Roumier), 위베르 리니에(Hubert Lignier), 자크 프레드릭 뮈니에(Jacques Frederic Mugnier), 로베르 그로피에(Robert Groffier) 등이 유명합니다. 국내에서 입수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입수한다 하더라도 가격이 엄청납니다. 그로피에의 본마르나 레자무레즈를 살려면 최소30만원, 좋은 빈티지라면 50만원 이상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4] 샹볼 뮈지니는 가격이 비쌉니다. 고만고만한 생산자의 마을단위급이라면 8~9만원, 1급밭이라면 12~15만원, 특급밭이라면 20만원 정도 나갈 것입니다. 유명한 생산자의 소량생산 와인인 경우는 마을 단위급이라도 15~20만원, 1급밭은 30만원, 특급밭은 50만원 이상 주어야 합니다. 그나마도 아예 물건조차 구경못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을 질문하셨는데, 어차피 부르고뉴 와인은 레드 와인의 경우 중~고급품은 피노 누아라는 품종 하나만을 쓰며 맛의 차이는 토양의 차이와 생산자의 개성의 차이에서 옵니다. 부르고뉴에서도 남쪽인 마코네 지방은 가메(Gamay) 품종을 많이 재배합니다.

 

일단은 3~4만원 정도 나가는 가장 아랫급인 부르고뉴 지방단위급 와인, [부르고뉴 피노누아]를 먼저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양조장은 [루이 자도(Louis Jadot)]입니다.

 

부르고뉴 와인은 농도가 상대적으로 묽고 타닌이 약하기 때문에 칠레산이나 미국산과 같이 입안을 꽉 조여오듯 맛이 강하고 과실맛이 작열하는 와인에 익숙한 분이라면, 혹은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에 익숙한 분이라면 처음에는 맛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5] 도멘(Domaine)은 지방, 영지라는 뜻입니다만, (주로 부르고뉴 지방에서) 와인을 양조하는 양조장을 지칭하는 용어라고 보시면 거의 정확합니다.

 

[6] 샤토(Chateau)는 성(城:castle) 혹은 지방의 영주, 부농이라는 뜻입니다만, 이것도 와인을 양조하는 양조장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주로 보르도 지방의 경우 이 용어를 많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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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빈티지 이야기가 나와서입니다만, 빈티지는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릅니다. 서쪽에 위치한 보르도, 동쪽에 위치한 부르고뉴가 서로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같은 지방에서도 마을마다 다릅니다. 더 나아가 생산자에 따라서도 다르게 적용됩니다.

 

이를테면 서울 강남에 비가 오는데 강북은 맑은 경우가 있듯, 국소 지역에 따른 기후 차이가 맛의 차이로 나타나게 됩니다. 와인은 1년 포도 농사가 수확기 날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확기의 기후 조건이 중요하며 포도가 조금만 더 익기를 바라며 수확을 하루 하루 미루다가 우박이나 비가 내려 왕창 망해버리는 경우도 자주 있죠. 이런 경우 비내리기 직전에 수확한 양조장이라면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덥다고 마냥 좋은 것만도 아닙니다. 해가 비치는 일조량은 포도의 당도를 올리는데 중요합니다만, 날씨가 어느 이상으로 무더워 버리면 산도(acidity)가 받쳐주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피노 누아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포도여서 엄청난 폭염이 닥쳤던 2003년에는 오히려 재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2003년도에 그레이트 빈티지였다는 보르도의 경우도 실상은 마을마다 편차가 있어서 포므롤 지구의 일부 샤토들은 과도한 폭염 때문에 와인 출시 자체를 포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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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모르지만 아는대로 적습니다

1.  아마도 사람일 가능성 많겠네요

부르고뉴 지역이라 하셨으니까요

 

2. 아마도 좁은지역 이아닌가 싶군요  재배되기어려운 좁은 지역이요

 

3.  생산자보다 그해 지역에서의 작황 즉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2003년에는 프랑스가 무지 더워서 빈티지가 2003년도산이 조만간 비쌀 것으로 아옵니다

 

4. 그것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5.  국내 생산 즉 그지역에서 생산 되었다는 것을 의미 하느건 아닐까요

 

6.  성 을 뜻하는데요  가문 으로 봐도 되고요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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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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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히 샹볼 뮤지니는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요? (예를들면 지역? 사람?)

 지역이름입니다 특급밭이며 샹볼뮤지니 밭 와인은 마을 단위 와인보다 비쌉니다

2. 레자무레즈는 또한 무엇을 뜻하는지요?

 와인의 이름입니다

3. 12권까지 읽다보니 샹볼 뮤지니 중에서 생산자가 다양하던데... 생산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나요?

무엇을 기준으로 다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양한 생산자 이름과 유명한 생산자 나열도 좀 부탁드립니다.

 유명한 생산자일수록 가격이 다릅니다

엠마뉴엘 루게,앙리자이에등등...

4. 책을 통해서 어쩔수 없이 샹볼 뮤지니에 대한 환상이 생겼는데요...가격이 비싼가요?

국내에서 쉽게 구할수 있고 조금 저렴한 비슷한 품종의 스타일의 브르고뉴 와인이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와인들이 천엔 이천엔 삼천엔으로 나오는데요

1000엔이면 1000곱하기 8.3을 곱하면 우리나라돈으로 8300원정도됩니다

5. Domaine이 무슨 뜻 입니까?

 도멘은 생산자를 말합니다

6. 그리고 마지막으로...chataeu가 무슨 뜻 입니까?

샤토는 와인종류입니다...예를 들어 보르도 부르고뉴 샤블리 무통등을 말하며 샤토 ㅇㅇㅇㅇㅇ 라고 말하는 와인이 많습니다 

200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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