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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문재인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와 정우택 졸음 논란

by 조각창 2017.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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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기념식에서 드러난 면면들이 화제다. 이보영이 시를 낭독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장사익과 카이, 그리고 정선아가 나와 공연이 큰 관심을 불러왔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처음 맞이하는 현충일 기념식은 그렇게 달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도 많은 감동을 주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에도 그 감동을 이어가게 했다. 그 마음이 그 행동과 태도가 국민을 감동으로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 많은 국민이 대통령 잘 뽑았다고 이야기를 하는지 이런 모습은 잘 증명한다. 


"저는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입니다.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로, 시련이 멈추지 않은 역사였습니다. 애국이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해냈습니다. 지나온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뒤집힌 현실은 여전합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겪고 있는 가난의 서러움, 교육 받지 못한 억울함, 그 부끄럽고 죄송스런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애국의 대가가 말 뿐인 명예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 분의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의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겠습니다. 기억하고 기리겠습니다"


"국회가 동의 해준다면, 국가보훈처의 위상부터 강화하겠습니다.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 받고 반역자는 심판 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는 감동 그 이상의 결기가 느껴졌다. 애국을 앞세워 문 대통령을 공격해왔던 자들은 이런 모습에 놀랐을지도 모르겠다. 북한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이들이 여전히 대한민국에 존재한다. 친북좌파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며 비난하는 이들에게 친일은 어떤 개념인지 묻고 싶을 정도다. 


국가 안보를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는 자들이 벌인 이 한심한 현실은 국민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하극상이라 하기에는 너무 황당한 쿠테타에 가까운 국방부의 행태는 경악스럽다. 7조가 넘는 전투기 사업에 국방부장관이 깊숙하게 개입한 사건은 이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 


안보장사로 득을 보려는 자들이 즐비한 세상에 문재인 대통령은 진짜 '애국'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문 대통령이 정의한 '애국'은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으로 정의했다. 이런 상황을 이겨낸 힘이 바로 '애국'이라고 했다. 친북좌파라는 단어를 만들어 공격하는 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발언을 했다. 모두가 하는 발언이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는 경우는 없었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기가 느껴진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가난과 서러움을 그리고 교육받지 못한 억울함을 가지고 살아가야 했다. 


단순히 말 뿐인 애국의 대가는 무의미하다고 했다.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 분의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의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고 기억하고 기리겠다'고 다짐했다. 국회가 동의만 해준다면 국가보훈처 위상부터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다고 했다. 


국가보훈처는 그저 6.25 전쟁 참전 용사들과 군인들을 위한 공간이 아님을 천명했다. 국가보훈처는 애국을 한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국가를 위하 헌신하면 보상 받고 반역자는 심판 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추념사를 통해 밝혔다. 


이 감동적인 추념사를 하는 과정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는 눈을 감고 졸고 있었다. 졸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아버지를 비난하는 것 같아 분노하고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 정우택 의원의 아버지인 정운갑은 유명한 존재아니던가. 친일 엘리트 관료 등용문이었던 고등문과시험에 합격해 친일에 혁혁한 공헌을 한 정운갑은 박정희 독재 시절에는 그를 찬양하며 호가호위했던 인물이다. 


정운택 의원은 2004년 친일파 청산 특별법에 당당하게 반대표를 던진 자다. 그런 자가 제1 야당이라는 자유한국당 대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들 집단이 어떤지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참혹하기만 하다. 저공비행만 하고 있는 제1 야당은 국가와 국민과 상관없이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 


국민은 더는 침묵하지 않는다. 그들의 잘못을 알면서도 그저 눈감고 시간만 지나가기를 바라는 시대도 아니다. 그저 고무신이나 막걸리 받아준다며 표 찍어주는 시대도 아니다. 우린 이제 광장에 나가 촛불을 든 세대다. 이는 곧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를 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더는 적폐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이유는 현충일 기념식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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