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콜롬비아 일본] 한국 축구도 주목하는 '비호감 매치'
상태바
[콜롬비아 일본] 한국 축구도 주목하는 '비호감 매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19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 한국 다음은 일본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5개국 중 마지막 주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가 콜롬비아와 19일 첫 일정을 소화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61위 일본은 이날 밤 9시 피파랭킹 16위 콜롬비아와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야 아레나에서 러시아 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2014 브라질 대회 3무 9패(한국 일본 이란 호주)처럼 아시아 국가들의 월드컵 성적표는 이번 역시 시원찮다. 이란만 모로코를 1-0으로 잡았을 뿐 사우디는 러시아에 0-5, 호주는 프랑스에 1-2, 한국은 스웨덴에 0-1로 각각 서전을 내줬다.

 

 

일본도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국가대표 감독이 부임한 지가 얼마 안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16강으로 견인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성적부진을 이유로 지난 4월 경질한 뒤 니시노 아키라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대회 개막 전 가진 평가전 성적도 어둡다.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파라과이를 4-2로 꺾고 분위기를 반전하긴 했는데 이전 두 차례에선 가나와 스위스에 연속해 0-2로 졌다. 일본을 월드컵 H조 꼴찌로 두는 전문가가 많은 이유다.

설상가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가 파라과이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어 콜롬비아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진 악재를 맞이했다.

콜롬비아와 역대전적도 1무 2패로 열세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4로 참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카를로스 바카(세비야),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가 축이 된 콜롬비아의 날카로운 창을 일본이 견뎌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 돌풍을 일군 콜롬비아는 당시의 영광 재현을 꿈꾼다. 다만 남미예선 18경기에서 19골을 먹은 수비가 문제다. 흥분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 11월엔 수원에서 치른 한국과 평가전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다 1-2로 패한 사례가 있다.

 

 

월드컵 H조는 폴란드, 세네갈까지 ‘절대 강자’가 없어 어느 조보다 순위 다툼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본 콜롬비아 모두 첫 판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유독 관심이 가는 핫한 매치다. 스웨덴에 덜미를 잡힌 터이니 영원한 라이벌 일본의 경기결과가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콜롬비아도 ‘비호감’이긴 마찬가지. 지난해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가 기성용을 향해 눈을 찢는 인종차별 행위를 저질렀다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시간대도 밤 9시로 축구시청하기 좋아 일본 콜롬비아 전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