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눈동자에 이승연이 잠깐 출연하기도 했었지만
뭐 그건 상관 없는 얘기고..

여명의 눈동자와 이승연누드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명의 눈동자의 경우는 그 당시만해도
공개적으로 말 할 수 없었던 부분인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그 당시만 해도 '정신대'라고 불려왔습니다)
TV드라마에서 정면으로 다룸 으로써 위안부 문제가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됩니다
사실 저도 그때 정신대 즉 위안부 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린 나이였지만 교과서나 TV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위안부 라는 존재가 대중에게 인식되자
많은 한국사람들이 세삼 일제의 잔혹함에 놀라며
이 문제는 이후 최근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로 이어지기도 하고
이승연 사건 파문후 사과차 방문한
나눔의 집도 이 여명의 눈동자 이후 생겨난 것들입니다.
여명의 눈동자가 결정적 역할은 아니더라도
위안부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끌어 올리는데
큰 공을 세운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승연 누드 사진집 파문은
아시다 시피 그 근본 의도가 어찌되었건 성적 피해자였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누드'라는 이름하에
진행된 이승연사진집이 그래 잘했다
라고 할 수는 없는 입장이죠 더구나 그 이승연누드사진집은
당시 성행되었던 연예인 누드집 열풍에 합세해
기획사의 상업적 의도가 다분히 존재했음은
그들 당사자들도 결코 부인 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사실 돌이켜 보면 여명의 눈동자가 방영된 때가
10여년 전인데 그때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파격이였을 것입니다. 항의 도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전까지 위안부 라는 존재는 거의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그 자체가 큰 사회적 충격이었습니다.
아무튼 여명의 눈동자는 위안부 문제를
거의 최초로 TV에서 다뤘다는 의미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승연 누드' 등과 비교되는것은
여명의눈동자에겐 수치라고 할 정도로 말도 안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