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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슈뢰딩거의 고양이 ..
비공개 조회수 3,299 작성일2016.09.15
요새 '슈뢰딩거의 고양이' 라는 책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첫부분) 를 읽고 있는 
복학 준비중인 군인 입니다.

일단 요점이 무엇인지는 알겠습니다. 양자역학적(확률론적) 관점에서 볼때에 만약 방사능붕괴가
일어날 확률이 1/2 이면,,  이 고양이는 살아있을 확률 1/2, 죽어있을 확률 1/2 이니까 반은 죽었고
반은 살아있다. 이것은 모순이다. 

이게 요점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읽어보면,, 결국에는 관측을 해야 알 수 있다.등등의  이런 말이 나오는데요. 이 모든것에 대한 제 생각이 맞는지좀 확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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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의 전하량을 띄는 입자가 하나 있고, 일정한 전기장이 위쪽방향으로 형성되어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것을 양자역학적으로 보았을때는 , 이것이 확률으로 모든 움직임을 정의하므로, 이 입자가 위 또는 아래로 갈 수 가 있는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관측'을 통해서 전기장방향으로 양의 전하가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우리는 그 '관측'을 이용해서 실제로 이 입자가 위로 간다는 것을 결론 내릴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 입자에 대한 움직임이 관측을 통해서 전혀 알 수 없었다고 한다면, 이것은 오로지
양자역학적으로 분석이 됬을 것이고, 우리는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반은 죽고, 반은 살아남은것처럼, 한입자가 반은 올라가고, 반은 내려 갔다고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그래서 결론을 내리자면 어차피 모든건 '관측'으로 판단 되는 것인데, 반은죽고 반은 산다는것 따위의 결론을 내리는 양자역학은 철회되어야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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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슈뢰딩거의 고양이' 문제에 나오는 요점을 제대로 파악한 것인가요?

아니면 뭔가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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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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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뿌리
우주신 열심답변자 eXpert
#유튜브크리에이터 물리학 1위, 대학생활 16위, 과학 74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아니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입니다.


슈뢰딩거 고양이는 우리가 주위 현상을 관찰해서 형성한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양자역학이 포함하고 있는 새로운 논리가 갖는 특징 중 하나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위 현상을 관찰하여 그 현상이 갖는 물리량을 직접 측정하지만 미시세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미시세계의 대상은 파동함수로 기술되는데 그 파동함수는 측정되는 물리량이 아닙니다.


슈뢰딩거 고양이는 고양이가 마치 미시세계의 대상이라고 (즉 예를 들어 원자에 속한 전자라고) 가정하고 그 전자가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지를 관찰하기 전까지는 모른다는 것을 비유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슈뢰딩거 고양이를 이해하려면 양자역학을 이해해야 하는데, 양자역학은 한 두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그러니 슈뢰딩거 고양이를 마치 원자 속의 전자 처럼 취급해서 설명하니 말이 안된다고 이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교양서적으로 양자역학을 설명한 책을 읽을 때는 그냥 그렇거니 해야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분석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20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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