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맞나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5,675
작성일2017.01.24
그렇게 머리 좋다는 과학자들, 공과전공인들이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것엔 정말 젬병이네요.
철학자들하고 과학자들 특유의 '나 똑똑함' 자랑하는 건가..... 진짜 문과생에겐 터무니없이 어려운 전문용어 범벅 된 글을 보면 머리가 아프네요. 하여튼..
슈뢰딩거가 이 실험을 한 이유는 코펜하겐식 해석에 주입되어 있는 '대상을 인간의 눈으로 관측했을 때'라는 전제에 맞서기 위한 것이죠? 그러니까 코펜하겐을 비롯한 고전역학식 해석엔 대상을 관측할 때 대상은 존재한다는 해석을 하는데,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을 양자의 개입이 아닌 인간의 시야에 의존하면서 실질적으로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든 상자 속 인간이 '관측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고양이의 상태에 '죽었다' '살았다'는 고사하고 '죽었으면서 살아있음'이라는 결론 조차 관측을 못하는 상황해서 뱉어낸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는 것을 어필하려고 만든 실험인거죠??
풀어 정리하면, 보어를 중심으로한 고전역학식 해석엔 인간의 의식이 그 존재를 확인했을때만 대상은 존재한다고 했던것 같아요. 문제는 양자역학에서 관측이란 그런 인간의 의식과 시력에 의존한 것이 아닌 관측장치 (빛의 입자) 따위의 개입을 한 결과를 관측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더군요. 즉, 이러한 관측의 과정에서 빛의 입자가 전자를 때려버리기 때문에 관측되기 전 상태에 있는 전자는 없고 그 흔적만을 관측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구요.
한마디로 반드시 인간의 의식이 존재를 인식해야만 실체의 상태가 확인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런 실험을 한 것이죠? 결국 고양이가 죽었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건 인간의 눈을 통해서가 아니라 타 외부 요인 (실험에 사용되었던 독극물)에 의해서라는 것이네요? 만약 이러한 코펜하겐식 해석을 참이라하면 달은 인간이 '관찰'했을때만 존재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렇다면 도대체 달이 하늘 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똑같은 '눈과 의식'을 가진 세상에 갓태어난 태아는 어떻게 존재인식을 할것이냐는 논리적 오류를 감당해내지 못할테죠. 그런 바보같은 해석을 슈뢰딩거는 비판하고 싶었던 것이구요?
이게 제가 이해한 슈뢰딩거의 고양이인데, 부족한 점 있으면 보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3번째 답변
치킨무
물신
화학, 화학공학 51위, 물리학 73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양자역학에서의 관측이라 함은 '다른 개체와의 상호작용'을 뜻합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예시에서는 고양이가 빛이나 입자와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다는건 상식선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됩니다.
대신 전자 한 개를 고양이라 치고, 임의의 외부자기장(우라늄과 청산가리 캡슐 장치)을 줬을때 flip이 일어나냐(고양이가 죽는다) 안 일어나냐(고양이가 안 죽는다)를 보면 두 상태가 중첩되어 있으며, 빛을 쬐거나(MOKE) 다른 전자를 튕겨주면 비로소 flip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건 이미 실험적으로 증명이 됐고, 각 중첩된 상태별 가능성을 측정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서울대 물리학과에 이걸로 양자컴퓨팅 하시는 교수님도 계세요.
실험 외적인 이야기를 조금 해 보죠.
사실 슈뢰딩거는 이 아이디어를 되게 싫어했습니다. 이 사고실험도 보어 놀리려고 일부러 이상해보이도록 만든 예시입니다. 그런데 이게 양자역학의 기묘한 센스와 시너지가 일어나며(+물리학자들이 변태인것도 이유입니다) 대표적 모델이 돼버린거죠. 그리고 이거 철학이랑은 쥐똥만큼도 연관 없습니다. 철학에서 양자팔이하는 놈들 다 조져야 함
대신 전자 한 개를 고양이라 치고, 임의의 외부자기장(우라늄과 청산가리 캡슐 장치)을 줬을때 flip이 일어나냐(고양이가 죽는다) 안 일어나냐(고양이가 안 죽는다)를 보면 두 상태가 중첩되어 있으며, 빛을 쬐거나(MOKE) 다른 전자를 튕겨주면 비로소 flip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건 이미 실험적으로 증명이 됐고, 각 중첩된 상태별 가능성을 측정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서울대 물리학과에 이걸로 양자컴퓨팅 하시는 교수님도 계세요.
실험 외적인 이야기를 조금 해 보죠.
사실 슈뢰딩거는 이 아이디어를 되게 싫어했습니다. 이 사고실험도 보어 놀리려고 일부러 이상해보이도록 만든 예시입니다. 그런데 이게 양자역학의 기묘한 센스와 시너지가 일어나며(+물리학자들이 변태인것도 이유입니다) 대표적 모델이 돼버린거죠. 그리고 이거 철학이랑은 쥐똥만큼도 연관 없습니다. 철학에서 양자팔이하는 놈들 다 조져야 함
2017.01.25.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번째 답변
자연필연
초인
사람과 그룹, 연애, 결혼, 철학, 심리철학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보면 없는 존재 안보면 확률상 있는 존재
마치 양자역학이 떠오르네요
현존하는 불확정성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론 안 좋아함
현존하는 양자역학은 신은 절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내 목에 칼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인정하지 않는다!
마치 양자역학이 떠오르네요
현존하는 불확정성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론 안 좋아함
현존하는 양자역학은 신은 절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내 목에 칼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인정하지 않는다!
2017.01.26.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최근 공지사항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