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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비문증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지요?

관련 질병 비문증
진료과 안과

Q. 지난 3일 전부터 눈에 실오라기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 같이 시선이 어른거려서, 인근의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 보았는데, 의사선생인께서 '비문증'이라 진단하면서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증상이고, 점차 없어질 것이라 하더군요. 망막이 얇아져 있어서 lazer를 이용하여 처리하기도 어렵다 하더군요. 그러나 생활에 불편하여 빨리 없어지게 하고 싶은데, 어떤 약을 쓰면 나아질까요? 그리고 이런 증상이 재발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지요. 예를 들면 운동, 수술 등....

A. 눈 앞에 실오라기 같은 것이 떠다니는 증상을 날파리증이라고 합니다.

비문증은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눈을 움직일 때마다 같이 따라 움직이는 점, 먼지, 실오라기, 파리 등의 모습으로 눈 앞에 어른거려서 책을 읽기가 불편하고 성가십니다. 맑은 하늘, 밝은 흰 벽을 보면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이것은 눈 속의 유리체라는 구조물의 변화 때문입니다.

유리체는 아주 맑은 젤리와 같은데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지 않고 틈틈이 일부분이 묽어지면 그 경계면에서 찌꺼기가 생깁니다. 이 찌꺼기가 경미한 유리체 혼탁인데 그 모양에 따라서 실오라기, 거미줄, 점 등으로 눈 앞에서 어른거려 보이게 됩니다. 날파리증의 원인이 되는 유리체 변화는 대부분이 저절로 생기는 것으로 눈의 건강에 위험을 주는 일이 없으며 눈 앞에 어른거리는 것이 있어서 성가실 뿐입니다.

본래 근시가 있던 분에게 더 자주 나타나고 중년 이후에 더 많이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서 유리체 찌꺼기가 눈의 시선 축에서 이동을 하면 눈 속에서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날파리증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떠다니는 것이 모양이나 숫자가 변하지 않으면 그대로 둡니다. 이 정도의 상태는 약물이나 다른 물리적 치료로 치료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숫자가 늘어나거나 시력까지 감소하는 일이 있거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눈 속에 심각한 병이 생기는 징후이므로 반드시 안과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고도근시, 포도막염, 망막박리, 안구외상 등의 병력이 있는 분에게 갑자기 날파리증이 생기거나, 떠다니는 것 외에도 침침하고 어둡게 보이거나 번쩍번쩍하는 불빛을 느끼거나 시야에 붉은 색조를 띄거나 하면 눈 속의 망막이나 망막혈관에 심각한 병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안과의사의 자세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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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참고자료이며, 본인에 맞는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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